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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하느님 ! 저 기억하시죠?  일전에 무식하다고 야단치셨던 광화문 깡통입니다.

어? 그래...왠일이냐.

예, 그동안 지혜를 좀 배웠길래, 자랑 좀 할려고 다시 왔습니다. 안 바쁘시면 제가 배운 지혜를 한번 들어보시고 평가해 주셨으면 합니다.

배워?! ...아무튼.. 그동안.뭐 별게 있겠느냐! 말이나 해 보거라.

하느님께서 아들을 이 세상에 보냈었나요? 2,000 년전에 유대나라 예수로 탄생하여, 과거와 미래에 인간의 죄악, 두려움, 공포와 절망을 이 세상에서 완전히 없애고 벗어나는 구원의 길을 만들었다고들 하쟎아요. 잘 아시죠?

뭐...일단은 그렇다고 치자... 그런데?

그런데 그 구원의 길이,  왜? 2,000년 전에도 사람들에게 잘 안 먹혔고...지금도 잘 안 먹히는 건지요. 그거 혹시 구라치는거 아닌가요? 돈 벌려는 공갈이지요?

아니 전에도, 지금도 안 먹힌다고 언놈이 감히 지껄이던고? 적어도 내 아들이 그런 모욕을 받을 수는 없는 일이다.... 그때나, 지금이나 잘 먹히고 있는 중이다.

예?... 하느님은 현실을 좀 솔직하게 보실 필요가 있구만요. 그당시 사람들이 엄청 열 받아서리, 예수라는 아드님을 두들게 패다가 결국 성이 안풀려, 십자가에 못박았쟎아요...글구, 요즘 세상에서 그 구원의 길을 보았다는 사람이 어디 제대로 있는지.....지금 한번 주위를 좌악 둘러 보세요. 맛이 간 사람들 빼고는 누가 있을라구요.

야이. 깡통아 ! 너 지금 나한테 따지는거냐?  그게 안 먹혔다면 네가 그 말을 가지고 지금 이렇게 까불거릴 수나 있겠느냐? 그리고...너 원시인, 유대인 그리고 너같은 현대 깡통들이 어떤 차이가 있는지나 알고 물어보는거냐?

물론 잘 알지요! 제가 자세히 말해 보것습니다. 하느님께서 100 만년 전에 안돈과 폰타라는 최초인류가 모습을 드러내도록 하셨고, 50 만년전에 달라마시아 본부에 행성영주와 "칼리카스티아의 100인" 하늘존재를 보내 원시인들을 개화시켰으며, 그 이후 아담-이브 그리고 멜기세덱을 내려보내어 온 세계에 가르침을 전하는 등, 인류의 위기때 마다 구원의 조치를 취했음을 많은 사람이 익히 알고 있습니다요. 그리고 그 덕에 원시인, 유대인 그리고 현대인이 지금까지 쌩썡하게 살아나온 것이라고 모두 감사히 생각하고 있지요. 지금 세상 여기저기에서는 옛날에 있었던 그런 가르침의 유물들이 속속들이 현대 첨단과학의 힘으로 밝혀지고 있는 중입니다. 우리 현대인의 능력은 실로 엄청 나지요....

깡통아!  헛소리 나발대지 말고, 결론을 간단히 말해 보거라, 무슨 차이가 있느냐?

그러니까, 제 말은...원시인은 거의 동물수준의 지능이고, 유대인은 절간이나 사당에서 하느님 앞에 동물의 피를 바쳐야만 죄가 없어진다고 믿을 정도로 좀 어리석었고..... 현대인이야, 과학적논리로 무장되어 사실과 거짓을 정확히 밝혀내는 능력을 갖추고 있지요. 진정으로 물질세계를 지배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겠지요. 뭐 그 외에도 사소한 차이는 이루 말할 수없이 많습니다만....시간도 없고해서...

호? 그동안 제법 책은 읽었구나. 네말이 맞다. 물질세계를 다스리는 점에서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 그러나 정신세계도 그런 차이가 있느냐?

아. 당연하죠! 인류문명에 속한 철학과 정신과학에서의 자아개발 기법 그리고 과학적으로 검증되고 철저하게 준비된 종교에서의 각성과정이 얼마나 다양하고 눈부시게 발달하였는지... 아마 모르실 겁니다. 그리고 지금 이 시간에도 그런 것들이 정신없을 정도로 빠르게 발전하는 중이랍니다.....진짜 어마어마하지요.

그래? 여전히 먹통이로구나... 다시 묻겠다. 너희 현대인들이 결국 무엇을 찾고 구하고자 하는 것이냐?

예?.....뭐,  그런 식으로 물으신다면....그거야 하느님을 찾고 진리를 구하는 것이겠지요. 그거 모르는 사람이 어디있다고...

깡통아. 잘 듣거라. 원시인, 유대인, 너희 현대인이 오직 찾으려는 목적은 지금도 같은 것이니라, 그리고 찾지 못하는 어리석음도 또한 전혀 변한 것이 없느니라. 너희에게 필요한 그 모든 가르침은, 칼리카스티아, 아담과 이브, 멜기세덱 그리고 예수를 통하여 이미 넘치도록 보내주었건만......너희는 여전히 모르고 있구나.

그러길래. 어떻게 찾는 것인지...깡통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확실하게 알려주면 될것 아닙니까?  뭐 그리 대단한 비밀이 된다고, 수수께끼같은 알쏭달쏭한 얘기만을 끊임없이 하시는지....어디 한번만이라도 좀 쉽게 알려줘 보세요.

그래..안타까운 일이구나. 내 이번에는 아예 책으로 만들어 내려 보내주었으니 이제는 더 이상 헤메지 말고, 좀 제대로 깨닫기 바란다.

?...혹시. 그 유란시아라는 책을 두고 말씀하시는 건가요? 그거 나도 읽어보았지만, 하느님을 어떻게 찾는 것인지, 자세한 설명은 없던데요...여전히 알쏭달쏭한 얘기만 지루하게 하는것 같던데요...그 책으로 몇사람이나 하느님을 발견할런지.... 솔직히 잘못 생각하신 건 아닌지요?

깡통아 네가 그레서 먹통이라는거다. 내가 누구더냐. 그 책은 당연히 모든 사람이 답을 얻을 수 있도록 내가 만들지 않았겠느냐? 어찌 그것을 의심하느냐?

그럼 왜, 답을 얻기 힘든지.,..혹시 직장도 때려치고, 산에 들어가 유란시아 책이나 열심히 공부하고 깨우치라는...뭐 그런 이상하고도 지겨운 과정을 강요하시는 건 아니신지요?

깡통아. 책을 읽는데 어찌 특별한 시간과 장소가 필요하단 말이냐? 그리고 누가 집에서 뛰쳐나와 도를 닦으라고 했느냐? 그런거 다 헛소리다. 분위기따질 시간에 글이나 한 줄 더 읽거라.

그래도 옆에서 자꾸 갉아 대는데....정신 집중이란것도 있고...해서, 일상에서 벗어나 한적한 곳에서 편한 마음으로 책을 보면 깨달음이 훨씬 빠르지 않을까요? 너무 답답해서....

너희 인간들이 하느님을 발견하지 못했던 오직 한 가지 이유는 깨달음이나 하느님을 찾지 못한 것이 아니라 알지 못했기 때문이란다. 아는 것에는 그 어떤 형식과 절차도 필요 없다. 책에서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하느님과 진리에 대하여 하나만이라도 알았다면, 너희는 그 즉시 하느님과 진리를 발견할 것이다. 꼭 명심하거라, 반드시 알아야만 찾을 수 있는 것이니라.

(이후에 광화문에서는 쉬는 시간에 유란시아 책을 꺼내보는 깡통의 모습이 자주 눈에 띄었다. "그래 나는 깡통이다(YES. I CAN)."를 중얼대는 그가 하느님을 발견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

하느님과 잘도 떠들어 놓고 하느님을 발견하지 못했다면 그건 거짓말이지.

하느님 낌새라도 차렸으면 그게 하느님이 아니고 뭔가요. 개미가 그런 낌새를 차립니까. 고래가 그런 낌새를 차립니까. 원숭이가 묶인그네처럼 이런 고민을 한답니까.

묶을 때는 지가 묶지만 한번 묶인 그네는 '묶인 그네'랍니다. 두고 보세요. 벗어나지 못할 껄요. 툭하면 왔다갔다 하면서 고래고래 소리칠 거에요. 그리고 그것이 하느님을 발견한 가장 확실한 증거이지요.
조회 수 :
1594
등록일 :
2005.07.20
09:14:59 (*.75.86.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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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네라

2005.07.20
13:32:21
(*.237.174.205)
재밌게 읽었습니다...

영적인 탈출의 길은 삼차원이든 오차원이든 '기술적인' 사랑과 자비(포용성) 외에는 없다고 봅니다...명상 수련을 하여 신체가 빛으로 상승하거나 하는 것은 단지 외적인 변화의 문제일 뿐이죠...

사우르

2005.07.20
15:49:56
(*.238.108.137)
노머님은 6월 말까지 네사라 안오면 조용히 이곳을 떠나겠다고 공개선언 하셨고
지금은 약속대로 떠나시고 이곳에 안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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