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글들을 보면 다양한 개성의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누구나 느낄 수 있다.
다양성이라는 것은 장단점이 있다.
장점으로는 잘 유지되면 영속성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고, 단점으로는 조화가 깨지면 바로 붕괴될 수 있다는 것이다.  

오케스트라는 아주 적절한 예이다.
잘 운영되면 100개 이상의 악기들이 조화를 이루며 천상의 화음을 낸다. 반대로 하나라도 비틀어지면 진행자체가 되질 않는다. 비틀어진다는 것은 튀는 행동이 아니라 상대를 부정하는 것을 말한다. 오케스트라에서도 비중이 큰 악기가 있고 적은 악기도 있다. 그러나 전체의 화음을 위해서는 비중이 적은 악기라도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하나라도 없으면 오케스트라는 이루어지지 않는다. 이것은 누구라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더욱 중요한 것은 조화로운 화음을 내기 위한 과정이다.
처음에 악기들은 서로 조화가 되지 않는다. 즉 무질서에서부터 시작할 것이다. 이 시기는 에고가 강하여 자기 이외의 것들은 무조건 부정하려고 할 것이다. 그러면서 여기저기 싸움과 혼란과 갈등이 일어난다.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올라간다 라는 시기인 것이다. 그런 과정에서 여럿이 피해를 입고 퇴장한다. 이런 상황에서 남은 악기들은 반성을 하고 조금 성숙된 의식을 갖는다. 그리고 남을 존중해야 자기도 존중 받을수 있다는 사실도 깨닫게 된다. 이 깨달음은 점점 체험으로 더욱 강해져서 자기 이외의 모든 악기들을 존중해야 한다는 당연한 귀결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천상의 화음을 낼수 있는 의식으로 상승한다.

지구의 다양성은 오케스트라와 너무나도 흡사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목표도 비슷한 것 같습니다. 상호존중을 통해 조화로운 세계를 만드는 것이 인간들의 사명이 아닌가 합니다. 아마 우주의 목표이기도 하겠죠.
오케스트라의 악기들이 조화를 이룰때 천상의 화음을 들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악기들 숫자가 많을 수록 더욱 다양한 천상의 화음을 창조할 수 있습니다.
단 각자의 개성이 존중되어야 한다는 전제가 충족이 되어야 합니다. 피아노나 바이올린의 비중이 크다고 하여, 모든 악기를 피아노나 바이올린으로만 구성하여 연주한다면 천상의 화음은 불가능 할 것입니다. 이 때문에 각자의 개성을 존중하는 일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인간세계도 전혀 다를 것이 없죠. 무수한 역사동안의 반목 대립은 지구를 상승시킬 수 없었습니다. 서로를 존중하지 않고는 도저히 지구상승을 이룰수 없습니다. 그러나 존중한다고 하여 개개인의 성숙치 못한 성향까지 존중하라는 것은 아니죠. 개개인도 스스로의 성숙을 위해 노력하고, 타인의 개성도 존중할 수 있어야 지구는 상승하여 천상의 화음을 낼 수 있을 것입니다. 이것이 지구가 우주에서 이루어야 할 사명이 아닐까요!

그러나 역시 어려운 일임에는 틀림 없습니다. 오케스트라의 화음도 무수한 연습과 눈물이 필요합니다. 우리들에게도 마찬가지의 피눈물 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실패도 있을 것이고 원하는데로 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결코 포기해서는 안됩니다. 그냥 과정이라 생각하고 계속 전진해야 합니다. 토끼가 아닌 거북이가 되어, 느리지만 끝까지 가야 합니다. 실망이나 분노도 그냥 과정입니다!

이 사이트의 익명란도 마찬가지입니다. 비록 아직 미숙하여 미진한 글들이 올라오면 가차없는 공격이 가해지지만, 성장하는 과정이라 크게 생각하시고 이해를 하시기 바랍니다. 이 과정에서 더욱 많은 배울 것도 생겨납니다. 분명한 것은 그 목적지에 반드시 도달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제 자신의 경험입니다. 저도 첨엔 타인의 글이 제 기준에 안맞으면 가차없는 공격을 가했습니다. 그러면서 그 공격이 부메랑이 되어 제 자신에게 돌아온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러기를 수년... 이제는 타인을 존중하면 그 에너지도 부메랑이 되어 돌아온다는 것도 깨달았습니다. 그러기에 상호존중이라는 개념은 제게 너무나도 중요하게 다가오는 테마입니다. 이것을 모두가 깨닫고 실천에 옮길 때 익명란은 물론 지구 자체의 상승에도 커다란 영향을 줄 것입니다.

그러니 상호존중하고 인내 하십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