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guage
한국어

자유마당new

우주는 우리를 돕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의식 있는 삶에
눈을 떠가고 있습니다. 빛의 지
구는 내면에 있는 다양한 차원
의 의식을 통합하여 평화와 조
화의 빛을 내기 시작하는 사람
들의 교류 장소입니다.


신과나눈이야기한국모임
http://cafe.naver.com/cwgkorea


자유게시판
날아라님 성의있는 답변 잘 읽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제가 바빠서 날아라님의 긴 답변에 대한 답을 이제야 시작합니다.

날아라님의 답변이 긴데 그것에 대한 저의 답변도 길어질 것 같습니다.
날아라님이 조금 인내심을 발휘하셔야 할 것같습니다. ^^

>제가 길손님보다 많이 안다는 전재가 아니라, 단지 제가 찾은것에 대해 제 소견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인간이 사는 이유 중 가장 중요한건 바로 "인격수양"이죠
--> 곤충, 동물, 새, 물고기등... 생명을 가진 모든것들은 살아가는 이유가 있습니다. 태어나고 죽음을 통해서 뭔가 가져가는게 반드시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경험"입니다. 인간은 곤충, 동물, 물고기와는 달리 인생을 살면서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를 통해서 희노애락을 느끼게 됩니다. 주위에 나 이외의 사람이 없고 타인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없다면 인간은 "희노애락"의 경험이 불가합니다. 타인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위해서 인간에게는 대화를 할 수 있는 기능이 하나 더 추가되어있습니다. 사람과 사람간에 대화를 통해서 때로는 화도나고, 기쁨도 느끼고, 사랑도 하며, 즐거움을 느끼게 됩니다. "희노애락" 의 과정을 통해 인간은 "감정"에 대한 콘트롤을 배우게 됩니다.

<곤충, 동물, 새, 물고기등... 생명을 가진 모든것들은 살아가는 이유가 있습니다. 태어나고 죽음을 통해서 뭔가 가져가는게 반드시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경험"입니다 .........희노애락의 과정을 통해 인간은 “감정에 대한 콘트롤을 배우게 됩니다.”>

날아라님,
인간은 살아가면서 희로애락의 다양한 감정을 경험합니다.
희로애락의 과정은 인간으로 하여금 그 감정의 폭과 깊이를 확장시킵니다.
감정을 컨트롤 한다는 것은 희로애락이라는 귀중한 감정 경험에 제동을 걸겠다는 것이 아닐까요?
그것은 날아라님이 말씀하신 살아가는 이유인 “경험”의 획득을 스스로 방해하는 행위가 되고 맙니다.

날아라님은 인격수양을 “자신의 감정에 대한 콘트롤을 배우는 것”으로 말씀하시지만,
인격수양이란 것이 감정을 컨트롤하는 것과 관련되어 있다면
그것은 자신의 감정을 컨트롤하는 것을 배우는 것이라기보다는
다른 사람의 감정을 컨트롤하지 않는 것을 배우는 것과 관련되어 있지 않을까요?

인격수양이 잘 된 사람이라면 깊고 폭넓은 스펙트럼의 감정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스스로 그 감정에 컨트롤 당하지 않는 사람일 것입니다.
즉, 분노하고 화낼 줄 모르는 사람이 아니라
분노하고 화를 낼 줄 알되, 분노와 화로 상대를 컨트롤 혹은 지배하려 하지 않으며
스스로도 그 분노와 화에 지배당하지 않는 사람일 것입니다.


>경험이 부족할땐, 누가 나를 화나게 하면 불끈! 하여 화를 내죠...
그러나 상대가 나를 화나게 했을때 내가 어떤 기분이었는지를 안다면 화를 내야할 상황에서도 화를 안낼 수가 있게 됩니다.

유명한 생활지침서인 "카네기 처세술" 에서 카네기는 ... "감정은 콘트롤 할 수 있다. 화가 날때, 나는 단지 화를 내지 않으면 되는것이다." 라고 말합니다.


카네기가 아주 간단명료한 처방을 내놓았군요 ^^

카네기 처세술을 고등학교 시절에 읽었더랬습니다.
제게 무슨 바람이 불었었는지 청계천 책방에 가서 “카네기 인생론” 전집을 사다가
학교에도 가져가서 틈틈이 읽었었지요.
(당시엔 그의 처세술을 인생론이란 이름으로 팔았습니다.
전 그저 인생론 정도로 생각하고 구입하였는데
읽다보니 머리가 확 환해지는 것이 바로 이거구나 하고 무릎이 쳐지더군요.)

대학생이 되어서 나름대로 인생의 의미를 진지하게 묻고 찾아 나서기 시작하면서
제가 읽었던 책 중 가장 부끄러웠고
제 맘속에서 가장 먼저 떨쳐버리고자 했던 책이 카네기 처세술이었습니다.
(두 번째가 김동길교수의 책이었지요.)

물론 카네시 처세술은 처세의 방법을 아주 훌륭하게 가르쳐줍니다.
화가 날 때 단지 화를 내지 않는 것이 처세를 잘하는 것 맞습니다.
하지만 날아라님이 이처럼 처세를 잘 하는 사람을
“인격수양”이 잘 된 사람이라는 생각을 고집하시면서 그 주장을 여기서 관철하려고 하는 데서
이곳의 많은 사람들의 분노와 적의를 자아내고 계신 것으로 보입니다.

바꾸어 말해서, 날아라님이 이곳에서 꽤 자자한 원성을 사온 이유는
즉, 결과적으로 날아라님처럼 처세술의 대가가 이곳에서 처세를 그리 잘하지 못하는 이유는,
너무 처세만 잘 하려 했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는 겁니다.

한성욱님의 조언처럼 날아라님 자신이 (처세술이라는) 영역에 갇혀 있는 것이 아닐까
한번 되돌아보는 것이 유익하다고 생각됩니다.

이런 일화가 있더군요.
한 여학생이 펜팔로 미국의 남자와 오랫동안 교제한 끝에
방학 중 그 남자친구를 만나러 미국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공항의 약속장소에서 그 남자친구를 기다리던 중 한눈을 파는 사이 가방을 도둑맞았습니다.
그 가방엔 돈과 여권을 포함해 미국 체류에 필요한 모든 것이 들어있었답니다.
그 망연자실의 순간 남자 친구가 나타납니다.

친구; “하이, 하우 아 유?”
여학생; “아이엠 파인 땡규, 앤드 유~?”

우리가 배운 것이라곤 ‘아이엠 파인 땡큐, 앤드 유?’밖에 없으니까요.
좋은 게 좋은 거니까 ‘아이엠 파인 땡큐’면 좋은 거 맞습니다.
카네기 처세술이 20개 언어로, 그리고 한국어로도 번역이 되어 읽히면서
그러나 우리는 이렇게 은영중 바보, 거짓말쟁이가 되도록 교육받아온 것입니다.

제가 진리 탐구의 길에서 첫 번째로 배우게 된 것은
자신의 감정에 귀 기울이고 그것에 솔직한 것입니다.  
날아라님의 말씀처럼 삶의 희로애락이 가져다주는 귀중한 경험은
감정이라는 통로를 통해 우리에게 오며 그래야 비로소 우리의 것이 됩니다.
이 통로는 가능한 한 깨끗하도록 유지되도록 해야 할 것이며
통제되거나 억제되어선 안 되는 것이더군요.

감정엔 나름의 논리가 있습니다.
또 이성이 시간을 두고 서서히 알아차리는 것을 감정 즉각 알아챕니다.
날아라님이 올리시는 글과 댓글은 많은 경우에 우선 제 가슴을 답답하게 만듭니다.
그리고 아랫배가 불편하다는 반응을 보내지요.
(날아라님 말씀처럼 제가 인격수양이 덜 되서 그럴 가능성도 배제하진 않습니다. ^^)
그리곤 다시 읽어 봅니다.
그러면 이성이 문장 하나하나에서 혹은 그 사이에서 저를 그렇게 만든 뭔가를 발견합니다.

"I'm fine"이라고만 말할 줄 아는 날아라님 식의 인격자는 로봇과 다름없습니다.
“김일성 만세”를 외치는 것만 배운 북한사람을 TV를 통해 보면
꼭 로봇 같아 보이는 이유가 그것입니다.
그들은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찬양도 꼭 로봇처럼 합니다.

“I feel terrible."을 말할 줄 알고 그것을 스스로 죄악시하거나 부끄러워하지 않을 때
인간이 인간다워지는 것이라고 봅니다.
인간다워짐이 없이 인격의 완성이란 것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그렇습니다. 감정은 콘트롤 할 수 있습니다. 우울할때에도 스스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것입니다. 미운사람에게 사랑을 느낄 수도 있는 것입니다.(물론 저도 부족합니다.)

그렇게 감정을 컨트롤한다면
날아라님 말씀하신 희노애락의 풍부한 ‘경험’은 다 어디서 나와 어디로 가는 거겠습니까?
죽을 때 ‘희희락락’만 가져가면 섭섭하지 않겠습니까?

우울할 때 그것을 허용 하지 말고 표현하지 말고 들키지 말라고 가르치는 것이 처세술입니다.
처세술이 가르치는 것은 오직 희희락락뿐이지요.
하지만 자신의 우울한 기분을 있는 그대로 용인하고 껴안아 줌을 가르치는 것은 ‘영적 과학’입니다. 부정이나 억제가 아닌 껴안음을 통해 우울한 감정과 그것을 유발한 원인이 승화 혹은 치유될 수 있기 때문이겠지요. 그것은 우울한 감정 자체의 치유라기 보다는 우울한 감정을 유발하는 좀더 깊은 곳의 요인(원인)에 대한 발견과 치유가 우울한 감정 자체의 억제만으론 결코 이루어질 수 없으며 오히려 악화되기 때문입니다.

한가지,
날아라님처럼 우울할 때 스스로 즐거움을 느끼는 사람을 의학에선 분열증 환자라고 일컫더군요.
조울증하곤 다릅니다.
의학자들의 견지에서 보면 날아라님이 문제없다고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전 의학을 그다지 신뢰하진 않습니다. ^^)


>이러한 감정의 콘트롤은 곧 한 인간의 "인격", "인품" 으로 각인되게 됩니다.
천상에서 인간(외계인 포함)을 내놓고 키우고 있는 이유가, 이러한 인품 수양을 위해 스스로 학습하고 경험하도록 ... 말하자면 간섭하지 않고 내버려두는 것이죠.
내버려둔것같지만 그 천상의 계획은 이러한 인간의 인품을 "천성화" 하기위한 고도의 전략이라 하겠습니다.

‘천상’ ‘인간을 내놓고 키운다’ 는 표현이 모호하긴 하지만
‘천상의 계획’ ‘천성화’ ‘고도의 전략’ 등 의미심장한 말씀을 하시는군요.

전 날아라님이 ‘천상의 계획’ 같은 거에 관심이 있으리라곤 생각초차 하지 못했습니다.
‘천상의 계획’ 운운 하는 사람들에게 정신병원에 가보라고 늘 충고하던 분이 날아라님이셨기에...
제겐 신선한 충격입니다.  (기분 좋은 충격입니다. ^^)  


>이러한 "인격" 수양은, "완전한 인간", "완전한 인격"... 즉 , "해탈"의 경지에 다다르는 길이며, 이러한 수행이 갖춰진 인간은 다음단계로 차원상승할 수 있는 것입니다. (차원의 개념이 모호하지만... 새로운 세계라 하겠습니다.)


결국 감정을 컨트롤함으로써 해탈의 경지에 다다를 수 있다는 것이군요.
저로선 동서양을 통틀어 여태껏 이러한 가르침을 만나 본 적이 없습니다.
언제 어디서 이런 ‘진리’를 얻으셨는지요?

해탈을 이야기 하셨고 차원상승을 이야기 하셨지만.
‘차원상승이 무엇입니까?’라는 저의 질문에 대한 대답은 아닙니다.
차원상승이 무엇입니까?
단지 죽어서 다시 태어나지 않는 것이 차원 상승인가요?
그럼 죽어서 다시 태어나는 것은 차원 하강하는 것이 되는 건가요?


>한 인간이 태어나, 죽음까지 다다라서도 , "인격수양" 이 모자라다면, 다시 윤회를 통해 재 경험을 겪어야 합니다. 이러한 "인품"은 곧 "천성"으로 나타납니다. 어린아이들을 보면 아직 사회경험을 하지 않은 같은 또래내에서도 "성격"이 다름을 알 수 있습니다. 고집부리고 앙칼부리는 아이가 있는 반면 고요함을 유지하는 아이도 있죠.


감정 컨트롤인 “인격수양”을 잘하면 죽어서 그것이 천성이 된다는 말씀이군요.
그리고 새로 태어나면 더욱 감정을 잘 컨트롤 할 수 있게 되어 고요함을 유지할 수 있다는 거군요.

날아라님은 정말 천성이 고요한 간난 아이가
전생에 쌓은 감정을 컨트롤 할 줄 아는 능력을 발휘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계십니까? ^^


>한 사람이 태어나서 "업보(카르마)"를 가지고 태어나게 되는데... 이는 그 사람이 인생을 통해 배워야할 "숙제"라 하겠습니다. 그사람이 전생에 이루지 못했던 "욕심" 이라는 감정이 있을때, 그 사람은 그 사람 천성에 각인되어있는 "욕심"을 이겨내야만 죽음을 통해 영적인 상승 티켓을 얻을 수 있게 됩니다. "카르마"를 극복하지 못한다면 다시 재수업(유급)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욕심을 이겨내야 한다는 카르마(숙제)를 해결하면
상승 티켓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군요.
그 숙제는 누가 내주는 건가요?
그 탐나는 티켓 누가 주는 건지는 모두들 알고 싶어 할 겁니다. ^^
알려 주실 수 있겠습니까?
(왜 과거 천국 티켓을 팔던 카톨릭 주교들이 연상되는 걸까요..... ㅠ.ㅠ)

상승과 그 방법, 과정을 말씀하시기 전에
우선 제가 질문한 날아라님의 상승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부터
명확히 집고 넘어가는 것이 순서로 보입니다.
그렇지 않고 상승 티켓 운운하신다면 상당히 무책임하게 보입니다.


>다시 태어나는 한 인간은 "전생의 기억"을 모두 잊은채 "천성"만을 가지고 태어나게 됩니다. 만약 전생을 기억한채 태어난다면, 자신의 "숙제"가 무엇인지를 잘알기때문에 가식적인 모습(예를 들어 욕심이 없는척)을 보여, 죽음에 이르러 속임수로 관문을 통과할 위험이 있기에 그러합니다.

재밌으십니다.ㅎㅎㅎㅎㅎ
우선 숙제라는 것을 하려면 숙제가 무엇인지 알아야 하는 것 아니었던가요?
어느 학교 선생님이 아무도 모르게 숙제를 내주고, 그 숙제 안 한 댓가를 요구하던가요?

또, 욕심이 있는 사람이 욕심이 없는 척 보여서 속임수로 (상승의) 관문을 통과하다니요?
그 관문을 지키고 있는 대천사가 별로 영리하지 못한 모양이군요?

이런 비밀들을 어디서 어떻게 알게 되셨나요?


> 그러므로 "천성"만을 영혼속에 각인한채, 자신의 인생을 통해... 자신을 제3자의 입장에서 바라보며 , 자신의 "카르마(업보, 숙제)가 무엇인지를 스스로 깨달아 이를 집중적으로 연마함으로써 이를 "천성화" 할 수 있게 되는것입니다.

자신의 숙제가 무엇인지 스스로 깨달아 아는 경우에도
‘척’ 하는 속임수로 상승의 관문을 통과할 수 있지 않을까요?
알려주는 경우와 스스로 아는 경우에 속임수 구사 가능성에 있어서 어떤 차이가 있다는 것인지 이해가 안 갑니다.

전생관련 스토리를 읽어보면 날아라님이 설명하는 방식대로 영혼 속에 각인된 천성이
그대로 이 세상에서 스타트 포인트로 작용하지 않는 사례를 무수히 보게 됩니다.

가령, Seth 라는 영혼은 자신이 교황인 적이 있었으며
그 바로 다음 생애에 아이를 아홉이나 가진
신경질적인 좌충우돌형 인간으로 태어났다고 말하고 있더군요.
'감정 컨트롤' 하면 교황보다 더 한 마스터를 쉽게 찾아보지 못할 것입니다.
그런 마스터가 왜 신경질의 화신 ‘좌충우돌 아줌마’로 태어나게 되었을까요?


> 자...
자기 자신을 되돌아 봅시다.
자기자신의 감정이 어떨때 동요를 일으키는지, 이는 누구보다 자기가 자기자신을 가장 잘 알수있고, 진단할 수 있습니다.

화가 나십니까? ... 화가나는건 육체적 반응이므로 당연한 반응합니다.
하지만, "분노"에 대처하는 처세술이 부족한것입니다.


분노에 대처하는 처세술은 꼭 카네기 전집이 아니더라도
초등학교 도덕책을 읽으면 배울 수 있습니다.
누가 그랬지요.
‘우리가 알아야 할 모든 것은 유치원에서 배웠다’고요.
그 배움이 기만이란 것, 혹은 그것이 충분치 않다는 것을 간파하기 시작한 분들은
사회가 가르쳐주지 않는 것을 찾아 길을 나섭니다.
그리고선 소위 이 ‘영성계’에 발을 들여 놓게 됩니다.

물론 ‘영성계’의 새로운 가르침들에도 기만이 있고 충분치 않은 것들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자신의 전 존재적 요구가 참된 진실, 진리를 찾는 것이고 그래서 길을 나선 사람이라면
결코 그런 난관들에 봉착했다고 굴하여 자기가 떠나온 ‘현실’로 되돌아가 그곳의 다람쥐 쳇바퀴 도는 생활에 몸과 마음과 영혼을 매몰시킬 수만은 없게 되어 있습니다.

(날아라님은 현실로 돌아가라고 권하시고
이곳 사람들을 현실로 돌려보내는 것을 중요한 사명으로 생각하고 계시더군요.
물론 영성추구를 핑개로 자기가 처해있는 현실의 의무와 책임을 완전히 등안시 한 채
찬란한 미래를 약속하는 거짓 메시지들에 혹해서
폐인 아닌 폐인과 같은 삶을 사는 것을 경계하시려는 의도가 있음은 충분히 압니다.
헌데 현실이 중요하며 그리로 돌아가라 외치시던 날아라님이 묘사한 현실이란 것도
그리 돌아가고픈 생각이 안 들 정도로 암담한 것이더군요.

열심히 일해도 공과금, 세금, 보험금 등으로 다 뜯기고
쥐꼬리만한 생활비로 입에 풀칠을 하며 살아가야 하는...
대안도 없이 그런 현실로 무작정 돌려보내
그 암담한 현실에 어떻게 충실하게 하겠다는 건지요....
그 자가당착에 제 가슴이 답답했습니다.)  

날아라님의 호의를 무시하려는 의도는 없습니다.
다만 여기서 처세술을 가르치겠다는 날아라님의 의도와 태도가
반감과 분노와 빈축을 살 수 밖에 없는 사정을 이야기 하고 있는 것입니다.
뱁새가 원하지도 않는 황새에게 우아하게 걷는 법을 자꾸 가르치겠다며
황새의 걸음걸이마다 끼어들어 딴지를 걸려 든다면
날아라님이 황새라도 화가 날 법하지 않습니까?
(날아라님을 뱁새로 비유한 것처럼 되어버렸네요.
날아라님 뱁새 아닙니다. ^^)

>"두렵습니까?" ... 자신이 왜 두려워 하는지 돌아봅시다.
"밉습니까?" ... 왜 그를 미워하는지, 자신을 돌이켜봅시다.
"귀찮고 게으릅니까?" ...
"지각을 자주합니까?" ...
"거짓말을 잘합니까? "...
"남의 것을 훔치고 싶습니까?" ... 등등
자기 자신을 돌아보아, 무엇이 부족한지를 노트에 적어서 이를 집중적으로 수행해보세요...


우리가 알아야 할 이 모든 것을 우리는 이미 유치원에서 배웠습니다.
그러니 이런 것을 가르치시고 싶으시면
날아라님이 ‘현실’로 돌아가 유치원 교사를 하시면 됩니다.


> 반대로, 자신의 천성중에 "잘하는것" 도 있습니다.
"남을 돕고 싶고, .. 돕고나면 너무 행복하다."
"나는 누가 시비를 걸어도 정말 싸우기 싫고, 주먹도 못휘두르겠다."
"친구에게 돈을 빌려줬다가 못받았는데, 그냥 갚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등...
"골목에서 깡패에게 얻어맞는 아이가 있어서 말리다가 얻어맞았지만 기쁘다" 등..

모든 것이 날아라님이 중하게 여기는 현실의 삶에 관한 내용입니다.
좋은 말들입니다. 하지만 이런 이야기를 해도 될 곳과 상대가 따로 있습니다.
날아라님은 지하철에서 남의 발을 밟았을 때
상대가 화를 내면 인격수양이 덜 되었다고 훈계합니까?
이쯤되면 인격수양을 운운하는 사람 쪽의 인격에 문제가 있는 거 아닙니까?

누가 자신의 말과 행동에 심한 반감과 불쾌감 혹은 분노를 표시한다면
자신의 말과 행동에 어떤 점이 상대의 그러한 반응을 유발했는지 일단 되돌아보는 것이
정상적인 인간의 당연한 반응 혹은 도리 아니겠습니까?
하지만 날아라님의 반응은 거의 항상 “영성인이 화를 내시다니요. 인격수양 하세요!” 였지요...

굳이 지하철에서 발을 밟는 상황을 가정하지 않더라도
보통 상대에게 인격수양을 하라고 말하는 것 자체가 심한 모독이자 욕입니다.
그런 표현을 하시면서 자신이 심한 욕지커리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계시지 못하셨다면
그것은 날아라님이 인격수양을 운운할 자격이 이미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 일부러 그렬려고 그런건 아닌데... 그냥 자연스럽게 우뤄나오는 자신의 "인품"이 있습니다. 이는 자기 영혼에 각인된 자신의 "천성"이며... 죽음에 이르러 "영적 상승" 과정을 통해 새로운 차원에서 삶을 시작한다해도 "천성"은 고스란히 지니게 됩니다.

날아라님이 ‘영적 상승’ ‘새로운 차원’이란 말을 사용할 때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한 설명이 전제되어 있지 않다면 이런 단어들을 사용한 설명은 실은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여기 분들이 저마다 ‘상승’ ‘차원’에 대한 다른 정의와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날아라님이 자신의 것이 무엇인지 우선 정의 내려주는 것은 이 경우에 있어선 필수적입니다.    


>주의해야할 점으로는, "천성"은 계속 노력하지 않으면 바뀔 수 있다는 점입니다.
착하고 순했던 친구가, 중학교때 친구를 잘못만나서 "바뀌는" 계기가 생길 수도 있기때문에 그러합니다. 하지만 크게 문제될것은 없습니다. "죽음" 시점을 기준으로 그 사람의 "인품"을 평가받고 "영적 상승"을 할 수 있기에... 아직 살아있다면 "노력"을 통해 다시 되찾을 수 있습니다.

"죽음" 시점에서 우리 "영혼"들을 평가하는 존재가 있습니다.
그를 무서운 심판관으로 오해하지 마세요. 단지 채점을 할 뿐입니다.


‘단지’ 채점을 할 뿐이군요. 다행이네요. ㅎㅎㅎㅎㅎㅎㅎ
그리고 그 채점의 기준은 ‘얼마나 감정을 잘 통제 하는가’ 이겠군요.
그 존재들이 누구인가요?
어디서 그 존재들의 존재에 대해 들으셨나요?
무서운 심판관으로 오해하지 않을 테니,
(심판관은 무섭지 않아도 채점은 여전히 무섭습니다.)
그들이 누구인가 꼭 밝혀 주셔야 합니다!

>간단히 쓰려했는데 길어졌네요...
여기까지가 첫번째 답변입니다. ^^* 감사합니다.  (2007.05.04)  

저의 답변도 무척 길어졌네요.
시간이 나면 두 번째 답변에 대한 답변도 드리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조회 수 :
1012
등록일 :
2007.05.06
01:35:02 (*.142.103.3)
엮인글 :
http://www.lightearth.net/free0/51335/ef3/trackback
게시글 주소 :
http://www.lightearth.net/51335

유승호

2007.05.06
05:04:54
(*.180.54.77)
길손님의 처절한 자아성찰 멋지시군요. 참 따뜻한분이셨어... 길손님 화이팅!
날아라님도 화이팅요! ^^

한성욱

2007.05.06
10:52:38
(*.237.229.148)
만약 이글을 보고 느끼는 것이 있다면 당신은 충분히 훌륭한 사람일 겁니다. 만약 아니라면... 이제는 걱정도 하지 않을겁니다. 희망이 없기 때문이죠.

길손님 글 잘 읽고 갑니다.
List of Articles
공지 국제정세와 관련하여 실시간 전달되는 중요한 정보를 금일부터 올립니다.
아트만
174207     2020-05-14 2022-03-25 13:02
공지 현재 진행중인 국내, 국제정세에 대하여..
아트만
174883     2020-01-09 2020-01-16 18:33
공지 어보브 메제스틱 (한글자막) -- 데이빗 윌콕, 코리 굿 출연 / "트럼프왕과 기사이야기" 1
아트만
192662     2019-10-20 2019-12-17 04:02
공지 유엔 각국대표부에 보내는 제안서 [2018. 8. 29.]
아트만
181263     2018-08-29 2018-08-29 12:14
공지 우리가 지금 이곳 지구에 있음은 우연이 아닙니다. 1
아트만
262348     2015-08-18 2021-07-14 23:44
공지 [릴루 마세(Lilou Mace)] 포스터 갬블(Foster Gamble)과의 인터뷰 1부/ 2부
아트만
262742     2014-05-10 2015-03-11 07:25
공지 가슴으로 느껴보세요 - '빛나는 꿈들' 2 46
관리자
307435     2013-04-12 2021-12-16 14:02
공지 자본주의 체제가 총체적 사기 임을 알려주는 동영상(한글자막) 67
관리자
338585     2012-12-09 2012-12-09 23:43
공지 각성을 위한 준비 --마이트레야(미륵) 7 57
관리자
376320     2011-08-17 2022-01-10 11:20
공지 자유게시판 글쓰기에 관한 안내 3 54
관리자
491087     2010-06-22 2015-07-04 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