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개국 163개단체 ‘6자회담 국제호소문’ 발표
[속보, 사회] 2003년 08월 26일 (화)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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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를 만드는 여성회와 참여연대, 학술단체협의회 등 11개 국내 단체를 비롯해43개국 163개 시민·사회단체와 개인 자격의 시민 380명은 25일, 6자회담을 앞두고‘한반도 전쟁위협 반대와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한국민과 국제사회의호소’를 발표했다.이들은 ‘호소’를 통해 “한반도를 전쟁 위협으로부터 지켜내고 핵문제의 평화적해결을 위해 호소한다”며 △북한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 △북한의 핵개발과 미국의한반도 핵무기 배치·사용 반대 △미국의 대 북한 체제안전보장과 이를 통한북한의 핵포기 등을 촉구했다.

이들은 또 “우리는 한반도 운명과 관련된 어떠한정책도 한반도 주민의 의사와 무관하게 결정되는 것을 반대한다”며 “6자회담이한반도 주민의 남북화해와 협력, 평화정착, 통일에 대한 요구를 수용하고 실제적인갈등 해결을 위한 협상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호소’는 지난해 10월 이후 세계 각국의 시민·사회단체와 개인으로부터지지서명을 받아 발표한 것으로, 노벨평화상 수상 단체인 국제평화국(IPB)과피스보트 등의 단체와 김근태 이부영 의원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이 호소문을한국과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 정상에게 보냈으며, 북한에는 6자회담 전에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손원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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