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guage
한국어

자유마당new

우주는 우리를 돕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의식 있는 삶에
눈을 떠가고 있습니다. 빛의 지
구는 내면에 있는 다양한 차원
의 의식을 통합하여 평화와 조
화의 빛을 내기 시작하는 사람
들의 교류 장소입니다.


신과나눈이야기한국모임
http://cafe.naver.com/cwgkorea


자유게시판






'낙타는 사람을 배신하는 짐승이라서, 수천 리를 걷고도 지친 내색을 않다가 어느 순간 무릎을 꺾고 숨을 놓아버리지.’ -연금술사 中



동행하는 주인을 따라 충실하게 걷다가
까탈을 부리지도 않으며 충실하게 걷다가
목숨이 다하는 순간까지 충실하게 걷다가
결국 숨이 끊어져버리는 가엾은 낙타에게
위대하고 숭고하다 칭찬하는 대신 ‘배신하는 짐승’이라 비난하는 이유는,

낙타와 사람이 ‘동행’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낙타와 사람이 ‘사막을 건너’는 중이었기 때문이다.


일견 고상해 보이는 ‘침묵’과 ‘무던함’ ‘오래 참음’ 따위의 성향은
저 혼자, 저 자신만의 길을 걷고 있는 사람에게는 미덕일 수 있지만,
누군가와 ‘동행’하고 있는 사람에게는

(게다가 그들이 사막처럼 고되고 두려운 여정 중에 있다면 더더욱)

대단히 치명적인 결함일 수도 있다.


우리는 모두 누군가의 낙타들이다.
입으로 약속하지는 않았지만,
어디까지 가자고 약속하지는 않았지만,
나는 누군가의 낙타일것이고 또 누군가는 나의 낙타일 것이다.

버틸 수 있는 한 버텨보겠다며 말없이 걷는 낙타의 고귀한 의지는
그 자신의 의지를 벗어난, 생물학적 한계와 조건들 앞에서 무력해지고
아무 준비 없이 함께 걷던 나의 동행자는
나의 느닷없는 쓰러짐에 대하여 일종의 배신감을 느끼는 것이 당연하다.

그는 물한방울 없는 사막 한가운데에 느닷없이 홀로 내동댕이쳐지는 공포를 겪게될 것이다.


낙타는 제 목숨조차 돌보지 않고 충실했지만,
저와 동행자 모두를 불행하게 만들었을 뿐이다.

중요한 것은,
내가 누구와 동행하고 있는가를 알아차리는 것이다.
내가 얼마나 오래, 얼마나 고된 길을 걸어야 하는 지를 알아차리는 것이다.
그리고는 동행하는 그와 함께 성공적으로 목적지에 도달하기 위해서,

나와 동행자가 서로의 언어를 어떻게 배워야 하는지를 알아차리는 것이다.


‘희생’이라는 아름답고 고급한 단어에 취해서
낙타처럼 미련한 침묵의 시간을 보내며
서로를 불행하게 하는 배신의 때를 향해
한발 한발 걷고 있는 것은 아닌지.......
가끔은 돌아볼 필요가 있다.




~~~~~~~~~~~~~~~~~~~~~~~~~~~~~~~~~~~~~~~~~~~~~~~~~~~~~~~~~


낙타야.. 너가 침묵한 이유는 내가 너무 말이 많아서였구나

미안해 너무 내 이야기만 해서..

이제 귀를 조금씩 열도록 노력해볼께


너가 죽어가는 지도 몰랐어..나를 용서해 주었으면 해..


이제는 너가 침묵하여도...

너의 발자국소리를 들으며, 너의 눈을 보며,, 너의 몸내음을 맡으며,, 너와 대화할께..


너의 작은 숨소리..작은 움직임이라도 알도록 노력할께..

미안했어...




아마 너가 너무 힘들어서 죽는 날이 온다면...그 날은 아마 나도 함께 너 옆에 죽어있을거야...

미안해..



기억할께.. 넌 침묵한것이 아니었다는것을...

잘지내~



조회 수 :
1430
등록일 :
2007.06.18
02:46:52 (*.180.54.49)
엮인글 :
http://www.lightearth.net/free0/52768/cb5/trackback
게시글 주소 :
http://www.lightearth.net/52768

마이클

2007.06.18
09:04:55
(*.230.152.35)
아! 좋은글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그런데 낙타는 사람에게 말을 많이 죽도록 외쳐 댔을 겁니다.
주인님 더 이상 가면 위험해요. 지혜롭게 생각 해보세요 ...
욕심 있고 아둔한 영적 귀머거리인 사람들은 자연의, 신의 음성을 듣지 못합니다.
지구의 현재 모습과 흡사하군요.
눈과 귀를 떠야합니다.
모든 생명있는 것들의 말을 들어 줄줄을 알아야 합니다.
마음으로 말입니다.

LoveAngel

2007.06.18
14:00:49
(*.88.146.81)
유승호님 좋은 글 잘 읽었쪄요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국제정세와 관련하여 실시간 전달되는 중요한 정보를 금일부터 올립니다. 아트만 2020-05-14 197744
공지 현재 진행중인 국내, 국제정세에 대하여.. 아트만 2020-01-09 198605
공지 어보브 메제스틱 (한글자막) -- 데이빗 윌콕, 코리 굿 출연 / "트럼프왕과 기사이야기" [1] 아트만 2019-10-20 216531
공지 유엔 각국대표부에 보내는 제안서 [2018. 8. 29.] 아트만 2018-08-29 204780
공지 우리가 지금 이곳 지구에 있음은 우연이 아닙니다. [1] 아트만 2015-08-18 286059
공지 [릴루 마세(Lilou Mace)] 포스터 갬블(Foster Gamble)과의 인터뷰 1부/ 2부 아트만 2014-05-10 287904
공지 가슴으로 느껴보세요 - '빛나는 꿈들' [2] [46] 관리자 2013-04-12 331040
공지 자본주의 체제가 총체적 사기 임을 알려주는 동영상(한글자막) [67] 관리자 2012-12-09 362464
공지 각성을 위한 준비 --마이트레야(미륵) [7] [57] 관리자 2011-08-17 399911
공지 자유게시판 글쓰기에 관한 안내 [3] [54] 관리자 2010-06-22 514824
9810 이해에 도움을 청합니다. ^^* [4] 흐르는 샘 2008-07-22 1436
9809 믿음? [2] 널뛰기 2011-02-13 1436
9808 로드 붓다의 메시지 - Lord Buddha [3] [1] 베릭 2011-05-08 1436
9807 [수련 이야기]【인간 신화】후회 없는 생명 (하) 대도천지행 2012-05-04 1436
9806 음양 조화 선악 조화 [33] halakn123 2013-05-04 1436
9805 4가지 차원의 “Free Will” - 쉘단 메시지 중에서 아갈타 2002-09-29 1437
9804 김세웅님,한울빛님과 모든 회원분들께 다시 말씀드립니다. [4] 강준민 2002-11-22 1437
9803 네사라 now!!1 [6] file 메타휴먼 2003-11-07 1437
9802 (펌) 연구전모, 앞으로 꼭 밝혀져야 할 사항들... 지나가다 2005-12-24 1437
9801 만족에 대한 교훈(예수의 일생과 가르침) [1] 권기범 2007-07-12 1437
9800 살해위협정황 한번 더올리고 7월3일날 올린글인데 어젠 전체공지 날려서 추가적으로 한번올림 [11] 獨向 2007-07-26 1437
9799 제사를 꼭 지내야 하나요? [5] [6] cbg 2007-09-30 1437
9798 부정적 사고 패턴을 변화시키기를 원하면... 베릭 2011-04-12 1437
9797 편가르기 싸움 끝나야 한다 ㅡ정직과 진실이 통하는 세상은 가능한가? [1] 베릭 2017-04-04 1437
9796 삶과 죽음의 hologram 靑雲 2003-02-05 1438
9795 PAG 명상 카페 - 빛과 사랑의 지구 ♬♬ [2] [2] file 노머 2004-08-18 1438
9794 명상이란.. [5] 똥똥똥 2007-04-09 1438
9793 허경영 글쓰면 짤립니까? [2] djhitekk 2007-12-26 1438
9792 금성인 / 집단의식 해석 김경호 2008-05-22 1438
9791 미국내 케이블 TV 2주 접수후 스타시스를 교육함 / 중동전쟁은 헛된 바램이다? [3] 베릭 2011-04-28 14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