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한번 인생으로  
지난 생애에서 맘속에 간직했던 약속들은,
지금 나에게 영혼의 울림이 되어 들려온다네.

사람으로서 가장 감동스럽고, 삶에 감사를 느낄때가 언제인가하면은
아무런 주저없이 나도 없고 남도 없는 하나됨 속에서 행위할 때라고.
지나간 부끄러운 순간들이, 순수함 속에서 찬연한 영광을 얻게 되는 때라고.

하나의 인생이 지나가고, 하나의 인생이 다가올 적마다.
순진한 믿음으로 관조하면 순수한 기쁨을 느끼게 되고
이별의 슬픔과 만남의 기쁨에 흔들리지 않는 은은한 촛불같은 향기로운
사랑의 빛이 퍼져나갈 때라고.

한번의 인생을 살고, 또 한번의 인생을 살때마다.
하나됨의 신비가 더욱 커지고, 감동이 더욱 커지고,
오로지 생명과 빛 밖에는 누릴 것이 없음을 깨닫게 된다는 것.

어둠속에서 감사하며 하늘을 우러르다보면,
어느날 문득 새하늘이 열리고 새땅이 열릴 것이라고 들었다네
찾으려 하던 자유는 행복의 파랑새처럼 바로 내곁에 있음을
깨달을 것이라 들었다네

그날이 오기를 우리들이 고대하였고,
그날이 오게되면 우리들의 여행도 끝날 것이라 들었다네.
우리들은 생명을 걸고서, 영원한 하나됨을 체험하려고 하였다네.

하늘의 모든 것과 땅의 모든 것은 우리들에게 만남의 장소를 제공한다네.
세상에 대한 감사와 경외가 두려움과 공포로 바뀌어서 여행하게 될 것임을 들었다네
우리가 곧 세상에 악이 되고, 사람들을 괴롭게 하게 될 것임을 눈치채었다네.
그것이 속박이 되어 스스로를 불신하고, 버림받았다고 느끼게 될 것이었다네.
마지막 순간에 이르러 삶의 진실이 드러날때에야.
영광스러운 우리의 본래 역할이 드러날 것이라고 들었다네.

빛이 없는 곳에서 어둠에 고개숙이는 것은 죽는것보다도 싫었다네,
죽기보다 싫은 고통을 견뎌야만 죽음을 뛰어넘는 빛이 될것이라고 들었다네.
한번의 인생이 지날때마다, 어둠이 짙어질 것이라고 들었다네.
그럴때마다 교훈이 커져가고, 빛에 대한 목마름이 타들어갈 것이라 들었다네.
그 목마름에 한마리 소리한번 내지르지 못하고 죽어갈 무렵에야.
구원이 우리를 찾아올 것이라고 얘기 들었다네.

새하늘 새땅이 열리면,
그제서야 우리들을 마음껏 숨쉬고, 마음껏 세상을 노래할 것이라네.
빛의 일꾼이란 빛이 없으면 숨쉬지 못하는 사람들이라네.
어둠의 역사는 우리의 생명을 살라먹고 몸집을 불려왔다네.
우리는 어둠을 살리고, 어둠을 이겨내는 빛의 일꾼이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