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심리학과 교수님이 아이들의 실패에대한 심리적 반응을 알아보기위한 연구를 설명해 주신적이 있다.

실험방법은 초등학교 2학년 아이들에게 질문을 던지고 손을 들어 정답을 말하게 한후 틀린지 맞았는지를 알려주는 실험이다. 중요한 점은 이 실험에서 누구든 정답을 얘기하는 아이에게는 무조건 틀렸다는 대답을 함으로써 아이들의 행동상황을 관찰하는 연구이다.

심리학과 교수의 말에 의하면 매번 정답이 틀리다는 말을 들을때마다 아이들은 위축되기 시작하여 나중에는 실험자가 보기 안스러울 정도로 절망스러워 한다는 것이다. 물론 교수는 실험뒤에 아이들의 자신감을 되살리기위한 과정을 거친다고 했다.

내가 하는 그 어떤일도 틀리다라는 느낌은 정말 견디기힘들 것이다.

매번 지구 인류가 사랑을 마음속에 간직하고 서로 더불어 살아가려던 일들이 성과를 맺지 못한다면 그 과정에서 도태되고 절망하는 이들이 나오는것은 어쩔수 없는 과정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신은 "우리가 또다시 망치고 있어!" 라는 강박관념을 버리라 하지만 무너져가는 지구를 느끼는 짧은 생각의 인간으로선 위축감이 안 들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