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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강을 자랑하는 미국이 파산할 수도 있을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고개를 저을 것입니다. 그러나 보스톤 대학의 로런스 코틀리코프 교수와 같은 전문가들은 불어나는 재정적자와 연금, 복지 ‘시한폭탄’으로 파산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경고합니다. 하버드의 로저 포터 교수도 미국의 복지제도를 항로를 이탈한 비행기에 비유하면서 궤도를 빨리 수정하지 않으면 엄청난 재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합니다. 많은 학자들은 미국정부가 ‘현 세대의 미래’에 대한 지불 능력을 상실해, 이미 파산 상태에 접어들었다고 비판합니다. 부자라도 지출이 수입을 초과하면 파산은 피할 수 없다는 것이지요.

세계에서 최고의 교세를 자랑하는 한국의 개신교가 무너질 수 있을까? 대부분의 크리스천들은 코웃음을 칠 것입니다. 그러나 900만명에 가까운 신도를 자랑하는 한국 개신교의 이미 노출된 문제점들을 파고 들어가 보면 안심할 수만은 없음을 알게 됩니다. 숨어있는 문제가 아니라 이미 노정된 문제만으로도 위기의 징후가 뚜렷하기 때문이지요. 한국교회의 위기를 진단하기에 앞서 이미 교회의 몰락을 체험하고 있는 다른 나라를 살펴보겠습니다.

교회는 사라지고 교회당만 남아

유럽을 여행하는 사람들은 위용을 자랑하던 교회들의 지금 모습을 보고 놀랍니다. ‘기독교 이후의 시대’로 명명되는 지금 유럽 교회는 정부의 보조금과 관광객의 입장료로 건물을 유지하기에도 급급합니다. 독일에서는 정부가 지원금을 줄이기 위한 방편으로 성직자를 줄이도록 구조조정을 요구합니다. 교회는 사라지고 교회당만 남은 것이 유럽의 현실입니다.

유럽보다는 덜하지만 위기는 미국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혁명 (Revolution)’의 저자이자 여론조사전문가인 조지 바나는 교회가 여러 가지 활동을 왕성하게 펼침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영향력을 상실하고 있으며 다른 주요 단체들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구성원들을 잃어가고 있다고 말합니다. 감리교는 지난 2004년 한 해 동안 43%의 교회가 결신자를 한 사람도 얻지 못했습니다. 1990년에서 2000년에 이르는 10년 동안 미국의 기독교신자는 5%의 증가에 그쳤습니다. 같은 기간 힌두교가 237%, 불교가 170%, 이슬람교가 109% 증가한 것에 비하면 충격적인 통계입니다. 인구 75%가 기독교도인 미국에서 교회의 성장 속도는 인구출생률에 못 미칩니다. 미국인들의 종교에 대한 관심이 사라진 것이 아니라 기독교에 대한 열정이 식어버렸습니다.

죽어가는 미국교회는 목사도 구하기 어려워

출석교인들의 평균 연령은 60세에 이르러 활기가 없습니다. 젊은이들은 사이버교회, 가정교회, 이동교회로 흩어지고 있습니다. 미국교회 사정에 밝은 옥한음 목사에 따르면 40만에 가까운 교회 중 목회자를 구하지 못하는 교회가 많은데 그것은 목사가 박봉에 시달리며 고생 하는 탓에 똑똑한 젊은이들이 신학을 기피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타이런 고든과 같은 성직자들은 “미국교회가 그 동안 종교소비자 (religious consumer)만을 양성했다. 그들의 관심은 항상 하나님이 그들에게 무엇을 해줄 수 있느냐에 쏠려있을 뿐, 그들이 하나님께 무엇을 헌신해야할 것인가에는 관심이 없다”고 비판합니다. 이런 현상은 하나님을 위한 인간인가, 인간을 위한 하나님인가의 논쟁으로 이어집니다.

사정은 캐나다에서도 비슷합니다. 국제화, 도시화, 세속화, 페미니즘의 도전을 받고 있는 캐나다 교회에서 장로교 신자는 전체 인구의 1.4%에 불과합니다. 루터교의 신자는 지난 70년대에 인구대비 3.3%였으나 30년이 지난 오늘날엔 그 비율이 2%로 줄어들었습니다. 교인들의 고령화문제와 목회자 양성에 겪는 어려움은 미국과 마찬가지입니다. 캐나다에서는 ‘교회동창회’가 성황을 이루기 시작했습니다. 교회를 그만둔 교인들이 그룹을 만들어 성직자 없는 신앙생활을 하는 현상을 이르는 말입니다.

중남미를 여행하는 사람들도 교회에 들러본다면 놀라기는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통계상으로는 인구의 90% 이상이 가톨릭 신도인 이 나라에서 활발한 종교 활동이나 진지한 신앙인을 찾아보기란 불가능합니다. 출생, 세례, 결혼, 사망 때만 교회를 이용하는 지경이지요. 과거에는 사회에 대한 교회의 영향력이 절대적이었으나 지금은 아무 힘도 쓰지 못합니다. 마치 박제된 맹수를 보는듯합니다.

교회에 닥친 세 가지 도전

세상을 지배하고 호령하던 서양교회의 영락은 한국교회에 많은 시사점을 던져줍니다. 왜 그렇게 되었을까? 그 이유는 교리, 리더십, 효용에서 한계에 부딪혔기 때문입니다. 먼저 교회의 ''초월적 유신론''은 더 이상 설득력을 갖지 못합니다. 둘째 교회 지도자들이 더 이상 정신적 리더가 아닙니다. 셋째 교회가 사회의 중요한 이슈에 대해 유효한 답을 내놓지 못합니다. 이런 상황은 마치 루터의 종교개혁 전야를 연상케 합니다. 루터 당시에도 긴 세월을 두고 많은 사람들이 교리상의 문제점을 제기하고, 교황청의 리더십을 비판하며, 교회의 행태를 문제 삼았으나 교회가 여기에 적절한 해답을 내놓지 못했습니다.

유럽에서 초월적 유신론에의 도전은 이미 지난 20세기 초반 불트만, 본회퍼와 같은 저명한 신학자들에 의해 시작되었습니다. 존 로빈슨 목사는 이미 1960년대에 ‘신에게 솔직히’라는 저서를 통해 선배 신학자들이 제기한 문제의 심각성을 전파함으로써 교계 안팎에 충격을 던졌습니다. 이런 도전에 대한 교회의 유효한 응전이 없습니다. 이렇게 되자 서구의 지성인들은 더 이상 유신론적 하나님을 자신의 주로 고백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머리가 거부하는 것을 가슴이 예배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사랑한다고 고백하는 것과 같은 이치니까요.

지난날 성직자들은 지식과 교양에서도 교인들보다 더 높은 교육을 받았습니다. 대학교육이 보편화되지 못하던 시절, 신학은 고등학문이었습니다. 교육은 성직자들을 세속적 지식에서도 신도들을 리드하기에 충분하도록 양성했습니다. 또한 성직은 왕이나 귀족들과 더불어 세상을 다스리는 지배 엘리트였기 때문에 똑똑한 사람들이 몰려들었습니다. 그러나 교인들의 교육수준이 비약적으로 높아진 지금에 이르러 신학 교육만으로는 교인들을 리드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성직자가 인텔리 교인들을 리드하려면 신도들보다 더 우수해야만 하고 따라서 더 많은 학습이 필요합니다. 성직보다 더 좋은 직업이 수두룩한 다원화 사회에서 이것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아우슈비츠 이후에도 신학이 가능한가

교회는 아우슈비츠 대학살같은 사회적 이슈에 대해서도 무기력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현대 신학자들은 ‘아우슈비츠 대학살 이후 신학은 가능한가?’ 라는 질문 앞에 절망합니다. 독일의 저명한 여성 신학자인 도로테 죌레는 “하나님은 아우슈비츠에서 매우 작은 분이셨고, 이 시대에 아무런 친구도 없었으며, 하나님의 태양, 정의는 빛나지 않았고, 성령은 이 땅에 거할 장소를 전혀 갖지 못했다”고 절규합니다. 뿐만 아니라 교회는 전쟁, 폭력, 기아, 질병, 동성애, 불평등, 낙태, 이혼, 마약, 가정해체 등 사회 문제에 대해 유효한 답을 주지 못했습니다. 그 대신 축자영감, 동정녀 탄생, 대속적 죽음, 육체부활, 재림 및 천당과 지옥에 대한 확신 등 ''근본주의 5대 강령‘으로 교인들을 묶어 놓으려 했으나 끝내 실패했던 것입니다.

미국장로교회는 1990년의 202차 총회에서 새로운 신앙고백을 인준했습니다. 이런 변화는 교인들을 괴롭혀온 신앙상의 의문점을 해소하기 위한 고심의 결과입니다. ‘사나 죽으나 우리는 하나님의 것이다’로 시작되는 이 신앙고백은 종전의 사도신경과는 다른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앞머리의 천지창조부분은 사라졌고 동정녀 탄생은 삭제되었습니다. 부활에 대한 고백도 ‘하나님은 예수를 죽은 자들 가운데서 살리시어, 그의 죄 없는 삶을 입증하시고, 죄와 악의 권세를 깨뜨려, 우리를 죽음에서 건져 영생에 이르게 하셨다’로 바뀌었습니다.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미국교회의 위기는 피하기 어려운 현실이 되었습니다.

(본 주제는 모두 3부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 글은 그 중  제 1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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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9
등록일 :
2006.08.16
11:24:09 (*.234.40.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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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상원

2006.08.16
11:55:28
(*.242.62.1)
잘 읽고 있습니다. 근데 출처가 어디죠?

선사

2006.08.16
13:53:25
(*.221.138.242)
좋은글 감사합니다.
참고하려 퍼갑니다.

노대욱

2006.08.16
20:40:34
(*.111.125.110)
기독교인, 불교인,모든 종교인들이 진심으로 원하는것은 진리에 서있다고 자처하는 깨달은 사람들이나 득도의 여정에 있는 사람들과 목표는 같습니다.
그들에게 올바른 표지판이나 정확한 지도,지침이 없기 때문입니다.
먼저 앞서간 사람들은 뒤에오는 사람들이 옳은 길로 갈 수 있도록 안내 정도는
할 책임이 있습니다. 서적,인터넷...을 소개하고 친절하게 얘기 해준다면 알아 들을 수 있는 사람들은 많이 있습니다. 저도 종교의 틀 속에서 몇십년을 보냈고 책들을 통해서 빛의 소식들을 발견했습니다. 책들이 아니었으면 지금도 영적으로 같혀 있을 것입니다. 누군가 무엇인가 이끌어 주는것이 꼭 필요합니다.
영성적으로도 다같은 사람들입니다.그들이나 우리나 차이가 없습니다.
지식의 차이 일뿐 진정으로 깨닫지 못한것은 같다는 것입니다.
누구에게나 필요한것은 진실하냐? 진정으로 깨달음으로 가고자 노력하는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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