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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영성진보를 이루려는 분들에게 좋은 자료라 생각되어 올립니다.

물질계, 유계, 상념계로 되어있는 우주의 카르마와 윤회에서 벗어나는 게 해탈이라고 말한 진실을 이해해보고자 합니다.

청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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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종출판사에서 1974년 펴낸
사후(死後)의 생명(生命)중 제3장.삼층(三層)으로 된 천국(天國)의 내용을 소개하여 드릴까 합니다. 책속의 내용을 원문 그대로 옮겨 소개합니다

1.스리 유크테스의 부활(復活)
이 이야기는 20세기의 가장 위대한 <요기>였던 파라만사 요가난다의 자서전(自敍傳)에 있는 요가난다의 스승 스리 유크테스가 세상을 떠난 뒤 제자였던 요가난다 앞에 부활(復活)된 영체(靈體)를 나타낸 장면을 그린 글이다.
이 글은 사람이 죽은 뒤에 그 영혼(靈魂)이 찾아가는 유계(幽界)에 대한 이야기가 자세히 기록되어 있기에 많은 독자들의 관심(觀心)을 끌 수 있으리라고 생각된다.
이하 요가난다의 자서전(自敍傳)에 적혀진 글을 발췌하여 번역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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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主) 크리시나!” 엷게 흔들리는 빛에 둘러싸인 거룩한 아바다(구세주의 뜻)의 모습이 봄베이의 리젠트 호텔 방에 앉아 있는 내(파라만사요가난다) 앞에 나타났다.
삼층의 활짝 열여 제친 긴 창문을 통해 무심히 바깥을 바라보니까, 건너 편 높은 건물 위에 서 있는 뭐라고 형용하기 어려운 허깨비가 갑자기 내 눈 앞에 들어왔다.
거룩한 모습은 미소를 띄우고 고개를 끄덕이면서 나를 향해 손을 흔들고 있었다.
주(主) 크리시나의 뜻을 정확하게 이해(理解)하지 못하고 있는 동안에 주(主)는 기도(祈禱)하듯이 손을 올리고는 사라져 버렸다.
이상하게 마음이 깨긋해지는 것을 느낀 나는, 이것이 어떤 영적(靈的)인 사건(事件)의 전조(前兆)가 아닌가 하는 예감이 들었다.
1936년 6월 19일 오후 세 시--- 즉 봄베이의 한 호텔의 침대 위에 앉아 있던 나는 형용키 어려운 기쁨에 잠겨 있던 명상(冥想)에서 깨어났다.
그러자 놀랍게도 방 안은 이상스러운 세계(世界)로 변(變)해 있었다.
하늘(天)에서 온 눈부신 빛이 햇빛을 대신하여 빛나고 있었다.
육체의 모습을 드러낸 스리 유크테스를 본 나는 황홀감에 휩싸이고 말았다.
“나의 아들이여!”선생님은 천사(天使)와 같이 매혹적인 미소를 띄우시면서 부드럽게 말씀하셧다.
나는 생후 처음으로 무릎을 꿇고 정중하게 인사드릴 것을 잊고 굶주린 것처럼 선생님을 두팔로 얼싸안았다.
아! 얼마나 황홀한 순간인가! 지금 내 위에 내린 분류(分流)와 같은 지복(至福)에 비하면, 지난 몇 달 동안의 괴로움은 아무 것도 아니었다.
“저의 선생님, 진심으로 사랑하는 선생님, 선생님은 어떻게 저를 두고 가셧읍니까?”나는 너무나 기쁜 나머지 무슨 소린지도 모를 소리를 함부로 지껄였다.
“어째서 선생님은 저에게 굼바 메라로 가는 것을 용서하셧읍니까. 저는 그때 선생님의 곁을 떠난 것을 얼마나 후회했었는지 모릅니다”
“나는 바바지(스리 유쿠테스의 스승)와 내가 만난 곳을 보고 싶다는 너의 즐거운 기대를 방해하고 싶지 않았던 게다. 나는 너와는 잠시 헤어져 있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너도 언젠가는 내가 있는 곳으로 올 게 아니겠느냐.“
“하지만 이것은 정말 선생님이신가요?
선생님이 지금 걸치고 계신 그 육체는, 제가 프리의 정원(庭園)에 매장한 그 육체와 같은 것인가요?”
“그렇다 내 아들아, 같은 것이란다. 이것은 피가 통하는 육체란다.
내 눈에는 에테르 체(體)로 보이지만, 네 눈에는 물질(物質)로 보일 것이다.
나는 우주원자(宇宙原子)로부터 완전히 새로운 육체를 만든 것이다.
네가 꿈의 나라에서 프리의 꿈의 모래땅에 매장(埋葬)한 꿈의 육체(肉體)와 완전히 똑같은 육체(肉滯)로 나는 실제로 부활(復活)한 것이란다.
이 세상이 아닌 유계(幽界)에 말이다.---유계(幽界)의 주민들은 이 세상 사람들보다 훨씬 쉽게 나의 높은 수준에 순응(順應)할 수가 있단다.
너도, 네가 사랑하는 제자들도 언젠가는 유계(幽界)에 있는 나를 찾아 오게 될 것이리라.“
“아 죽음을 모르시는 선생님, 좀더 이야기해 주세요, 부탁입니다.”
선생님은 유쾌하신 듯이 킬킬거리고 웃으셧다.
“요가난다, 부탁이니까 좀 부드럽게 안아주지 않겠느냐?”
“조금 늦추어 드리죠.”나는 마치 문어처럼 선생님에게 꼭 매어달려 있었다.

“예언자(豫言者)가 인류(人類)의 육체적(肉體的)인 카르마(업보:業報)의 성취(成就)를 돕기 위하여 이 세상에 보내지듯이 나도 구주(救主)로서 유계(幽界)에서 봉사할 것을 하느님으로부터 명령받은 것이란다.”

스리 유크네스는 설명했다.
“그곳은 히라니야로카 또는 상부유계(上部幽界)라고 불리어지는 곳이란다.
나는 그곳에 살고 있는 영적(靈的)으로 진화된 사람들을 위해서 그들을 유체(幽體)의 카르마에서 해방(解放)시켜 주도록 도와주고 있는 것이다.
히라니야로카의 거주자(居住者)들은 영적(靈的)으로 높이 진화된 존재들이다.
그들은 모두 생전(生前)에 명상(冥想)에 의하여 의식적(意識的)으로 스스로의 육체(肉體)라는 옷을 벗을수 있는 힘을 얻은 사람들이다.
땅 위에서 카루파 사마지의 상태를 넘어 서서 보다 높은 경지(境地)인 나루비칼파 사마지(註1)의 단계로 진화되지 않은 자는 그 누구도 히라니야로카(上部幽界)에 올 수가 없다.

((註1: 사루비칼파 사미디에 있어서는 구도자(求道者)는 내재(內在)의 신(神)과의 융합상태에 달해 있지만 이 황홀경(怳惚境)에서 나올 때에는, 그 우주의식(宇宙意識)을 유지할 수가 없다. 끊임없는 명상(冥想)에 의하여 그는 보다 높은 나르비칼파 사마디의 상태에 도달한다.
이 단계에 이르면, 하나님과의 합일감(合一感)을 잃는 일이 없이 일상(日常)의 일을 할 수가 있다.))

“히라니야로카의 주민(住民)들은 거의 전부의 사자(死者)가 처음에 찾아가는 보통 유계(幽界)는 이미 통과해 온 사람들이다.
그들은 이 유계(幽界)에서 지난날의 행위의 씨앗을 거두어들이고 있는 것이다.
유계(幽界)에서 이와 같이 속죄(贖罪)의 일을 효과적으로 성취(成就)할 수 있는 것은 영적(靈的)으로 진화된 사람에 한해서이다.
그것이 끝나면, 자기의 유체(幽體)에 깃들어 있는 카르마(業報)의 꼬치에서 영혼(靈魂)을 보다 완전하게 해탈(解脫)시키기 위하여 이들 진화된 사람들은 우주법칙(宇宙法則)에 의하여 새로운 유체(幽體)를 갖고 부활한 히라니야로카(上部幽界)에서 다시금 유계(幽界)의 태양(太陽) 내지는 천체(天體)로 재생(再生)하는 것이란다.
히라니야로카에는 이곳보다 높은 영묘(靈妙)한 상념계(想念界)에서 온 진화된 사람도 있단다.“

나와 선생님의 마음은 그때 완전히 일치되어 있었으므로 두 사람 사이에는 말보다도 오히려 정신(情神)감응(感應)에 의하여 의사(意思)의 소통(疏通)이 행해졌다.

“너는 성전(聖典)속에서, 하느님께서 인간의 영혼(靈魂)을 세 개의 몸---즉 하나는 상념체(想念體), 둘째는 인간의 정신적 및 감정적 존재의 자리인 정묘(精妙)한 유체(幽體), 셋째는 거치른 육체(肉體)---로서 연속적으로 싸고 계시다는 것을 읽은 일이 있을 게다”
“이 세상에서는 인간(人間)은 육체적(肉體的)인 감각(感覺)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유계(幽界)의 주민들은 의식(意識)과 감정과 프라나(生命素)로 이루어진 몸을 지니고 살고 있다. 상념체(想念體)를 가진 인간은 지극히 복된 상념(想念)의 세계 속에서 살고 있다. 내가 맡은 일은 상념계(想念界)로 들어갈 준비를 하고 있는 이들 유계(幽界)의 주민들을 도와주는 일이란다“

“귀하신 선생님 유계(幽界)에 대해서 좀 더 애기해 주세요”
스리 유크테스 스승님의 부탁에 의하여 약간 끌어 안은 팔을 느슨하게 하긴 했으나 나는 여전히 그의 몸을 얼싸안고 있었다.
“유계(幽界)에는 유계인(幽界人)이 가득차 있는 유질적(幽質的)인 천체(天體)가 있다.”하고 선생님은 이야기를 계속하셨다.
“그곳의 주민들은 하나의 유성(流星)에서 다른 유성(流星)으로 여행할 때 전기에너지 보다도 훨씬 더 속도가 빠른 빛을 사용한다.”
“유계(幽界)란 곳은 빛과 색체(色滯)의 여러 가지 미묘한 파동(波動)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 크기는 물질계(物質界)의 수백 배나 된다.
전물질계(全物質界)는 유계(幽界)라고 하는 거대한 빛나는 기구(氣球) 밑에 매어 달려 있는 작은 고체(固體)로 된 바스켓상자 같은 것이다.
많은 물질적(物質的)인 태양이나 별이 공간 속을 방황하고 있는 것처럼, 유계(幽界)에는 수많은 유질적(幽質的)인 태양계(太陽系)와 성계(星界)가 있다.
유계(幽界)의 달이나 태양은 물질계(物質界)의 그것보다 훨씬 더 아름답다.
유계(幽界)의 천체(天體)는 북극광(北極光:오로라)과 비슷하나, 태양의 극광(極光)보다도 더 눈부시다.
유계(幽界)의 낮고 밤은 땅 위의 낮과 밤보다 길다.
유계(幽界)는 무한히 아름답고, 청결하고 순수하고 질서정연한 세계이다.
죽은 유성(流星)이나 불모(不毛)의 땅 같은 것은 없다.
지상계(地上界)와 같은 결함, 이를테면 잡초, 세균, 곤충, 뱀-- 같은 것은 전혀 없다.
땅 위에는 기후와 계절의 변화가 있지만, 유계(幽界)는 항상 봄날씨이고, 때때로 빛나는 흰 눈이나 다채로운 빛의 비가 내린다.
유계(幽界)에는 오팔로 된 호수와 빛나는 바다와 무지개의 강이 풍부하다.
정묘(精妙)한 히라니야로카의 유계(幽界)가 아닌 보통 유계(幽界)에는 비교적(比較的) 최근(最近)에 땅 위에서 이동해 온 수백 만 명의 사람들과 수많은 요정(妖精).인어.동물.요마(妖魔).난장이.반신반인(半神半人).정령(精靈) 등이 저마다 짊어지고 잇는 카르마(業報)의 자격에 따라 다른 유성(流星)에서 살고 있다.
여러 천체(天體)가 선령(善靈)과 악령(惡靈)의 거처로서 제공되고 있다.
선령(善靈)은 자유스럽게 여행할 수가 있으나, 악령(惡靈)은 한정된 지역에 갇혀 있다.
땅 위에서 인간은 지구의 표면에, 어떤 벌레는 땅 속에, 물고기는 물 속에, 새는 공중에서 사는 것과 마찬가지로, 유계(幽界)의 주민들도 저마다 그들에게 어울리는 영역(領域)이 할당되어 있다.
타계(他界)에서 추방당한 악마(惡魔)들 가운데에는 프라나(生命素)의 폭탄이나 주문(呪文)이라는 정신광선(情神光線)에 의한 싸움과 알력이 있다.
이들 악마(惡魔)들은 그들의 사악(邪惡)한 카르마(業報)를 보상하면서 음울한 하층유계(下層幽界)에 생존(生存)하고 있다.
그러나 이 어두운 하층유계(下層幽界)의 감옥 위에는 아름답게 빛나는 광대(廣大)한 영역(領域)이 있다.
유계(幽界)는 현계(現界)보다 좀더 자연스럽게 하나님의 뜻과 섭리에 따르고 있다.
온갖 유계(幽界)의 주민(住民)은 본래는 신(神)의 뜻이 구체화된 것이며, 현실화된 존재이다.
그들은 하나님에 의하여 이미 만들어진 온갖 것의 미덕(美德)이나 형태(形態)를 변화(變化)시키거나 강화(强化)시키는 힘을 갖고 있다.
하나님은 유계(幽界)에 살고 있는 당신의 자녀들에게 유계(幽界)를 자유스럽게 변화시키고 개량(改良)할 수 있는 뜻과 특권을 주고 계시다.
땅 위에서는 고체(固體)는 자연적 또는 화학적(化學的)인 과정을 겪지 않으면 액체 또는 그 밖의 다른 모양으로 변화시킬수 없다.
유계(幽界)의 고체(固體)는 그 거주자의 뜻에 따라서 유계(幽界)의 액체.기체.에너지로 변화시킬 수가 있다.
지상계(地上界)는 바다도 육지도 하늘도 전쟁과 살인으로 암흑(暗黑)에 갇혀 있다.“

선생님은 이야기를 계속하신다.
“허나 유계(幽界)는 조화와 평등의 행복을 즐기고 있다.
유계(幽界)의 주민은 그 모습을 자유스럽게 창조하기도 하고 해체할 수도 있다.
꽃이나 물고기, 동물은 그들 자신을 유계의 인간의 모습으로 변화시킬 수가 있다.
유계(幽界)의 온갖 주민은 어떤 모습을 갖던 자유이며, 서로 쉽게 뜻을 전할 수가 있다.
그들은 어떤 고정된 명확한 자연법칙(自然法則)에 의하여 구속되는 일이 없다.
만일 원한다면 유계(幽界)의 어떤 나무에도 생각하는 대로의 꽃을 피우게 하고 열매를 맺게 할 수가 있다. 어떤 카르마(業報)의 제약(制約)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유계(幽界)에서는 어떤 모양을 하든 본질적(本質的)으로는 아무런 차이가 없다. 왜냐하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창조광선(創造光線)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다.
이곳에서는 여성(女性)에게 태어나는 일은 없다.
어린애는 유계(幽界)의 주민에 의하여 그들의 우주의지(宇宙意志)의 도움을 받아 특별한 상(像)을 지닌 유질(幽質)의 응집체(凝集體)로서 물질화(物質化)되기 때문이다.
죽은 지 얼마 되지 않는 인간(人間)은 유계(幽界)의 주민의 초청으로 그들과 비슷한 정신적(精神的) 및 영적(靈的)인 경향의 유계(幽界)로 오게 되는 것이다.
유계(幽界)는 더위, 추위, 그 밖의 자연조건의 영향을 받는 일이 없다.
그 몸에는 유질적(幽質的)인 뇌수(腦髓), 즉 천 개의 꽃잎을 갖는 빛의 연꽃과, 유질적(幽質的) 척추의 여섯 개의 예민한 중추가 있다.
심장은 빛과 함께 우주 에너지를 유질적(幽質的) 뇌수(腦髓)에서 이끌어 내어 이것을 유질적(幽質的) 신경과 유체세포(幽體細胞), 즉 프라나((生命素)에 주입한다.
힘이나 주문(呪文)의 숨결에 의하여 그들의 몸에 영향을 줄 수가 있다.
유체(幽體)는 전세(前世)의 육체적(肉體的)인 형태와 똑같은 형태를 취한다.
유계(幽界)의 주민은 땅 위에 살았을 때 젊은 시절에 간직하고 있었던 것과 똑 같은 외모를 갖추고 있다.
또한 때로는 나와 같이 노령(老齡)이 된 뒤의 얼굴을 지니고 있는 이도 있다.“
선생님은 젊음을 구가하시듯 유쾌하게 웃으셧다.
“오관(五官)에 의해서만 인식되는 공간(空間)삼차원(三次元)의 물질계(物質界)와 달라서 유계(幽界)는 육관(六官), 직관(直觀)에 의하여 지각(知覺)할 수가 있는 세계이다.”
스리 유크테스는 이야기를 계속했다.
“모든 유계(幽界)의 주민들은 순수한 직관적(直觀的) 감각에 의하여 보거나 듣거나 냄새맡거나 맛보거나 만지거나 한다.
그들은 눈을 세 개 가지고 있는데 그 중 둘은 반쯤 뜨고 세 번째의 중요한 눈은 이마에 수직으로 크게 뜨고 있다.
유계(幽界)의 주민은 눈.귀.코.혀.피부 등 외적(外的)인 감각기관을 모두 가지고 있다.
그러나 그들은 몸의 어떠한 부분으로부터도 감각을 경험하기 위해서 직관적(直觀的)인 감각을 사용하고 있다. 그들은 귀나 코나 피부로 볼 수가 있다. 또한 눈이나 혀로 들을 수가 있고, 귀와 피부로 맛볼 수도 있다.
땅 위에서 사는 인간의 육체는 항상 수많은 위험 속에 놓여 있어서 상처를 입거나 불구(不具)가 되기 쉽다. 유체(幽體)도 때로는 잘리우거나 상처를 입는 일이 있으나, 그 상처를 치료하려고 생각하면 그 자리에서 아물고 만다.“

“선생님 유계(幽界)의 사람들은 모두 아름답습니까?”
유계(幽界)에서는 아름다움이라고 하는 것은 외적인 모양이 아니라 영적(靈的)인 성질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리 유크테스는 대답했다.
“그런고로 유계(幽界) 사람들은 얼굴의 특징에는 비중을 두지 않는다.
그러나 그들은 새롭고 다채로운 유질화체(幽質化體)로서 그들 자신을 장식할 수 있는 특권을 갖고 있다.
속계(俗界)의 인간이 제일(祭日)에 나들이옷을 차려 입듯이 유계(幽界)의 거주자도 특별한 디자인으로 만들어진 옷으로 자기 자신을 화려하게 꾸미는 경우가 있다.
히라니야로카(上部幽界)와 같은 상층(上層)의 유계(幽界)에서는 그 주민이 영적(靈的)으로 진화해서 유계(幽界)에서 해탈(解脫)하여 상념계(想念界)로 들어갈 준비가 되었을 때에는 축제가 열린다.
이와 같은 기회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신(神)이나, 신과 하나가 되어 있는 성자(聖者)들도 저마다 여러 가지 모습이 되어 유계(幽界)에서 열리는 축제에 참가하신다.
사랑하는 신자(信者)를 기쁘게 하기 위해서 주(主)는 신자가 좋아하는 어떤 모습이라도 위하신다. 만일 신자가 어린애와 같은 마음으로 주를 예배한다면, 그 사람은 신(神)을 성모(聖母)로서 보게 되리라.
예수에게는 무한자(無限者)인 아버지로서의 면이 다른 면보다 강하게 느껴졋던 것이지만-
사람은 그 개성의 차이에 따라서 신(神)이 지닌 성격에 대해서도 온갖 개념을 때로는 생각할 수도 없는 개념으로 구성할 수가 있는 것이란다.
선생님과 나는 유쾌하게 웃었다.
“땅 위에서 친구였던 사람들은 유계(幽界)에 와서도 곧 상대를 찾아 낼 수가 있다”
스리 유크테스는 아름다운 피리 소리와 같은 목소리로 이야기를 계속했다.
“그들은 우정의 불멸(不滅)을 기뻐하고, 새삼스럽게 사랑은 소멸되지 않는 것을 깨닫고 지상생활(地上生活)의 슬픈 이별의 시간이 꿈이 아니었던가 의심하는 경우도 있다.
유계(幽界)의 주민은 직관의 힘으로 모든 땅 위의 인간의 활동을 꿰뚫어 보고 있다.
허나 땅 위의 사람들은 아주 육감(六感)이 발달해 있지 않으면 유계(幽界)를 볼 수가 없다.
땅 위에 살고 있는 사람들 가운데에는 유계(幽界)와 그곳 주민들의 모습을 순간적으로 가끔 보고 있는 이들이 몇 천명쯤은 있다.
히라니야로카(上部幽界)의 진화된 주민들은 긴 유계(幽界)의 낮과 밤이나, 우주정치(宇宙政治)의 복잡한 문제를 해결짓는 일이라든가, 방탕한 아들의 속죄, 지상(地上)에 묶여져 있는 영혼(靈魂)을 구제하는 일을 거들면서 황홀 상태 속에서 눈을 뜨고 있다.
그는 잠을 자면서 때때로 꿈과 비슷한 허깨비를 본다.
그들의 마음은 평상시에도 지복(至福)의 의식상태에 젖어 있다.
유계(幽界)의 온갖 영역(領域)의 주민들은 아직 정신적(精神的)인 고뇌(苦惱)의 쇠사슬 아래 놓여 있다. 히라니야로카(上部幽界)와 같은 상층부(上層府)에 살고 있는 민감한 주민들은 만일 그들이 진리(眞理)를 깨닫고 있는 상태나 행위에 무엇인가 잘못된 데가 있으면 몹시 고통을 받게 된다. 이들 진화된 거주민들은 그들의 온갖 행위와 사상(思想)을 완전한 영적(靈的) 법칙(法則)에 일치시키려고 애쓰고 있다.
유계(幽界)의 주민들 사이의 의사소통은 모두 유계적인 정신감응과 투시에 의하여 행해지고 있다. 이야기를 주고 받는 것과 글자에 의하여 땅 위 사람들에게 일어나기 쉬운 혼란이나 오해는 유계(幽界)의 주민들 사이에는 전혀 없다.
영화의 스크린 위에 나타나는 인물이 일련의 빛의 그림을 통하여 움직이고 행동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면서도 사실은 숨을 쉬고 있지 않은 것처럼, 유계(幽界)의 주민도 잘 조정된 빛의 상(像)으로서 산소에 의존하는 일 없이 걷고 일하고 있다. 땅 위의 사람들은 그 생존(生存)을 고체,액체,기체 그밖의 에너지에 의존하고 있지만, 유계(幽界)의 주민들들은 주로 우주광선(宇宙光線)에 의하여 생명을 유지하고 있다.“

“선생님 유계의 주민은 무엇인가 음식을 들고 있읍니까?”

((나는 정신과 심정(心情)과 혼(魂)이 지니고 있는 온갖 감수력을 동원하여 그이 놀라운 설명의 샘물을 마시고 있었다. 이 세상에서 경험하는 감각적인 경험이나 인상(印象)이 일시적인 것으로서 상대적(相對的)인 진실성(眞實性)밖에 없어서 머지 않아 잊혀지는 것임에 대하여 진리(眞理)에 대한 초의식적지각은 영원히 진실하고 불변한다. 선생님의 말씀은 나의 존재의 핵심에 깊이 새겨지고 말았다. 그런고로 마음을 초의식상태로 옮길 때는 언제나 이 신성(神聖)한 경험을 되살아나게 할 수가 있는 것이다))

“유계(幽界)의 주민들은 이런 야채를 먹고, 눈부신 빛의 샘물과 유질(幽質)의 시냇물에 흐르는 단 이슬을 마시고 있다. 땅 위의 사람들이 눈에 보이지 않는 상(像)을 에테르에서 만들어내어 텔레비전 장치로 이것을 눈으로 볼 수 있는 모습으로 만들고 그것이 다시 공간속으로 사라져 버리듯이 에테르속에 떠돌고 있는 하나님이 창조하신 눈에 보이지 않는 아채나 식물의 청사진(靑寫眞)도 유계(幽界)의 주민의 의지(意志)에 의하여 유계에 응집되는 것이다.
마찬가지 방법으로 이들 사람들의 야성적인 공상(空想)에서 향기 높은 꽃밭이 물질화(物質化)되어 뒤에 또다시 눈에 보이지 않는 에테르로 되돌아가 버리고 마는 것이다.
히라니야로카(上部幽界)와 같은 천체(天體)의 주민들은 먹을 필요에서 거의 해방되어 있으나, 보다 상층(上層)인 상념계(想念界)에서는 지복(至福)의 마나(만나) 외는 아무것도 먹지 않는 거의 완전히 해탈(解脫)된 영혼이 존재하고 있다.
땅 위에서 해방(解放)된 유계(幽界)의 주민들은 그들이 이 세상에 몇 번이고 거듭 태어나는 동안에 인연을 맺은 수많은 친척과 아버지,어머니,아내,남편,친구들이 유계(幽界)의 여러 곳에 있음을 알게 된다. 그런고로 유계(幽界)의 주민들은 누구를 특별히 사랑해야 하는지 판단하기가 어렵게 되게 마련이다. 그리하여 그들은 모든 사람들을 하나님의 자녀라고 생각하여, 하나님의 개성적인 표현으로서 평등하게 사랑하고 있는 것이다. 사랑하는 자의 겉모습이 그들이 앞서 세상에서 얻은 성질의 진화로 말미암아 다소 변화했다고 해도, 유계(幽界)의 주민들은 그들의 정확한 직관력(直觀力)을 써서 전세(前世)에서 친했던 자를 골라 내어서 그들의 새로운 집에 받아들이는 것이다.
온갖 원자(原子)는 창조될 때, 말살해 버리기 어려운 개성(個性)을 부여받는다.
그런고로 유계(幽界)의 친구는 어떤 옷을 입고 있더라도 곧 알아보게 되는 것이다.
마치 배우가 아무리 분장을 해도 근처에서 보면 곧 알아 볼수 있는 것과 같이 말이다.
유계(幽界)의 주민의 수명은 땅 위의 인간보다 훨씬 길다.
보통으로 진화된 유계(幽界)의 영혼의 평균 수명은, 땅 위의 시간의 표준으로 말하면 5백년에서 천년이다.
어떤 미국삼나무가 보통 나무보다 수천 년 오래 살고, 또 어떤 요기가 대개의 사람들이 예순 살이 되기 전에 죽는데, 수백 년씩 장수를 누릴 수 있는 것처럼, 유계인(幽界人) 가운데에는 다른 영혼보다 훨씬 오래 사는 자도 있다.
유계(幽界)의 방문자(訪問者)는 그들의 물질적인 카르마(業報)의 무거운 짐에 맞추어서 어떤 영혼은 오랜 기간, 또 어떤 영혼은 비교적 짧은 기간 동안 이곳에 머무르고는, 특정한 기간 안에 또 다시 지상세계(地上世界)로 되돌아가게 되는 것이다.
유계(幽界)에서 살고 있는 영혼(靈魂)은, 그 빛으로 된 몸을 버릴 때에 죽음의 고통을 맛볼 필요는 없다. 그러나 그들 가운데서도 많은 영혼(靈魂)들은 보다 정묘(精妙)한 상념계(想念界)로 가기 위하여 유체(幽體)의 옷을 벚지 않으면 안될 것을 생각하고 다소 초조해지기도 한다. 유계(幽界)에는 죽음도 병(病)도 노령(老齡)도 없다. 이들 세 가지의 공포(恐怖)는 지상(地上)에 대한 저주이다. 왜냐하면, 땅 위에 사는 인간들은 자기라고 생각하는 것은 허약한 육체여서, 공기와 음식과 수면(睡眠)의 끊임없는 원소가 없다면 생존할 수 없다고 망상(妄想)하고 있기 때문이다.
육체(肉體)의 죽음에는 호홉의 정지와 육체세포(肉體細胞)의 붕괴가 수반된다.
육체(肉體)의 죽음은 육체의 생명을 구성하고 있는 에너지의 단위(單位)인 프라나(生命素)의 소멸(消滅)에 의하여 초래된다.
육(肉)이 사멸(死滅)하면 사람은 육체(肉體)의식(意識)을 잃고, 유계(幽界)에 다시 태어난 자기 자신의 희미한 유체(幽體)를 의식(意識)하게 된다.
그러나 이윽고 유체(幽體)의 죽음을 경험하기에 이르러, 그는 유체(幽體)로서의 탄생과 죽음의 의식(意識)에서 육체(肉體)로서의 탄생과 죽음의 의식(意識)으로 옮겨 가게 되는 것이다.
육체(肉體)와 유체(幽體)와의 주기적(週期的)인 순환(循環)은 온갖 생물(生物)의 피할 수 없는 운명이다. 천국(天國)과 지옥(地獄)에 관한 성전(聖典)의 정의(正義)는 즐거운 유계(幽界)와 끔찍스러운 현계(現界)에 대하여 사람들이 품고 있는 잠재의식(潛在意識)보다도 깊은 곳에 자리잡고 있는 수많은 추억을 회생(回生)시키는 경우가 있다.“

“그리운 선생님” 하고 나는 물었다.
“선생님 땅 위에로의 재생(再生)과 유계와 상념계로의 재생(再生)의 틀리는 점을 자세히 설명해 주실지 않겠읍니까?”
“개성화(個性化)된 영혼(靈魂)으로서의 인간(人間)은 본질적으로는 상념체(想念體)이다.”
하고 선생님은 이야기를 계속하셧다.
“이 상념체(想念體)는 근본적 내지는 원인적(原因的)의지력(意志力)으로서 하나님께서 필요로 하신 35가지 이데아의 모태(母胎)인데, 하나님은 후에 이것으로서 19개의 원소(元素)로 이루어진 정묘(精妙)한 유체(幽體)와 16개의 원소(元素)로 이루어진 거치른 육체(肉體)를 창조하신 것이다.
유체(幽體)를 구성하는 19개의 원소(元素)는 정신적, 감정정 및 프라나적인 것이다. 이 19개의 구성물은 이성(理性),자아(自我),감정(感情),정신(感覺意識),과 지식(知識)의 다섯가지 수단 ---즉 시(視),청(聽),후(嗅),미(味),촉각(觸覺)에 상당하는 것과 행동의 다섯 가지 수단---즉 생식(生殖), 배설(排泄),담화(談話),보행(步行), 손으로 하는 일에 상당하는 것과, 생명력(生命力)의 다섯 가지 수단---즉 육체(肉體)의 결정(結晶),동화(同化),배제(排除).신진대사(新陳代謝),순환(循環)작용에 상당하는 힘 등으로 구성되어져 있다.
19개의 원소(元素)로 이루어져 있는 이 정묘(精妙)한 유체(幽體)는 16개의 거치른 금속(金屬) 및 비금속원소(非金屬元素)로 이루어져 있는 육체(肉體)가 죽은 뒤에도 계속 존재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안에 여러 가지 이데아를 고안하여, 그것을 꿈으로 구체화(具體化)하셧다.
그리하여 우주몽(宇宙夢)이라고 하는 여신(女神)이 상대성(相對性)이라고 하는 무한(無限)히 거대(巨大)한 옷으로 몸을 두르고 나타나게 되었던 것이다.
상념체(想念體)의 설흔 다섯가지 장식에 몸을 굳히어, 하나님께서는 19개의 원소(元素)로서 이루어진 유계(幽界)와 그에 상당하는 16개의 원소(元素)로 이루어진 물질계(物質界)의 온갖 복잡한 조직을 세밀하게 창조해 내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진동력(振動力)을 최초에는 섬세하게, 다음에는 거칠게 농축시킴으로서 인간의 영혼(靈魂)과 육체(肉體)를 만들어 내셧던 것이다.
상대성(相對性)의 법칙(法則)에 의하면 이로 말미암아 본원적(本源的)인 단일성(單一性)은 놀랄 만한 다양성(多樣性)으로 변한 것이지만---상념(想念)우주(宇宙)와 상념체(想念體)는 유질적(幽質的)인 우주(宇宙)와 유체(幽體)와는 다른 존재인 것이다.
마찬가지로 물질적(物質的)인 우주(宇宙)와 육체(肉體)도, 다른 창조(創造)양식(樣式)과 다른 그것만이 가진 톡특한 점을 지니고 있는 것이다.
육체(肉體)는 조물주(造物主)의 고정(固定)되고 객관화(客觀化)된, 꿈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원성(二元性)은 <이승>의 법칙에 따르게 마련인 것이다.
질병과 건강, 고통과 쾌락, 손(損)과 이득(利得) 등, 인간(人間)은 삼차원(三次元)물질(物質) 속에 한계(限界)와 저항을 찾아 낸다. 살려고 하는 인간의 욕망이 질병이나 그 밖의 원인에 의하여 심하게 동요되면 죽음이 온다. 무거운 육체(肉體)의 겉옷은 자주 벗겨지게 마련이다.
하지만 영혼(靈魂)은 유체(幽體)와 상념체(想念體)에 쌓인 채 남게 된다. 이 세 개의 몸을 결합시키고 있는 힘은 아욕(我慾)이다. 충족되지 못한 욕망(慾望)의 힘이 온갖 인간이 지닌 노예성(奴隸性)의 근원이다.
물질적(物質的)인 욕망(慾望)은 이기주의(利己主義)와 감각(感覺)의 쾌락에 근거를 두고 있다.
감각(感覺)경험(經驗)의 유혹(誘惑)은 영혼(靈魂)의 집념(執念)이나 상념체(想念體)의 지각(知覺)에 관계 있는 욕망의 힘보다 훨씬 강력하다.
유계(幽界)의 주민의 욕망은 그 만족을 진동(振動)하는 방법을 중심으로 하여 쾌락을 즐길 수 있다. 그들은 천계(天界)의 영묘(靈妙)한 음악을 즐기고 만물(萬物)을 쉴 새 없이 변화하는 빛의 무한(無限)한 표현으로서 바라보며 즐기고 있다.
유계(幽界)의 주민도 빛을 맡아 보고, 맛보고, 만져 보고 한다. 그런고로 그들이 지닌 욕망(慾望)의 충족도(充足度)는 일체의 사물과 경험을 빛의 형식 내지는 응집된 사념(思念)이나 꿈으로 얼마나 응결(凝結)시킬수 있느냐 하는 그들의 능력(能力)과 관계가 깊다.
상념계(想念界)에 있어서의 욕망(慾望)은 지각(知覺)에 의해서만 충촉된다.
상념체(想念體)에만 쌓여 있는 거의 완전히 해탈한 영혼(靈魂)은, 전우주(全宇宙)를 하나님의 이상(理想)의 실현(實現)으로 보고 있다.
그들은 오직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어떠한 것이든 물질로 나타나게 할 수가 있다.
그런고로 상념계(想念界)의 영혼이 지닌 섬세한 감수성(感受性)에는 육체(肉體)의 감각(感覺)이나 유계인(幽界人)이 갖는 큰 기쁨은 거칠고 숨막히는 것으로 느껴지는 것이다.
그들은 욕망(慾望)을 순식간에 구체화시킬 수가 있다.
자기 자신이 상념체(想念體)의 미묘한 베일에 싸여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자는, 우주(宇宙)를 조물주(造物主)와 같이 구상화(具像化)시킬 수가 있다. 일체의 피조물(被造物)이 우주적(宇宙的)인 꿈이 조직으로 만들어져 있는 이상, 상념체(想念體)라고 하는 매우 엷은 옷을 걸치고 있는 영혼(靈魂)은 자신의 상념(想念)을 실현(實現)시키는 거대한 힘을 갖고 있는 셈이다.
그 성질상 눈에 보이지 않는 영혼은 육체의 존재에 의해서만 영혼의 존재가 식별된다.
육체(肉體)를 지니고 있다는 사실은 바로 다름이 아니라 충족되지 못한 욕망(慾望)이 있음을 말해 주는 것이라고 할수 있다.
인간(人間)의 영혼(靈魂)이 하나 혹은 둘, 또는 새 개의 그릇에 담겨져서 무지(無智)와 아욕(我慾)의 마개로 밀봉(密封)되어 있는 한, 그는 우주령(宇宙靈)의 대해(大海)와 하나가 될 수는 없다.
둔갑한 육체(肉體)라고 하는 그릇이, 죽음의 망치에 의하여 파괴되어도, 유체(幽體)와 상념체(想念體)라고 하는 다른 두 개의 덮개가 남아 있기 때문에 영혼(靈魂)은 편재(遍在)하는 생명(生命)에 가입할 수는 없는 것이다.
그러나 슬기에 의하여 절대무욕(絶對無慾)의 경지(境地)에 도달하면 그 힘이 남아 있는 두 개의 그릇도 부셔 없애기 때문에, 인간(人間)의 영혼(靈魂)은 마침내 해탈(解脫)하기에 이르는 것이다. 왜냐하면, 영혼(靈魂)은 헤아리기 어려운 광대(廣大)한 것과 하나가 되기 때문이다.“

나는 신비롭고 높은 상념계(想念界)에 대해서 좀 더 말씀해 달라고 스승에게 간청했다.
“상념계(想念界)란 말로는 표현할수 없을 만큼 현묘(玄妙)한 세계이다.“ 하고 그는 대답했다.
“이것을 이해하려면, 두 눈을 감으면 유질적(幽質的) 우주(宇宙)와 물질적(物質的) 우주(宇宙)가 고체(固體)인 광주리를 가진 빛나는 기구로서 상념(想念)의 거대한 공간속에 떠 있다는 것을 상상할 수 있을 만큼 거대한 집중력(集中力)을 갖고 있지 않으면 안 된다.
만일 이런 초인적(超人的)인 집중력(集中力)에 의하여 이 복잡하기 이를 데 없는 두 개의 우주(宇宙)를 순수한 상념(想念)으로 환원(還元)시키는 데 성공한다면, 그는 상념계(想念界)에 도달하여, 물질(物質)과 정신(精神)과의 융합점(融合點)에 서게 되리라. 그곳에 이르면 사람은 모든 피조물을----고체.액체.기체.전기.에너지.일체의 생물. 신(神).인간.동물.식물.박테리아 등을-----의식(意識)의 형태(形態)로서 지각(知覺)하게 된다.
마치 사람이 두 눈을 감고 자기의 육체(肉體)가 육안(肉眼)에는 보이지 않으나 오직 상념(想念)으로서만 존재할 때에도 자기는 존재한다고 인식하는 것과 같이 말이다.
인간의 공상(空想) 속에서 하는 일을 상념계(想念界)의 인간은 현실에서 행할 수 있다.
왕성한 상상력을 가진 인간은 하나의 극단(極端)의 사상에서 다른 극단(極端) 사상으로 생각을 비약시킬 수도 있고, 하나의 유성(流星)에서 다른 유성(流星)으로 뛰거나, 영원한 지옥 속으로 끝 없이 굴러 떨어지거나, 반짝이는 별 하늘 속을 로켓과 같이 비행하거나, 은하(銀河)와 성공간(星空間) 위에 탐조등(探照燈)과 같이 빛을 비출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러나 상념계(想念界)의 영혼(靈魂)은 보다 커다란 자유(自由)를 갖고 있어서, 어떤 물질적 또는 유질적인 장애(障碍)나 업보(業報)의 제약을 받지 않고 쉽사리 그들의 사상(思想)을 순간적으로 객관화(客觀化)시킬 수가 있는 것이다.
상념계(想念界)의 영혼(靈魂)은 물질적(物質的)인 우주(宇宙)는 본질적(本質的)으로는 엘렉트론(電子)으로 이루어져 있는게 아니라는 것, 또한 유질적(幽質的)인 우주(宇宙)도 근본적으로는 프라나(宇宙生命素)로 조직되어 있는 것이 아니며, 양자(兩者)는 사실은 다같이 하나님의 사상(思想)의 미세한 분자(分子)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것이 피조물(被造物)과 조물주(造物主)을 분리시키기 위하여 개재(介在)하는 상대성(相對性)의 법칙(法則), 즉 <마야>에 의하여 절단 분리된 것임을 인식(認識)하고 있는 것이다.
상념계(想念界)의 영혼(靈魂)은 자기는 기쁨에 넘쳐 있는 우주령(宇宙靈)의 개성화된 점철(點綴)임을 서로 서로 인식(認識)하고 있다.
그들이 생각하는 것이 바로 그들을 둘러 싸고 있는 유일한 사물(事物)인 것이다.
그들은 자기의 몸과 사상이 서로 다른 점은 단지 관념(觀念)에 지나지 않음을 알고 있다.
사람이 두 눈을 감아도 눈부신 백광(白光)이나, 엷고 푸른 아지랑이를 눈 속에 그릴 수 있듯이 상념계(想念界)의 영혼(靈魂)은 뜻하는 것만으로 보고, 듣고, 느끼고, 맛보고, 만질 수가 있는 것이며, 그들은 우주(宇宙)정신(精神)의 힘에 의하여, 어떠한 것도 창조,분해할 수가 있는 것이다.
상념계(想念界)에서는 죽음도 재생(再生)도 모두 관념(觀念) 속에 있다.
상념계(想念界)의 영혼(靈魂)은 영원히 새로운 지식(知識)이라는 하나님이 주시는 식량(食糧)만을 먹고 살고 있다. 그들은 평화(平和)라는 샘에서 마시고 궤도(軌道)도 없는 지각(知覺)의 흙위를 걷고 끝 없는 지복(至福)의 바다를 헤엄치고 있다. 보려므나! 그들의 찬란한 상념체(想念體)는 영(靈)에 의하여 창조된 수많은 유성(遊星)과 우주의 신선한 포말(泡沫)과 예지(叡智)의 별과, 스펙터클과 같은 황금(黃金)빛의 성무(星霧) 속을 급속도로 상승하여 무한한 하늘의 품 속으로 들어간다.
상념계(想念界)의 영혼(靈魂)은 대체로 상념(想念)우주(宇宙)에 수천 년 동안이나 머문다.
그렇게 되면 해탈(解脫)된 영혼(靈魂)은 보다 깊은 황홀경(怳惚境)의 작은 상념체(想念體)에서 벗어나서, 상념(想念) 우주(宇宙)의 광대(廣大)한 옷을 몸에 걸치는 것이다.
온갖 너덜너덜한 관념(觀念)의 소용돌이와 힘.사랑.의지(意志).기쁨.평화(平和).직관(直觀).냉정.극기(克己).정신집중 따위의 파동이 영원한 기쁨인 지복(至福)의 바다로 녹아 들어간다.
영혼(靈魂)은 이제, 자기의 기쁨이 개성화(個性化)된 의식(意識)의 파동으로서 경험할 필요는 없어지고 그것은 영원(永遠)한 웃음이며 전율(戰慄)이며, 고동(鼓動)인 온갖 파동을 지닌 하나의 큰 우주(宇宙) 대양(大洋)에 삼켜지고 마는 것이다.
영혼(靈魂)이 삼체(三體)의 꼬치에서 빠져 나가면, 그것은 영원히 상대성(相對性)의 법칙(法則)에서 해방(解放)되고, 말의 세계를 초월한 영겁(永劫)으로 화하고 마는 것이다.
우주령(宇宙靈) 속으로 해방된 영혼(靈魂)은 우주(宇宙)를 창조한 신(神)의 꿈 속에서, 황홀한 기쁨에 취하면서, 빛이 없는 빛의 나라, 사상(思想)이 없는 사상(思想)의 나라에만 머물게 되는 것이다.“
“자유로운 영혼이라구요” 나는 두렵고 황공한 생각으로 크게 소리를 지르고 말았다. 선생님은 말씀을 계속하셧다.
“영혼(靈魂)이 마침내 삼단계의 방황하는 그릇에서 벗어나게 되면...... 그것은 개성(個性)을 지닌 채, 무한(無限)한 사람과 하나가 되는 것이다.
그리스도는 이 최후로 얻은 자유(自由)를 예수로서 태어나기 이 전(前)에 이미 터득한 것이다. 그는 죽음에서 부활하기까지의 사흘 동안에 상징(象徵)된 그의 지상(地上)생활의 삼단계 속에 완전(完全)히 우주령(宇宙靈)으로 상승(上乘)하는 힘을 획득한 것이다.
영적으로 진화하지 않는 인간은 이 세 가지 육체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현계(現界).유계(幽界).상념계(想念界)에서의 재생(再生)을 한없이 되풀이하지 않으면 안 된다.
하지만 이 마지막 해탈(解脫)을 끝낸 성인(聖人)은 예언자(豫言者)로서 다른 인류를 신의 곁에 이끌어 주기 위하여 이 세상에 다시 돌아올 수도 또한 나처럼 유계(幽界)에 머물러 있는 일도, 모두 자유인것이다. 여기서 구주(救主)는 유계(幽界)에 사는 사람의 카르마의 무거운 짐의 일부를 짊어지고, 그들이 유계(幽界)에서 재생(再生)하는 주기(週期)를 마치고 상념계(想念界)로 상승(上乘)할 수 있도록 조력(助力)하는 것이다.
또한 해탈(解脫)된 영혼은 상념계(想念界)로 들어가서, 그곳의 주민들에게 그들이 상념체(想念體)에서 사는 생존기간을 하루라도 빨리 끝내게 하고, 절대자유를 얻을 수 있도록 그들에게 힘을 빌려 주는 일에 종사할 수도 있는 것이다.“

“부활하신 선생님, 저는 영혼을 삼계에 묶어 두는 카르마에 대하여 좀 더 알고 싶읍니다만...”
나는 이 전지전능하신 스승의 말을 영원히 듣고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생각했다.
선생님이 살아 계신 동안 나는 그의 예지를 한꺼번에 이렇게 많이 소화시킨 일은 없었다.
나는 지금 이 세상에 태어나서 비로소 삶과 죽음의 장기판 위에 있는 수수께끼와 같은 공간에 대하여 명확한 구체적인 인식을 받은 것이었다.

“사람은 영원히 유계(幽界)에 머무를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자기의 육체적인 카르마나 욕망은 완전히 속죄하지 않으면 안된다.”
선생님은 폐부에 스며드는 듯한 목소리로 설명을 계속하셧다.

“유계(幽界)에는 두 종류의 주민이 살고 있다. 아직 처리할 수 없는 지상(地上)의 카르마를 지니고, 그 카르마의 부채(負債)를 갚기 위하여 다시 허술한 육체(肉體)의 형태를 취하지 않으면 안되는 영혼(靈魂), 일시적인 방문자로서 유계(幽界)의 영주자(永住者)와 구별된다.
아직 속죄하지 않으면 안 되는 따위의 카르마를 지닌 영혼(靈魂)은 유체(幽體)의 옷을 벗은 뒤에도 보다 높은 상념계(想念界)로 올라가는 게 허용되지 않으며, 16가지의 거친 원소로 이루어진 육체(肉體)와 19가지의 보다 미묘한 원소로 된 유체(幽體)에 번갈아 영혼(靈魂)을 감싸며 현계(現界)와 유계(幽界) 사이를 왕복(往復)하지 않으면 안 된다.
하지만 영적으로 진화되지 않은 영혼(靈魂)은 몇 번씩 육체(肉體)의 옷을 벗어도 죽음의 잠이라는 깊은 혼수 상태에 빠지고, 아름다운 유계(幽界)에 있다는 것을 거의 의식하지 못한다.
이와 같은 사람은 유계(幽界)에서 잠시 휴식하고, 다시 수업(修業)을 쌓기 위하여 질계(物質界)로 돌아 오고 이 여행을 되풀이하는 것으로 차츰 정묘(精妙)한 유계조직에 자기를 순응(順應)시켜 가는 것이다.
이에 반하여, 유계(幽界)에서 영원히 사는 사람은 온갖 물질적(物質的)인 욕망(慾望)에서 완전(完全)히 해방(解放)되었으므로 지상(地上)의 세계로 돌아갈 필요가 없는 사람들이다.
이와 같은 영혼(靈魂)은 유체(幽體)와 상념체(想念體)의 카르마(業報)만을 속죄(贖罪)하면 되는 것이다. 그들은 유계(幽界)에서 죽으면 보다 더 미묘한 상념계(想念界)로 올라 가는 것이다. 우주(宇宙)의 법칙(法則)에 따라서 정해진 어느 기간이 지나서 상념체(想念體)라는 관념(觀念)의 옷을 벗으면, 이들 진화된 영혼(靈魂)은, 아직 속죄하지 못한 자기의 유체(幽體)의 카르마(業報)를 속죄하기 위하여 새로운 유체(幽體)속으로 다시 태어나 히라니야로카(上部幽界)나, 높은 유계(幽界)인 유성(遊星)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내 아들아! 이것으로 너는 내가 신(神)의 명령으로 부활한 것을 전보다도 더 잘 이해할수 있을 것이다.” 스리 유크테스는 말을 계속했다.
“나는 지상(地上)에서 올라온 영혼(靈魂)보다도, 오히려 상념계(想念界)에서 다시 유계(幽界)로 돌아온 영혼(靈魂)을 구하기 위하여 부활한 것이다. 지상(地上)에서 온 것이 만약 물질적(物質的) 카르마(業報)의 찌꺼기를 아직 지니고 있다면 히라니야로카(上部幽界)와 같은 매우 높은 유계(幽界)로 올라갈 수는 없다.
지상(地上)의 대부분의 사람이 생전(生前)에, 유계생활의 보다 높은 기쁨이나 좋은 것을 상상도 하지 못하고 죽음을 두려워하여 한정된 완전성, 지상(地上)의 쾌락의 생활에 모래 머물겠다고 원하는 것처럼, 유계(幽界)의 영혼(靈魂)도, 그들의 유체(幽體)가 차츰 붕괴되어 가는데도 불구하고, 상념계(想念界)의 높은 영적인 기쁨을 상상도 못하고, 짙고 화려한, 유계(幽界)의 행복에 집착해서 유계(幽界)의 극락(極樂)으로 다시 태어나겠다고 원하고 있는 사람이 많이 있다. 이와같은 유계(幽界)의 주민들은, 유체(幽體)의 카르마의 무거운 짐을 속죄(贖罪)하지 않으면, 상념계(想念界)에 영원히 머무를 수 없다.
영혼(靈魂)이 이미 즐거운 유계(幽界)를 눈으로 경험하기를 원하지 않고, 결코 그곳으로 돌아가겠다는 유혹에 빠지지 않게 되었을 때에만, 그는 상념계(想念界)에 머물러 있을 수가 있는 것이다. 그곳에서 일체의 상념체(想念體)의 카르마--- 다시 말해서, 과거의 욕심의 씨앗을 속죄(贖罪)하는 일을 끝냈을 때 영혼(靈魂)은 무지(無智)의 세 개의 코르크의 마지막 것을 밀어 젖히고 상념체(想念體)라는 마지막 그릇에서 벗어나 영겁(永劫)과 하나가 되는 것이다. 알아 들었느냐?“
선생님은 극히 매력적인 미소를 띠고 있었다.
“네! 뭐라고 기쁨과 감사를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나는 여지껏 시가(詩歌)나 이야기에서도 이와 같이 영감(靈感)에 가득찬 지식을 얻은 적이 없었다.
언급하고는 있지만 이들 책에 쓰여진 말은, 나의 스승님의 육체적인 부활(復活)이라고 하는 틀림없는 사실에 비한다면 얼마나 인연이 멀고 허무한 것으로 느껴졌는지 모를 지경이었다.
스승님에게 있어서는 어떠한 나그네도 그곳에서 돌아온 일이 없는 미지(未知)의 나라 같은 것은 존재하지 않는 것이었다.
“사람이 세 가지 몸이 서로 연관을 갖고 있다는 증거는 사람이 지닌 삼중성(三重星)에 의하여 여러 방면에 나타나고 있다.”하고 선생님은 이야기를 계속하셧다.
“깨어 있을 때는 사람은 자신이 지니고 있는 삼중성(三重星)을 크거나 작거나 간에 의식(意識)하고 있다.
그가 미각(味覺),후각(嗅覺),촉각(觸覺),청각(聽覺),시각(視覺), 등의 감각(感覺)에 열중하고 있을 때는 그는 주로 그 육체(肉體)를 통하여 일하고 있다. 상상(想像)하거나 의지(意志)를 발동하거나 할 경우에는 그는 주로 유체(幽體)를 통하여 활동하고 있다. 그의 상념체(想念體)는 사색(思索)이나 내관(內觀)이나 명상(瞑想)에 깊이 빠져 있을 때에 활동하고 있다.
천재(天才)의 보편적(普遍的)인 사상(思想)은 자기(自己)의 상념체(想念體)와 항상 연락하고 있는 자에게 깃드는 것이다. 이런 뜻에서 개인(個人)은 관능적(官能的) 인간(人間), 활동적(活動的) 인간(人間), 이성적(理性的) 인간(人間)으로 크게 나누어 질 수 있으리라.
인간(人間)은 하루 가운데 열 여섯 시간은 자기 자신을 육체적(肉體的)인 존재(存在)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리고 잠이 든다. 꿈을 꿀 때에는 의식(意識)은 유체(幽體)에 머물러 있으므로 유계인(幽界人)과 마찬가지로 무엇이건 쉽게 창조할 수가 있다. 만일 잠이 깊이 들어서도 꿈을 꾸지 않는다면 그는 그의 의식(意識), 즉 자아의식(自我意識)을 상념체(想念體)에 옮길 수가 있다. 이와 같은 잠에는 심신의 피곤을 회복시켜 주는 힘이 있다. 꿈을 꾸고 있는 동안은, 사람은 상념체(想念體)가 아니라 유체(幽體)와 연락을 하고 있다. 그런고로 이런 경우의 잠에는 몸과 마음을 상쾌하게 해주는 힘이 없는 것이다.“
나는 선생님이 설명해주시는 동안, 황홀한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고 있었다.
“천사와 같은 선생님! 선생님의 몸은 제가 눈물과 함께 프리의 정원에 묻어 드렸을 때와 똑같읍니다.” 하고 나는 말했다.
“그렇다. 나의 새로운 몸은 낡은 육체(肉體)와 아주 똑같다. 나는 땅 위에 있었을 때보다도, 좀더 빈번하게 자유자재(自由自在)로 이 몸을 창조(創造)하기도 하고 해체(解體)도 하고 있다.
급속(急速)히 해채하므로서 나는 빛이라는 특급(特急)으로 눈 깜짝할 사이에 하나의 유성(流星)에서 다른 유성(流星)으로, 또는 유계(幽界)로부터 상념계(想念界)나 물질계(物質界)로 여행(旅行)할 수가 있는 것이다.“ 선생님은 빙그레 웃으셧다.
“너는 요새 분주히 돌아다니고 있는 모양이다만 나는 너를 쉽게 찾을 수 있다.”
“선생님 저는 선생님이 돌아가셔서 몹시 슬퍼하고 있었읍니다”
“내가 도대체 어째서 죽었다는 거냐? 그건 당치도 않은 말이다!”
스리 유크테스는 유쾌한 듯이 정다운 눈초리로 나를 바라다 보았다.
“너는 땅 위에서 꿈을 꾸고 있는데 지나지 않는 게야. 지상에서 너는 나의 꿈의 몸을 보고 있었던 게야” 그는 다시 이야기를 계속했다.
“그리고 너는 그 꿈의 상(像)을 매장(埋葬)한 것이다. 그러나 지금 나의 정묘(精妙)한 몸은 네가 지금 보고 또 굳게 껴안고 있지 않느냐---또 다른 정묘(精妙)한 하나님의 꿈의 나라에 나는 부활(復活)한 것이란다. 언젠가는 이 정묘(精妙)한 꿈의 몸도, 꿈의 나라도 지나가 버릴게다. 그들이라고 또한 영원한 것은 아니니까. 온갖 꿈의 거품을 최후의 개안(開眼)하는 순간에는 결국 깨어지지 않으면 안되는 게야. 나의 아들 요가난다여, 꿈과 현실을 구분해야 한다.”
이 베다의 부활의 사상은 나를 소스라치게 놀라게 했다.
나는 프리에서 선생님의 시체를 보았을 때 슬퍼한 것을 부끄럽게 생각 했다. 나는 선생님이 당신 자신의 생활도, 땅 위의 죽음도, 현재의 부활도, 우주몽(宇宙夢) 속의 상대(相對)현상(現象) 외에 아무것도 아님을 알고, 항상 하나님 속에 눈뜨고 있었다는 것을 마침내 이해하였다.

“요가난다! 나는 지금 너에게 나의 생(生)과 죽음과 부활(復活)이 진실임을 이야기 했다.
이제는 나 때문에 슬퍼하지 말고, 내가 사람이 살고 있는 하나님이 만드신 꿈의 환상(幻像)인 <이승>에서, 유체(幽體)에 싸인 영혼(靈魂)들이 살고 있는 하나님이 만드신 상념(想念)의 나라에 부활(復活)했다는 사실을 사람들에게 전해 다오. 그렇게 하면, 죽음의 공포에 떨고 있는 비참한 몽상자의 마음에 새로운 희망이 부어질 것이리라.“

“네 선생님!” 내가 부활한 스승과 만난 나의 기쁨을 모든 사람들과 얼마나 나누고 싶어 했는지는 헤아리기 조차 어려울 지경이었다.
“이 땅 위에서 내가 바란 목표는 너무나도 높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나를 받아들이지 않았었다. 나는 때때로 필요 이상으로 너를 야단쳤다. 하지만 너는 내가 준 시련을 잘 견디어 냈다. 나의 온갖 질책은 너에 대한 나의 사랑으로 구름을 통하여 빛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정답게 이야기를 계속했다.
“내가 오늘 너를 찾아 온 것은 이제부터는 다시는 너를 꾸중하지 않겠다는 것을 전하기 위함이기도 하다. 두 번 다시는 너를 꾸중하지 않겠다는 것을 전하기 위함이기도 하다. 두 번 다시 나는 엄숙한 표정으로 너를 책망하지는 않을 거다.”
나는 이 위대한 스승으로부터 더 이상 꾸중을 받지 않게 된 것을 얼마나 쓸쓸하게 느꼈던지 모른다. 그의 질책의 하나하나는 바로 나를 지켜 주는 수호천사였다.
“그리운 선생님! 몇 만 번이라도 충고를 해 주십시요. 제발 저를 야단 쳐 주십시요!”
“나는 더 이상 야단치지 않겠다.” 그이 장중한 목소리에서는 굳은 결의가 깃들어 있었다. 하지만 그 속에는 동시에 밝은 웃음도 깃들어 있었다.
“우리들 두 사람의 몸이 하나님의 만드신 마야의 꿈 속에서 틀리게 보이는 한, 너와 나는 함께 웃도록 하자꾸나. 우리 둘은 마침내는 사랑하는 분, 하나님 속에서 다시 만나게 될 게다. 우리들의 미소를 하나님의 미소로 삼고, 영원에서 영원으로 울려 퍼지는 우리들의 기쁨의 합창을 하나님과 하나가 된 영혼들에게 전하자꾸나!”
스리 유크테스는 또한 이 밖의 문제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로 해명(解明)해 주었다. 그러나 그것은 여기서 공표(公表)하는 것을 보류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는 봄베이의 호텔 방에서 나와 함께 두 시간 있는 동안, 나의 온갖 질문에 대해서 대답해 주셧다. 이날 즉, 1936년 6월 어느 날에 선생님이 말씀하신 세계에 대한 예언은 대개가 실현되고 있다.
“사랑하는 아들이여! 그럼 이제 헤어지도록 하자!” 이 말씀과 함께 나는 얼싸안고 있었던 두 팔 안에서 선생님의 몸이 녹아서 없어져 감을 느꼈다.
“나의 아들이여!” 그이 목소리가 내 영혼의 천공(天空)에서 울려 왔다.
“네가 니르비카르파 사마지의 상태에서 나를 부를 때에는 언제나 오늘과 같이 피가 통하는 육체를 갖고 너의 앞에 나타나겠노라.”
이 천상(天上)의 약속과 함께 스리 유크테스는 완전히 나의 눈 앞에서 사라져 갔다. 구름위에서 율동적인 우뢰소리와 같은 소리가 울려 왔다.
“여러 사람들에게 전하도록 해라! 니르비카르파의 깨달음을 얻고 지상(地上)생활(生活)은 하나님이 만들어 놓으신 꿈임을 이해(理解)하는 자는 꿈으로서 이루어진 보다 더 정묘(精妙)한 히라니야로카(上部幽界)의 나라에 올 수가 있다. 그리고 그곳에 땅 위에서와 완전히 똑 같은 모습으로 부활 해 있는 나를 찾아 보리라. 요가난다! 이 사실을 여러 사람들에게 전하도록 하라!

((註: 사루비칼파 사미디에 있어서는 구도자(求道者)는 내재(內在)의 신(神)과의 융합상태에 달해 있지만 이 황홀경(怳惚境)에서 나올 때에는, 그 우주의식(宇宙意識)을 유지할 수가 없다. 끊임없는 명상(冥想)에 의하여 그는 보다 높은 나르비칼파 사마디의 상태에 도달한다.
이 단계에 이르면, 하나님과의 합일감(合一感)을 잃는 일이 없이 일상(日常)의 일을 할 수가 있다.))

사별의 슬픔은 사라져 버렸다. 오랫동안 내 마음의 평화를 앗아갔던 그의 죽음에 대한 슬픔과 한탄은, 그의 부활에 의하여 자취도 없이 사라져 버렸다.
하나님의 베푸심이 새로 열린 나의 수많은 영혼의 털구멍으로부터 샘물처럼 솟아 나왔다.
오랫동안 쓰지 않았기 때문에 막혀 있었던 이들 털구멍은 밀어 닥치는 황홀감의 홍수(洪水)로 맑아져 지금은 깨끗하게 그 입을 연 것이었다.
나는 지금까지의 재생(再生)의 가지가지 장면이 영화의 화면을 보듯이 연속적으로 내 마음의 눈 앞에 나타나는 것을 보았던 것이었다.
지난날의 선(善)과 악(惡)의 카르마는 선생님의 거룩하신 방문에 의하여 내 주위에 던져진 우주광(宇宙光)속에서 사라져 버리고 만 것이었다.
나는 선생님의 명령에 따라서 그 기쁨의 복음을 이야기 하였다. 이와 같은 일에 관심이 없는 현대인에게는 사뭇 난처하게 느껴지리라고 생각하면서 말이다.
인간은 항복할 줄을 알고 있다. 절망은 인간에게 있어 결코 인연이 없는 존재는 아니다. 그러나 절망(絶望)이란 사악(邪惡)인 것이며, 결코 인간의 진짜 운명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가 결심하는 날, 그날이야 말로 그가 자유(自由)의 길에 서는 날이다.
너무나도 오랜 세월에 걸쳐서 인간은 자기 자신이 지니고 있는 불멸(不滅)의 영혼(靈魂)을 모르고 있었고, 그대는 먼지이다, 라는 염세관에 귀를 귀울여 온 것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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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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