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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당신은 과연 기쁨 속에서 살고 있나요?
당신에게는, 눈을 마주쳐서 스파크를 일으키는 반려자나 연인이 있나요? 한없이 잠겨들어 마냥 머물고 싶은 두 눈을 과거형이나 미래형이 아닌 현재형으로 만나고 있나요? 아주 가끔씩이라도, 눈맞춤 한 번으로도 삶의 에너지가 충전되는 듯한 그런 사람을 만나고 있나요?

길이 꽉꽉 막혀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가 되면 차라리 증발해 버리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이 당연합니다. 돈의 길이든, 사랑의 길이든, 출세와 성공의 길이든, 앞길이 막히면 “이건 정말 사는 게 아니야!”라는 외마디 비명이 가슴에서 부글부글 끓어오를 것입니다.

오늘을 살아가는 수많은 사람들이 가슴의 비명을 질러대고 있습니다. 소리내어 발성을 하진 않지만, 사실은 어딜 가나 이런 비명이 가득 차 있습니다. 전철이나 버스 안에서도, 길거리나 시장에서도, 심지어는 온갖 때깔나는 상품이 넘쳐나는 백화점 같은 곳에서도, 나는 “소리 없는 비명”을 듣습니다. 오가는 사람들의 무표정 속에서, 지치고 찌든 표정 속에서, 세상을 향해 외치고 있는 그들의 “고요한 절망”을, 그 외침 소리를 듣습니다.

“사랑이 없는 세상”이라고 싸잡아 비난할 것까지도 없습니다. 나 자신부터 돌아보고 “충만한 사랑의 기쁨” 속에서 살고 있는지, 정면으로 물어 볼 일입니다. 당신은 과연 기쁨 속에서 살고 있나요? 당신에게는, 두 눈과 두 눈이 마주쳐서 스파크를 일으키는 반려자나 연인이 있나요? 한없이 잠겨들어 마냥 머물고 싶은 두 눈을 과거형이나 미래형이 아닌 현재형으로 만나고 있나요? 아주 가끔씩이라도 눈맞춤 한 번으로도 삶의 에너지가 충전되는 듯한 그런 사람을 만나고 있나요?

시인 예이츠는 “술은 입술로 들고 사랑은 눈으로 든다네”라고 읊었지만, 눈맞춤의 은밀한 기쁨은, 엄청난 속도전으로 상징되는 요즈음의 사랑 풍속도 속에서는 어쩌면 “삶의 골밀도”를 재는 잣대가 될 수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눈맞춤의 기쁨이 아니라도 좋습니다. 당신에게는 함께 소매깃을 스칠 수 있어 좋은 누군가가 있나요? “아, 지금 이 사람, 이 순간이 너무 좋다!”라고 감탄사가 저절로 나오는 순간을 최근에 경험한 적이 있나요? 반드시 누군가와 함께가 아니라도 괜찮습니다. 혼자서라도 차 한 잔을 홀짝이면서, 음악을 들으면서, 몇 줄의 글귀가 주는 감명 속에서, 충만한 삶의 순간들을 경험한 적이 있나요?
이런 충만감이 결여된 삶이라면 어디서 무슨 일을 하고 누구를 만나든, 텅 빈 공허감을 면할 길이 없습니다. 어딜 가나 가득 가득 사람으로 넘쳐나지만 진정으로 통하는 사람은 없는, 말만 무성하고 가슴은 텅 빈 삶은, “살아도 사는 것 같지 않은 고요한 절망”을 자기 자신과 세상을 향해 외치고 있는 셈입니다.

옥타브가 높다고 좋은 음악은 아니듯이, 아무리 높은 목표를 갖고 뛰어도 “지금 여기에서의 충만함”을 노래 부르고 있지 않다면, 그것은 속알맹이 없는 헛껍데기의 삶에 지나지 않습니다. 미래의 목표가 아무리 찬란해도 그림 속의 떡일 뿐이고, 그림 속의 떡이었던 것이 온전히 내 것으로 현실화된다고 해도 그것을 당신의 간판으로 내세우고 당신이 가진 가치의 전부라고 여긴다면, 당신은 자기 자신을 평가절하하고 있는 것입니다.

삶은 가면 무도회인가?
숨을 고르고 가만히 내 안을 들여다보노라면 수많은 두려움이 웅성거리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대개는 나 자신의 가치가 땅에 떨어질 것에 대한 두려움이지요. 아버지 구실, 남편 구실을 제대로 하지 못할까 봐, 이 사람 저 사람에게 사랑받지 못할까 봐, 그래서 내 가치가 추락할 것에 대한 두려움이 내 안의 여기저기에 진을 치고 있는 것이 분명합니다. 갖고 싶은 것을 갖지 못하고 누리고 싶은 것을 누리지 못하는 것이 문제가 되는 것 역시, 내 존재 가치와 이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목숨을 내놓더라도 이루고 싶은 무언가가 있다는 것은, 목숨의 가치를 이루고 싶은 것보다 더 낮게 평가한 소치입니다.

삶이, 목숨이, 이렇게 평가절하된 데에는 오늘을 살아가는 모두에게 책임이 있습니다. 돈 많은 사람을 우대하는 것은 모든 생명이 존귀하다는 뜻에서 나쁘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돈 없는 사람을 홀대하는 것은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가진 것이 많다고 으스대는 것이나 가진 것이 없다고 추워하는 것이나 모두 헛껍데기에 놀아나는 짓거리입니다. 이 사회가 그렇게 된 데에는 우리 모두가 가짜를 진짜로 알고 속아 넘어갔기 때문입니다.

돈을, 학벌을, 지위를 자기 자신의 대표 간판으로 삼는 것은, 가면을 자신의 본얼굴로 착각하는 것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우리네 삶이 공허한 것은 바로 이것 때문입니다. 언젠가 이런 대화가 오가는 것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화장을 안해서 그렇지, 본래는 이쁜 얼굴이야!”

화장을 하는 유구한 역사와 풍조를 탓할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 (제가 탓하는 발언을 한다고 해도 누구 한 사람 꼼짝도 하지 않겠지만 말입니다.) 하지만, 너무나 오랫동안 가면을 쓰고 있어서 가면이 익숙해져 버린, 그래서 본 얼굴을 잊어버리고 사는 “가면 무도회”가 너무 오래 계속되고 있는 것 아닌가요?

인간이라는 탈을 쓴 천사
우리 안에는 분명 “왕자와 거지”가 함께 존재합니다. 한날한시에 태어난 신분이 다른 아이들이 옷을 바꿔 입음으로써 벌어지는 희비극은, 마크 트웨인의 소설 속에서만 벌어지는 사건이 아닙니다. 우리 모두는, 아무도 잔소리를 하지 않는 곳에서 마음껏 진흙탕 속에서 뒹굴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있는 왕자이고 공주입니다. 그래서 지구라는 이 놀이터에 와서 흙먼지 묻히면서 뒹굴고 사는 것이지요.

거지 옷을 입고 거리로 나온 왕자는 길거리의 부랑자들에게 희롱을 당하고 옥에 갇히는 고초까지 당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왕자의 본래 신분까지 달라진 것은 아닙니다. 왕자는 왕자일 뿐, 거지일 수 없습니다.

우리 모두가 변장을 한 왕자이고 공주입니다. 인생의 험한 꼴을 체험한 덕분에 지혜로운 왕이 될 수 있었던 마크 트웨인의 왕자처럼, 우리 모두는 “인간이라는 탈을 쓴 천사들”입니다. 어둠 속으로 하강을 한 빛의 존재들입니다. 어둠 속에 있어 본 자라야 빛을 실감할 수 있기에, 스스로 어둠 속으로 하강을 한, 그래서 “마음껏 진흙탕 속에서 뒹굴고 있는” 왕자/공주가 된 것입니다.

이왕 역할극을 하기로 한 이상, 실감나게 하려면 가짜를 진짜로 착각해야만 합니다. 그것이 진지한 연극이 되기 위한 으뜸가는 조건입니다. 지구에서의 삶이라는 이 무대만이 전부인 것처럼 온몸과 온마음으로 받아들여야만이, 진짜 실감나는 연기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돈을, 학벌을, 지위를 자기 자신의 대표 간판으로 삼고 그것을 전부인 양 살아간다고 해서 거기에 잘못된 것은 없습니다. 삶이라는 연극에 그만큼 진지하게 임하고 있다는 증거이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를 대표하는 가짜의 가치들은 언제든지 변할 수 있는 것들이고, 우리로 하여금 진짜를 탐색하게 하는 소도구들일 뿐입니다.

돈이라는 소도구는 우리를 부자로도 만들고 가난뱅이로도 만들면서 결국은 우리의 본래 고향이 어디인지를 가리켜 보입니다. 돈의 노예가 되었다가 마침내는 돈의 주인이 되는 것이 교과과정의 처음과 끝이겠지만, 돈의 역할은 결국 그것과의 동거동락을 통해서 “매이되 매이지 않는 법”을, 자유와 풍요의 존재로서 인생의 주인이 되는 법을 터득하게 하는 데에 있지 않을까요?
그것을 전부라고 생각하여 “이 무대에서의 강제적 퇴장”을 결정하는 분들이 갈수록 늘어가고 있지만, “교과과정”이 끝나지 않은 이상 그분들은 다시, 다른 몸을 입고 이 무대에, 혹은 다른 배경을 가진 다른 무대에 등장해야 할 것입니다. 그렇지 않을까요?

이 삶의 무대에서는, 한숨 짓고 눈물 흘리는 장면을 적잖게 연기해야 하는 듯합니다. 아무래도 비극 쪽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어둠이 짙어도 우리 모두가 “빛의 존재들”이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있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어둠을 이기는 길은, 빛을 비추는 것뿐입니다. 직관이나 통찰, 혹은 수행이나 명상을 통해서 내 안의 빛을 자각하고 일깨워 그 빛을 실감하고, 그 빛을 사는 길뿐입니다.

아무리 어려움이 닥쳐도, 어둠에 굴복하지 마십시오. “태양 같은 왕의 기개”를 보이시어, 찬란한 햇살로 두려움의 안개를 흩어 버리십시오. 저 소리가 들리지 않나요? 내가 바로, 당신이 바로, 우리 모두가 바로 왕이요 여왕이라는 소리가. 눈 뜨라고 부르는 소리가.

유영일님께 인생론에 대하여 문의 하실 분은 스카이벤처
'사통팔달 인생론'(http://club.skyventure.co.kr/satong/) 클럽을 이용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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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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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3.10
22:02:06 (*.162.7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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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머

2005.03.11
08:33:59
(*.76.15.50)
참으로,
실감나기 위해서...여러 분들은..
자신이 왕자 인줄 모르고 거지 노릇을 하고들 있답니다.

권기범

2005.03.11
10:50:08
(*.201.106.20)
참 좋은 글입니다. 하지만 이 장은 빛과 어둠을 통합하는 마당입니다. 공감의 마당으로 이끌어 주십시요. 한쪽에 얽매이면 또 하나의 분리가 창조됩니다. 결국 빛과 어둠 이전의 무언가를 만들어나갈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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