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guage
한국어

자유마당new

우주는 우리를 돕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의식 있는 삶에
눈을 떠가고 있습니다. 빛의 지
구는 내면에 있는 다양한 차원
의 의식을 통합하여 평화와 조
화의 빛을 내기 시작하는 사람
들의 교류 장소입니다.


신과나눈이야기한국모임
http://cafe.naver.com/cwgkorea


자유게시판
우리는 이미 진리의 세계에 살고 있다. 만물은 공하므로 모든 것이 이미 완벽한 길이다. 이것을 지적으로 혹은 학문적으로 이해하려 하면 안 된다.

수행을 통한 어떤 깨달음이 필요하다. 그리하여 실제로 모든 것이 있는 그대로 절대이고 경계가 없으며, 나의 모든 행동이 순간순간 중생을 향한 큰사랑과 자비라는 것을 알아야만 한다.

사실, 본래 ‘나’라는 것은 없으므로 다른 중생을 위한다는 말조차 틀린 말이다. ‘나’와 ‘남’의 경계가 없는 것이니 말이다.

그 길에는 생각도 없고 고통도 없다. 아무 것도 방해하는 것은 없다. 이렇게 되면 순간 순간의 할 일이 명확해진다. 순간 순간의 모든 행동은 진리이며 완벽하게 다른 중생의 고통과 닿아 있다.

“어떻게 내가 당신을 도와줄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내가 그를 도와줄 수 있을까?”
이것이 진정한 인간의 길이며 완벽한 길이며 진리의 길이다.

이런 자비 어린 행동은 어떤 관념이나 특별한 행동이 아니다. 본래 그 자체이며, 이것이 보살의 길이다. ‘나’라는 것은 본래 없기 때문에 중생과 나는 둘이 아니다.

그들의 고통은 나의 고통이며 그들의 행복이 나의 행복이다. 나는 단지 모든 사람들을 위해 있을 뿐이다.

이것이 바로 ‘대자대비심’, 위대한 사랑과 자비를 가진 마음, 즉 절대의 길이다.

이제 대승불교의 가르침을 정리해 보자.
먼저 우리는 모든 것이 똑같이 우주의 실체이며 기본적으로 공하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그 다음 이 우주 만물의 수많은 이름과 모양이 공하므로 ‘나’라는 것이 본래 없다는 것을 알아야만 한다. 이것이 바로 중도이며 진리의 길, 바른 길이다.

여기서부터는 어떤 법칙, 어떤 이름, 어떤 모양이든지 모두 진리여서 우리를 방해하는 것이 아무 것도 없다. 이런 무애(無碍)의 마음을 얻으면 우리의 모든 행동은 있는 그대로 진리이며 부처의 행동이다.

순간 순간의 행동이 모든 존재와 사물과 함께 나누는 우주적 본질에 닿아 있다. 더 이상 ‘너’와 분리된 ‘나’는 없다. 이미 우리의 행동은 대자대비이다.

어느 날 제자 한 사람이 나에게 물었다.

“대승불교의 주요 가르침 중 모든 것이 공하다는 것과 모든 것이 그대로 진리라는 것이 무슨 말입니까? 어떻게 모든 것이 공한데 그게 진리란 말입니까?”

아주 좋은 질문이다. 답은 쉽다. 집에 가서 거울을 한번 봐라. 거울 속엔 아무 것도 없다. 완벽하게 공하다. 거울 앞에 붉은 종이를 갖다대면 붉은 종이가 나타나고, 하얀 종이를 갖다대면 하얀 종이가 나타난다. 산을 갖다대면 산이 나타난다.

있는 그대로 모든 것을 비출 뿐이다. 붉은 종이를 치우면 거울에는 더 이상 붉은 종이가 없다. 오로지 그것을 비출 때만 상(像)이 나타난다. 맑은 거울은 언제나 완벽히 공해서 어떤 것에도 집착하지 않는다.

어떤 것도 아무런 장애 없이 비춘다. 모든 것은 이 공한 우주라는 거울 앞에 서 있는 그대로 왔다갔다하며 비춘다.

아무 것도 덧붙이지도, 빼지도 않는다. 모든 것을 비추는 거울이나, 거울에 비친 상 역시 ‘공(空)’하므로 모든 것이 있는 그대로 진리이다.

그러나 우리 인간의 마음은 이렇지 못하다. 마음의 거울에 붉은 것을 갖다대면 우리 역시 붉은 것을 비출지도 모른다. 하지만 붉은 것을 치운 뒤 하얀 것을 갖다대면 우리 마음의 거울은 여전히 ‘붉은 것’을 ‘생각’하고 있다.

‘붉은 것보다는 하얀 것이 낫지 않을까?’혹은 ‘다음에 다시 붉은 것이 나타날까?’ 혹은 ‘지금 앞에 있는 하얀 것은 좋지 않아. 붉은 것이 더 좋아. 아니야, 하얀 것이 더 좋아… 아, 잘 모르겠다’하고 ‘생각’한다.

하얀 것이 앞에 있지만 우리 마음은 언제나 그것을 ‘제대로’ 혹은 ‘그대로’비추지 않는다. 다른 것에 집착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처럼 언제나 세상을 있는 그대로 비추지 않는다. 아주 강한 욕심이나 집착을 갖고 있기 때문에 순간순간 다른 사람을 위해 자비롭게 행동하는 대신 이 세상의 좋고 나쁨에 집착한다. 그것들은 모두 우리 스스로 만든 것이다.

우리는 있는 그대로 모두 부처이다. 모든 것이 공해서 결국 모든 것이 같다는 깨달음을 얻 으면 우리 사는 삶은 모두 중생을 위해서 사는 삶이며, 그것이 바로 부처의 삶이다. 이런 상태에서 자비심은 저절로 나온다.

대보살의 삶이란 특별한 것이 아니다. 우리는 있는 그대로 모두 부처이다. 만물이 ‘공(空)’하여 결국 모두가 하나라는 깨달음을 얻으면 우리 삶은 모두 중생을 위한 삶이다. 그것이 바로 부처의 삶이다.

자비심은 저절로 나온다. ‘나’가 있으면 욕심이 나오고 모든 것과 내가 분리된다. 그러나 ‘나’가 사라지면 분리는 일어나지 않는다.

참선 수행을 통해 이런 진리를 깨달으면 우리에게는 아무런 장애가 없다. 마음에 장애가 없으면 자비로운 대보살의 행동은 저절로 나타난다. 반야심경에 나오듯 ‘얻을 바도 없으며, 얻을 것도 없다.’ 순간 순간 중생을 돕는 일만 있을 뿐이다.

출처 : 화계사 - 숭산법문

http://www.hwagyesa.org

조회 수 :
1232
등록일 :
2005.10.12
15:23:20 (*.77.203.109)
엮인글 :
http://www.lightearth.net/free0/43130/b73/trackback
게시글 주소 :
http://www.lightearth.net/43130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공지 국제정세와 관련하여 실시간 전달되는 중요한 정보를 금일부터 올립니다. 아트만 2020-05-14 284632
공지 현재 진행중인 국내, 국제정세에 대하여.. 아트만 2020-01-09 285790
공지 어보브 메제스틱 (한글자막) -- 데이빗 윌콕, 코리 굿 출연 / "트럼프왕과 기사이야기" [1] 아트만 2019-10-20 304148
공지 유엔 각국대표부에 보내는 제안서 [2018. 8. 29.] 아트만 2018-08-29 292066
공지 우리가 지금 이곳 지구에 있음은 우연이 아닙니다. [1] 아트만 2015-08-18 373671
공지 [릴루 마세(Lilou Mace)] 포스터 갬블(Foster Gamble)과의 인터뷰 1부/ 2부 아트만 2014-05-10 378027
공지 가슴으로 느껴보세요 - '빛나는 꿈들' [2] [46] 관리자 2013-04-12 418040
공지 자본주의 체제가 총체적 사기 임을 알려주는 동영상(한글자막) [67] 관리자 2012-12-09 449686
공지 각성을 위한 준비 --마이트레야(미륵) [7] [57] 관리자 2011-08-17 487653
공지 자유게시판 글쓰기에 관한 안내 [3] [54] 관리자 2010-06-22 602056
4728 사람을 살리는 힘 코스머스 2005-10-12 1213
4727 랍비의 선물 코스머스 2005-10-12 1248
4726 내면의 메세지를 듣는 법 [1] 코스머스 2005-10-12 1058
» 마음에 장애가 없으면 대보살의 길이 열린다 코스머스 2005-10-12 1232
4724 퍼스트 콘택스 (첫 접촉) [1] 코스머스 2005-10-12 1032
4723 서울 광화문 상공에 UFO 동영상 [2] 코스머스 2005-10-11 1688
4722 서울 영공 UFO 대거 등장 [5] 김민웅 2005-10-10 3932
4721 강인한씨 [3] 황창연 2005-10-09 1730
4720 사람의 향기.. [2] 청풍명월 2005-10-09 1170
4719 질문입니다. 안상조 2005-10-09 1159
4718 저기 진지하게 냉정하게 한마디 하는데 [2] [32] 고릴라 2005-10-08 1811
4717 -전생을 읽는 여자-를 읽고서,,, [3] file 이지영 2005-10-08 1503
4716 영단과 은하연합의 메시지 - 2005. 10. 4 (쉘단 나이들 업데이트) 이주형 2005-10-08 1156
4715 증산도가 신뢰가 가지 않는 가장큰 이유 김성후 2005-10-07 1977
4714 빛의 새력, 어둠의 세력 [8] 그냥그냥 2005-10-07 1794
4713 특정 숫자가 지독하게 눈에 띄는건 왜 그럴까요? [1] 말러 2005-10-07 1090
4712 채널링에 대해서(Lee Carrol) 웰빙 2005-10-06 2149
4711 우주선 코스머스 2005-10-06 1321
4710 잘 먹고 잘 살자! [2] 웰빙 2005-10-05 1726
4709 결국에는 돈입니다. [1] 김준희 2005-10-05 17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