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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한국 신보수- 재집권의 꿈(2)

그들만의 리그

1.

'당신들의 천국' 은 이청준이 쓴 소설제목이다. 하도 오래전에 읽은 것이어서 세세한 것은 기억에 없다. 다만 '당신들의 천국' 이 '우리들의 천국' 이 아니라는 것이 희미하게 떠오른다. 소설은 '개혁'과 '진보',' 민주화', ' 발전' 등이 소륵도라는 닫혀 있는 사회에서 '파시스트들' 의 '옷' 으로 사용되는 것을 더듬은 것으로 그렇게 기억에는 남아 있다. 개혁과 진보,발전,민주주의가 파시스트가 즐겨입는 '옷' 이고, 그 옷에 현혹된 소륵도 사람들과, 옷안에 있는 것이 '지배욕망(파시스트)' 인줄을 알지만... 그 파시스트를 지지함으로써 '득' 을 보는 사람들과, 파시스트의 '계략' 을 공격하면서 '진실을 밝히려는 자들'... 그리고 그렇게 심난하게 꼬여가는 사회에서 '희생당하는 사람들' 의 얘기 였을 것이다. 여기서 '당신들' 은 "1) 이상한 옷을 걸친 파시스트 2) 파시스트에 기생하면서 '이득' 을 챙기는 사람들 3) 파시스트를 공격하면서 다시 서식하는 사람들" 을 포함한다.

이런 시각에서 문제가 되는 것이 3)번에 대한 시각이다. 3)번을 '당신들' 로 보느냐? '우리들' 로 보느냐? 에 따라서 얘기의 방향이 전혀 달라진다. 3)번 무리를 당신들로 바라보는 것은 '회의론자' 에 가깝다. 반면 3)번 무리를 우리들로 바라보는 것은 '단세포동물' 에 보다 가깝다. 우리들이란 그러면 누구일까? 우문이다. 따라서 대답도 '우매한 대답' 이 된다. '당신들의 천국' 에서 우리들은 소륵도 사람들 전부다. 1),2),3)을 동등한 개체로 해서 바라보는 소륵도 사람들이 '우리들' 이라는 단정이 좀 어렵다. 어떤 분들은 '소륵도의 희생자들' 을 '우리들' 로 한정하려고 한다. '극단적' 인 구분법이다. 역사발전의 속도속에서  '진보' 가 아닌 '쌈' 의 자리다. 그러면 '당신들' 은 결국 누구인가? 욕망(파시스트와 생존욕망) 들이다. 이것이 " 죄는 미워도 사람은 미워하지 마라 " 는 너그러운 동양인들의 '사고하기' 다. 헥갈릴 것이다.

2.

내가 노무현을 비판하면, 노무현 지지자들은 기겁을 한다. "유시민,이해찬,신기남등은 돌대가리들 이다" 라고 비판하면... 그들의 지지자들은 기분이 나쁘다고 생각 한다. 그러나 내가 얘기하는 노무현,신기남,유시민,이해찬은 '사람' 아니라 ' 이념화된 생각' 이다. 이미 공인의 자리에 있는 者들은 '개인자격' 을 상실했다. 그들이 죽은 다음에도 그들에 대한 논의는 '個人史' 속에서가 아니라 21세기 韓國의 現實政治 흐름속에서 다루어진다. 그들의 '생각' 을 비판하는 것은 그래서 항상 정당하다. 비판이 거북한 것이면 그런 공식적인 위치에 있지 말아야 한다. 또 비판이 열려있지 않고 닫히는 것은 오히려 그들과 그들의 바라보는 사람들을 동시에 몰락시킨다. 정치활동이 연예활동과 마찬가지로 '관심'과 '지지' 를 생명으로 하는 탓이다. 그것이 비난이든 애정이든 그들에게 관심을 기울인다는 것은 그들이 그 자리에 아직 존재하고 있을 유일한 이유가 된다. 정말 정치인들이 두려워 하는 것은 비난이 아닌, '철저한 무관심' 이다. 그런 정도의 의식으로 정치인을 지지하거나, 공격해야 '격' 이 맞다. 천박한 인기가수에 열광하듯이 정치인에게 열광하는 것은 그 정치인과 그의 지지자들에게 오히려 '독' 이다. 관심을 끄는 것이 목적인 연예인들의 '섹스 스켄들(몰래 포르노물들?)' 이 관심을 끄는데 병적으로 이용되고 있는 이유를 상기해 보면, 이해가 빠르다.

그런 의미에서 노무현을 중심으로 구성되고 있는 한국 新보수는 '노무현에 대한 과대평가' 나 ' 지나친 비판' 이 아닌 사실(현실) 이다. 어제 오마이 뉴스,한토마,민중의소리, 서프라이즈에 '한국 신보수- 재집권의 꿈(1)' 을 올렸다. 서프라이즈에 어떤 분이 " 노무현을 新保守의 중앙으로 보는 것이 노무현을 과대평가하는 것" 이라는 의견을 달았다. 韓國과 같은 피지배국가 내부에 구축되는 보수집단(親美집단)은 '주체적인 세력' 이 아닌, '종속적인 세력' 이다. '主人' 의 의지에 따라 목숨이 좌지우지되는 '가련한 처지' 에 있다는 것이다. 그런 무리의 우두머리라는 것이 그러므로 과대평가는 아니다.

3.

노무현 무리를 키우고 있는 것은 네오콘이다. 즉 노무현무리와 같은 '신품종 개' 를 사육하는 主人이 네오콘이라는 거다. 이들 네오콘은 같은 방식으로 후세인과 바트당, 수하르토, 피노체트, 이승만과 자유당등을 키우고 '도축' 했다. 美國이 피지배국가 내부에서 사육하는 親美보수들은 1회용... 그리고, 거래용(인질용), 식용이다.  부시의 재집권이후부터 미국은 그렇게 피지배국가 내부에서 사육하던 '보수' 들에 대한 패턴을 슬그머니 바꾸기 시작했다. 더이상 '舊式' 으로 복잡해진 世上을 기만하기가 어려워진 탓이다. 그래서 가동된 것이 '新보수' 다. 아베 내각과 노무현 정부, 알 사드르와 이슬람 개량주의자들, 쿠르드 자치정부 구성위... 따위가  눈에 띄는 네오콘의 '신품종 개들' 이다.

이 개들은 '묵은 품종' 보다 약간 지능이 높은 편이다. 그리고 약간 매운 맛도 있다. 장미에게 있는 가시처럼( 장미여 너 순수한 모순이여 ...ㅆ,ㅂ)... 그렇게 칼칼한 일면도 즐길만한 '매력?' 이다. 콧대가 쎄거나, 앙칼진 여자가 더 '쎅씨' 하다고 보는 남자들의 심리와 비슷하다. 그리고 이 '신품종개들' 이 복잡한 세상을 뚫는데 더 용이하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논리의 집약을 막는 고차원적인 전술구사를 알아듣는 탓이다. 우리사회의 의제들이 몹시도 출렁거리고 있고, 그렇게 의제를 뒤흔드는 중심에 노무현의 '입' 이 있다는 것을 상기해 보면... 그런 예측이 수긍이 갈 것이다. 작통권 환수와 자주국방, 북핵, 부동산대란?,  미국의 핵우산 제공 명문화, 미군철수 시기, 한미 군사공조 강화, 한미FTA, 친미=친북, 유연한 진보(대한민국은 진보만 사는 나라가 아니다?). 대통령 4년 중임제(개헌), 언론 개혁?,... 목적은 논의가 아니라 뒤흔들기다.

4.

갑자기 닥친 의제의 홍수는 결국 논의가 한곳으로 집중되는 현상을 차단한다. 전통적인 미국의 국가운영전술이다.미국은 너무 많은 언론 체널을 허가해준다. 미국인들은 밀림속에서 길을 찾듯이 '사실(신뢰할만한 사료)' 을 찾는다. 그리고 그렇게 혼란한 가운데 몇개의 '지표언론' 을 육성한다. 미국의 보수들은 그렇게 전술적으로 육성된 '지표언론' 을 통해서 미국인들을 계몽하고, 선동한다. CNN,NBC,TIME, 뉴욕타임즈,워싱턴포스트 ....따위 가 미국의 '지표언론들' 이다.  미국인들에게 의제의 분화는 일상사다. 관심분야가 아니면... 될대로 돼라는 식으로 미국인들은 복잡하고 집요한 보수들의 국가운영전술을 묵살한다. 미국 보수들에게는 그런 미국인들의 심리구조가 만고땡이다. 미국식 '당신들의 천국(파시스트)' 의 완성이다.

이런 미국의 언론환경과 한국의 상황은 약간 다르다. 언론의 '범람' 이 아직은 참을만한 수준인 것이다. 그래서 노무현 무리는 '청와대 브리핑',' 노무현의 입' 을 또다른 각도에서 언론처럼 사용했다. '지표언론' 을 발굴하기 전에 언론의 홍수, 의제의 범람을 촉진시킬 목적에서다. 그렇게 홍수처럼 '말구멍' 이 천지에 널린 다음에 '지표언론(정확하게는 신보수와 궁합이 맞는 언론)' 을 발굴하고 구축하겠다는 심사다. 한국의 CNN,워싱턴포스트...를 新보수의 구미에 맞게 만들어 내려는 것이 노무현 무리의 최근 의지다. 그들은 그것을 '언론개혁' 이라는 멋있는 '멘트' 로 표현하고 있다. 개가 폼을 잡고 우아하게 '말하는 것' 을 짧게 줄이면? " 개가 짖는다 "  또는 " 지룰하고 자빠졌다" 가 된다. 개가 짖는다. 그리고 시끄럽다. 이런정도로 정리되는 것이 2007년 5월- 大韓民國의 現實政治다.

5.

'작통권환수' 는 자주국방을 위한 첫걸음 이라고 노무현 무리가 주장했다. 작통권환수 반대자들을 비판하면서다. 노무현 무리는 "世上이 변하고 있다. 世上이 변하고 있는만큼 大韓民國의 國家戰略도 따라 변화를 해야 한다. 자주국방은 전지구적인 유행이다. 어떤 국가도 자국의 안보를 다른나라에게 의지할 수 없다는게 그 이유다." 라는 논조를 폈다.

그리고 국정원장이 " 386 간첩단을 옹호하는 세력이 여권내부와 청와대에 있는듯하다" 는 '썰' 을 조선일보를 통해서 풀면서 한나라당(구보수진영)의 舊안보논리(꼴시려운 엣보수들의 철지난 그리움 ) 속으로 편입했다. 때를 맞춰서 '송민순' 이가 " 미국은 다른 나라를 가장 많이 침략한 나라다" 는 '멋진 멘트' 를 하면서 '외통부장관 자리' 를 꿰찼다. 송민순의 그런 '멘트' 는 송민순이가 제법 '진보적' 이라는 것을 암시하기 위해서 무리하게 사용됐다. 미국이 즉각 그런 송민순을 뒤에서 응원해줬다. " 말조심하셔~ 함부로 주딩이 놀리다 다치실라~" 라고 응원을 하면서다. 순진한 사람들은 그런 송민순을 신뢰했다. " 노무현 사람들은 뭐가 달라도 한참 다르다 " 라고 했고, "미국이 불편해 하는 송민순이가 무사히 외통부 장관에 등극을 할 수 있을까? " 하고 염려해주기까지 했다.

오지랍도 참 넓다. 물론 나도 그런 오해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당해봐야 당한 다음에 아는 탓이다. 여기서 " 씹주고 귀싸대기 맞는다" 는 속담이 떠올른다. 별로 어울리지는 않지만 그 속담이 이참에 고소한 맛이 난다. 송민순은 무사히 외통부 장관자리를 먹었다. 송씨가문의 영광이다.그리고 노무현의 손과 발이 돼서 열심히 관광도 다니고 '입방정' 도 떤다. " 2.13 합의를 이행하는 성실한 자세를 北韓이 먼저 보여야 한다. 핵시설을 포함한 핵프로그램의 포기를 위한 구체적인 행동을 보여달라. 그건 조처들이 먼저 단행될 때, 남북경협및, 지원이 이뤄져야 타당하다." 그가 미국의 동아시아 담당차관보의 '수하' 인지, 아니면, 네오콘의 대북 강경발언을 전달하는 '매체' 인지 분간이 가지 않는다. 그는 갈수록 韓國의 입장이 아닌, 美國의 입장에서 北韓을 '거론' 한다. 美國을 깔 때와 북한을 씹을 때 송민순은 '反美와 反北은 같은 것' 이라고 아는 모양이다. 그런 송민순의 엽기적인 행각과 노무현이 " 親美도 해야하고, 親北도 해야 한다" 라고 한 '망말' 이 서로 같은 수준이다.

한미안보정례회의(워싱턴)에서 노무현 무리는 '작통권환수 시기를 최대한 뒤로 미뤄줄것', '유사시 한반도에서 미국의 핵이 사용되도록 조처를 취할 것(미국의 핵을 한국측에 제공하겠다는 약속등)' ,' 미군철수에 대한 논의를 철회할 것' 등을 미국측에게 요구했다. 미국은 그런 노무현의 요구를 만족스럽게 '거절' 했다.작통권환수를 통한 자주국방이 국가의 존망과 맞물려 있다고 호언장담하던 것과, 미국의 '핵' 이 유사시 한반도에서 사용돼야 한다고 매달리는 것이 " 親美도 해야 하고, 親北도 해야 한다" 는 말의 '진상' 이다.

6.

2006년 10월 9일 이후 노무현 무리는 한나라당과 보수들(구보수들) 이 펴기 시작한 '안보논리' 를 슬그머니 비켜갔다. 그의 주특기인'꼼수' 가 시작된 것이다. 그 시기 노무현의 입이 다시 '말질' 을 했다. 호주여행중에 한 그의 '말들' 이 똥별의 전설을 잉태했다. " 北韓보다 수십배가 되는 국방예산을 사용하고도 아직 한국은 자주국방을  실현하지 못했다. 北韓의 軍士力이 韓國보다 월등하다고 한다면, 그동안 막대한 국방비가 바르게 사용되지 않았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 아닌가? 한국군부는 이 문제를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것" 이라고 '나발' 을 불었고, '소위 똥별들' 의 집단 항의와 시위가 뒤따랐다. 이런 똥별들의 집단행동에 맞춰서 노무현은 군복무기간 단축이라는 '사탕' 을 군인들에게 노나줬다. " 그정도로 너희들은 입을 닫아라" 였다.

노무현의 "親美도 하고 親北도 해야 한다" 는 구호는 여러모로 효험이 있었다. 그는 인도네시아가 러시아제 무기를 구입하기로 최종 결정 했을 때. 속이 상해 있는 '부시' 에게 인도네시아가 사들이기로 한 러시아제 무기구입비 보다 많은 美國産 무기구입약속을 선물했다. 그리고 한미 FTA 가 미국을 등쳐먹는 '무조건 남는 장사' 라면서.... 또, 한미 FTA는 군사.외교문제가 아닌 순수한 경제문제라면서... 협정체결을 '피노체트' 식으로 몰아붙였다. 그리고 " 先북핵폐기, 後경제지원" 이라는 야리꾸리한 잣대를 북한의 면전에다 디밀었다. 쿠웨이트 주재 북한 대사에게 " 우린 진심입니다. 믿어주세요~" 라고 했고, 이해찬을 평양으로 보내서 찝쩍거렸다.안희정을 '특사?' 처럼 북경에 보내서 뒷구멍을 쑤시기도 했다. 노무현이 북한대사에게 한말은 안희정이가 북한측 에게 전달한 어떤 제안(거래제안, 거래꺼리)에 대한 '말지원' 일 가능성이 농후하다. 北韓을 상대로한 '잔대가리 외교' 다. 그런 노무현의 '뱃속' 을 北韓이 바라보는 시선은 " 참 조잡하다" 일 것이다. 그의 國家戰略과 외교라는 것이 변호사가 '승소(수임료)' 를 목적으로 판사와 검사를 찝쩍대는 식으로 다뤄지는 일면이 강하다. 답답한 노릇이다.

7.

부동산도 잡겠다고 한다. 그리고 사법부 개혁은 또랑건너 갔지만, 언론 개혁을 대선 전에 해야 한다고 으르렁 거린다. 한 미FTA,한-EU FTA... 등 다자간 FTA로 21세기 한국경제 시스템을 모조리 갈아엎어 놓겠다고 또 국민을 협박하고, 달래고, 함부로 우롱한다.기고만장이다. 親美도하고 親北도 한다는 그의 사고법이 빚어낸 참극이다. 노무현 무리는 자신들이 이후 한국의 미래를 모두 좌지우지 할 수 있다고 믿는듯 하다. 그리고 자신들의 정치력과, 지식으로 21세기 아시아 전략을 '상관' 할 수 있다고 자신만만해 하는 듯도 하다.

美國이 보는 노무현 무리는 말리키와 이라크 과도정부 수준이하이거나 비등비등한 정도다. 이용가치와, 능력을 모두 포함해서 내리는 판단이다. '1회용 또는 거래용(인질용), 식용....개들' 이다. 미국이 이승만,박정희 전두환,피노체트,수하트로, 후세인을 어떻게 사육하고 도축했는지를 보면, 노무현 무리의 미래도 뻔해진다. 노무현 무리가 덜 親美的이 되든가, 딴 생각을 할 때쯤,  그리고 배가 고프거나, 다른 거래 상대와 거래품목으로 가치가 일정정도 있을 때.... 미국은 아무 고려없이 키우던 개들을 때려잡거나, 팔아먹는다. 그 개가 영리한 개든, 변호사를 해먹은 품위있는 개든, 군견이든... 상관할바가 아니다. 모든개는 사육하는 주인의 용도안에 운명이 귀속된다. 그것이 '주체적인 세력' 이 아닌 '미국소유의 가축들' 이 겪는 '슬픈 생애' 다. 現代史를 통털어봐도 이런 질서가 뒤집어진 예가 단 한껀도 없다.

8.

자유당독재를 무찌른 5.16군사쿠테타로 박정희와 공화당의 군부독재가 시작됐다. 그 전통을 전두환, 노태우가 이어갔고, 김영삼이 '문민정부' 라는 '제목' 으로 표지만 갈았다. 그리고 김대중이 다시 '국민의 정부' 라고 표지로 교체했고, 노무현이 '참여정부' 라고 또 표지를 바꿨다. 아니 정확하게는 ' 표지만 바꿨다'  제목만 보고 책을 뽑아든 사람들은 그 책속을 들여다 보고는 '구토(사르트르의)' 를 느끼곤 한다. 요즘 " 노무현 정부는 파시스트 정부다" 는 말은 공공연한 것이 되었다. 그런 평가를 노무현이 그다지 싫어하지도 않아 보인다. 그의 관심이 한국인들의 '생각' 이 아니고, '미국의 생각' 에 몰려있기 때문이다. 그는 자기행동의 검열을 미국에게 받는 자세를 보여주고 있다. 한국인들에 의한 문제제기를 " 대한민국은 진보만 사는 그런 나라가 아니다. 이제 진보도 유연해져야 한다. 시대에 적응하지 못하는 진보는 결국 쇠락한다" 라고 하거나 " 노무현이 하면 무조건 반대한다.노무현이 하는 것을 반대하면 그 사람의 말이 옳은 것이나 되는 줄 안다. ", " 정부는 국가의 장래를 고려해서 정책들을 결정한다. 그러나 그렇게 고민끝에 나온 결정들을 대안없이 반대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다행인것은 아직  그들이 소수라는 점이다 " 라고 응수한다. 반면, 미국에서 '싫은 소리' 가 들리면 군말없이 자기행동을 몽창 교정해 버린다. 이것이 노무현의 정체다. " 한국인들에 의한 비판은 세계를 보는 눈이 틀려서하는 헛소리고, 미국이 하는 비판은 좀 이상한것 같아도 언제나 정당하다 " 는 믿음을 갖고 있는 것이다.그가 집권이후 한 행동들이 그런 노무현을 구석구석 일목요연하게 보여준다.

노무현 무리가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서 필요한 '이밴트' 가 '남북정상회담' 이다. 김정일이 서울로 와서 '평화협정' 을 체결하고,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모종의 협약을 체결하는 것이 노무현 무리가 꿈꾸는 대선 이벤트중 하나다. 이런 노무현의 이벤트를 미국이 얼마만큼 후원해 주느냐? 가 관건이다. 안희정이나, 이해찬 따위를 평양으로 보내서는 김정일을 움직이기 벅차 보인다. 안희정이 김정일에게 南北 정상회담에 응하는 조건으로 10억달라를 현찰로 건네기로 하고, 대선에서 승리한 노무현 계열 차기 대통령이 대규모 경제지원을 약속한다고 해도... 그것으로 김정일을 움직이기는 아무래도 양념이 부족하다. 노무현 무리가 차기 대선에서 '패배' 할 경우 엄청난 '정치자금 폭탄' 이 터질 수도 있다. 어떤 사람들은 노무현이 두려워하는 것이 '10억달라 규모의 정치자금 폭탄' 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안희정이 북경에서 벌인 대북접촉의 내막에 그 비밀이 있다는 말도 솔솔 들린다. 물론 그 비밀을 가장 잘 아는 것은 노무현,신기남,이해찬(골프의 황제), 유시민,안희정....과 국정원, CIA, 버시바우, 힐.... 등일 것이다. 그들이 그 비밀을 발설할리도 없고, 꼬불친 현금이 스스로 나다닐 일도 없다. " 입을 다물고 끙끙 앓으면서 눈으로만 불안을 말한다 " 이상한 일이다. 노무현 무리의 요즘 꼬라지가 꼭 그렇게 보인다. 물론 나만 그럴 것이다.  

9.

김정일은 어려서부터 '지도자 수업' 을 받은 북한의 '엘리트' 다. 그의 아버지인 김일성의 정치역량이 아시아의 어떤 지도자 보다 막강하다는 것은 부정할 필요가 없다. 그는 이미 자기 소임을 다 하고, 저세상 사람이 됐기 때문이다. 시간이 좀더 지난 뒤에 그에 대한 적당한 평가가 다시 이루어질거라고 나는 믿고 있다. 그것이 민족역사의 소임이기 때문이다. 그는 우리 民族史에서 중요한 '예' 로 기록되고 평가될 가능성을 갖고 있다. 그를 만나본 유럽의 저널리스트들은 그가 "매우 인상적인 사람이고, 부드럽다" 고 회고 한다. 그가 항일무투경험을 갖고 있고, 젊은 나이에 북한의 최고 통수권자가 됐다는 것도 일반적인 사실이다. 김정일은 그에게서 정치와 군사를 배웠다. 그를 상대로 '잔대가리 외교' 를 벌인다는 것이 그래서 무모해 보인다. 김정일은 '영도사상'과 '종자론' 등을 주관한 경력을 갖고 있다. 그리고 북한의 '선전 선동사업' 의 기반을 다진 공로와 능력을 인정 받아서 김일성의 뒤를 이었다. 그는 국방위원장이라는 직함을 사용한다. '수령' 은 통일사업을 완수한 후에 사용을 고려하겠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미국과 한국보수들은 '북한의 내파전략' 을 오랫동안 구사해왔다. 자다가 남의 다리를 긁는 전법이다. 김정일의 정신이상, 마약복용, 색탐,식탐에 대한 소문들이 탈북자와 미국 일본의 보수언론들을 통해서 쏟아졌다. 단동폭발사건을 김정일에 대한 테러라고 한국의 언론들이 기쁜목소리로 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런 애정섞인 우려에도 불구하고 김정일은 핵보유국이 되기 위한 준비를 계획적으로 추진했다. 그리고 현재와 같은 상황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10.

한국 보수들과 미국은 북핵을 '체제보장용','경제용' 으로 해석하면서... 열리고 있는 북한의 실상을 가리는데 급급했다. 그러나 김정일의 정치력을 무력화 시키면서 북한의 의지를 망가뜨리는 일이 그다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미 北美間 全面戰을 공공연하게 떠들고 있는 北韓이다. " 질질 끌지말고 붙어서 속히 勝敗를 겨루자" 는 것이다. 작고 가난한 나라인 北韓이 美國을 상대로 그런 호언장담을 하는 배경에 대해서 '썰들' 이 난무한다. " 똥배짱이다. 뻥이다. 쟤들이 집단 자살을 하기로 마음을 먹었나봐~ 미쳤나? "

또 그렇게 함부로 까부는 북한을 미국이 못건드리는 것이 " 한국의 외교술이 성공을 한 탓이다", " 美國은 韓國에게 피해가 될까봐 대북공격을 극구 자제하고 있다.", " 美國이 걱정하는 것은 北韓의 武力이 아니라 중국과 러시아와의 관계악화다" 라고도 한다. 말리키와 이라크 과도정부, 알 사드르와 이슬람 개량주의자들과 '한 배'인 노무현 무리가 그런 상식을 갖고.... " 親美도 해야 하고, 親北도 해야 한다" 라는 '國家戰略의 줄거리' 를 내놓았다. 농담같은 얘기다. 노무현은 親北도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親北' 이라는 글씨를 떼내고 '親美' 만 그려 놓으면, 낯이 간지러워서 양념으로 '親北' 이라는 글씨를 더 써놓았을 뿐이다. 변호사 출신다운 '재치' 와 '유머감각' 이다.

11.

영원한 제국은 없다. " 메뚜기도 한철이고, 달도 차면 기운다" 이하응(흥선대원군, 상가집개)이 김씨일가의 세도를 비아냥 대면서 한 말이다. 미국과 일본에 의해서 좌지우지되던 아시아가 21세기를 그상태로 넘길 것 같지는 않다. 그리고 김정일이 자기 생전에 '쐐기' 를 박으려고 '작심' 을 하고 있어 보인다. 김정일의 다음을 누가 이을까? 사람들은 북한의 권력승계에 적지않은 진통이 뒤따를 것이라고 관측한다. 65세? 인 김정일의 수명이 다한 뒤에 북한이 불안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북한은 유고슬라비아가 아니다. 그리고 김정일이 '티토' 도 아니다. '호치민' 이 사망한 뒤에도 호치민의 유훈은 전승됐다. 물론 최근 베트남의 개량주의(도이머어)가 시험대에 올라 있기는 하다. 유고슬라비아가 티토의 사망과 함께 완고해 보이던 연방제가 '내전' 을 겪으면서 해체됐다. 그리고 모택동이 사망한 후에 등소평이 현재와 같은 중국을 만들어 놨다. 호치민이 떠난 베트남이 통일과 독립을 성공시키고 나서 심각한 '분배모순' 에 고통을 받고 있다.

이와 같은 양식으로 북한에서도 김정일 사후에 급격한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는 관측들을 내놓는다. '북한 내파론' 의 연장이다. 북한을 바로 읽지 않은 상태에서 다른 나라의 경우를 '예' 로 들어 상상하는 방식들이다. 김정일이 " 옳게 주체사상을 익히고, 국가전략을 이해하고 실천하는 일꾼이 열명중에 두명꼴이다. 나는 이들이 있어서 조선의 미래가 밝다고 본다. 그리고 뿌듯하다"  라고 말한적이 있다. 미국의 주요 국가역량을 1% 내외로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한국의 주요 국가 역량은 얼마나 될까? 알 수 없다. 김정일의 말이 사실이라면 북한은 국가 주요역량을 20% 가량 확보하고 있는 것이 된다. 적은 숫치가 아니다. 이 숫치가 자본주의 국가에서는 확보하기가 불가능한 숫치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북한의 내부사정이 더 세세하게 드러난다면, 김정일 사후의 북한을 예측하는데 좋은 참고가 될 것이다. 그러나 그런 정보가 아직은 요원한 꿈이다. 만약 20%의 사람들이 북한의 주요 국가재원이라면, 김정일의 사망과 북한의 체제붕괴는 아무 상관이 없게 된다. 쓸데없는 바램이라는 뜻이다.

그리고 노무현 무리가 의지하고 있는 영원한 제국 미국은 그다지 영원할 것같지 않다. 무언가 있을 거라고 열심히 몸을 대줬는데... 알고 보니 통장은 모두 비어 있고, 땅은 죄다 근저당이 설정돼 있는...'보잘것 없는 늙은이' 일지도 모른다는 거다. 고목에게 미래는 '고사' 다. 그 고목에 빌붙어서 삶을 도모한다는 것이 애처롭고, 또 측은하다. 기왕에 몸을 주는 거면... 좀더 젊고 가능성 있는 '젊은이' 가 아무래도 덜 민망할 듯하다. 붙어먹어도 왜 하필 '처딱서니 없고 추잡한 늙은이' 일까? 변태인가?  노무현의 재집권은 그렇게 언덕과 골짜기가 겹쳐있는 길처럼... 순탄해 보이지 않는다. 이 난관을 그들의 실제主人인 美國이 어떻게 할지 그점이 매우 주목된다.

출처 : http://www.iicj.org/technote6/board.php?board=hanmadang&command=body&no=121
글쓴이 : 개굴이네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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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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