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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저녁노을
사라져 갈 때에,

고추잠자리 업혀 본 적이
언제이었던가?

산비탈 밭의
뽕나무 열매를

작은 광주리에
따 담던 것은 꿈이였던가?

열다섯살에
누나는 시집을 가고

고향의 소식마저
끊어져 버렸네,

붉은 저녁노을도
사라져 가는데,

고추잠자리
저기 앉아 있구나
장대끝에....


Akatombo/山田耕作
아름다운 시입니다.
조회 수 :
914
등록일 :
2006.07.11
10:43:43 (*.118.226.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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