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guage
한국어

자유마당new

우주는 우리를 돕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의식 있는 삶에
눈을 떠가고 있습니다. 빛의 지
구는 내면에 있는 다양한 차원
의 의식을 통합하여 평화와 조
화의 빛을 내기 시작하는 사람
들의 교류 장소입니다.


신과나눈이야기한국모임
http://cafe.naver.com/cwgkorea


자유게시판
쉬는 시간에는
쉴 수 있어야 합니다.

쉴 수 있는 시간에는
그냥 쉴 수 있어야지
쉬는 시간에까지
쉬지 못하고 안절부절 하면서
무언가 할 게 없을까를 생각하면 안 됩니다.

심심할 때가
무료하다고 느낄 때가
참 좋을 때인 것입니다.

아무것도 할 게 없어
그냥 심심할 때
그 때가 참 좋은 때입니다.

그럴 때는
아무것도 하지 말고
그냥 심심하기만 하면 됩니다.

절대 심심하다고
뭐 할꺼 없나 하고 껀수(^^)를 찾지는 마세요.
이 심심함을 없애 줄
그 무언가를 도모하려 하지 말고
그냥 심심하기만 하시기 바랍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머릿 속도 텅 비워 놓고,
미래를 계획하지도 말고,
몸도 마음도 그냥 다 놓아버리고
그냥 그냥 편안히 휴식을 취하시면 됩니다.

우리 삶을 가만히 보면
쉴 수 있는 시간이
좀처럼 많지 않음을 느낍니다.

아니 어쩌면
쉴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은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 쉴 수 있는 여유를
가지지 않으려고 애를 쓰고 있는 것이지요.

늘상 무엇인가를 하고 있었다 보니
쉬는 시간이 도무지 심심하고 무료해서 견딜 수 없는 것입니다.
그것도 하나의 습관이지요.
쉬지 못하고 늘상 무언가를 해야만 하는 습(習).

그 습을 버려 보세요.
심심하고 무료한
그 속으로 들어가 다만 비춰보기만 할 뿐
뛰쳐나오려고는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바른 지혜는
무엇인가를 생각하고 따져보고 계산하며
몸으로 뛰고 머리를 굴리면서
연신 일을 도모하는
그 속에서 나오는 것이 아님은 자명합니다.

그렇다고
아무 일도 하지 말고
그냥 돌처럼 앉아만 있으라는 것이 아닙니다.

하기야 그렇게라도 말하고 싶지만
그렇게 말하더라도 거의 실천하기는 어려울 겁니다.
요즘 사람들이야
움직이고 일하는 게 더 쉽지
가만히 앉아 휴식을 취하는 것을 더 어려워 하거든요.

바보처럼 멍하니 있으라는 말이 아니라
그나마 쉴 수 있을 때는
온전히 휴식을 취할 수 있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이따금씩 우리에겐
쉴 수 있는 순간이 찾아옵니다.

일을 하다가 누구를 기다리는 때일 수도 있고,
은행 창구에서 번호표를 뽑고는 순서를 기다릴 때도 있고,
차를 타고 가다가 신호들에 걸렸을 때도 그렇고,
약속시간에 늦는 친구를 기다릴 때도,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고 이동 중일 때에도...

하루 중에
우리가 쉴 수 있는 순간은
의외로 참 많이 주어진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 사람들은
그 시간에 조차 쉬지 못하고
무엇인가를 도모하지 못해 안달입니다.

은행 창구에서 번호표를 뽑고 순서를 기다릴 때
그냥 아무것도 하지 않고
지친 속 뜰을 관찰하며 기다릴 수도 있는데
꼭 잡지책을 뒤척이거나
핸드폰을 들고 전화를 걸거나
그도 아니면 머릿속으로 온갖 궁상을 떠올리곤 합니다.

차를 타고 가다가 신호등에 걸려도
그냥 기다리기만 하지 않고
라디오를 켜거나, 노래를 듣거나
그 순간을 못 참고 전화기를 들거나
그도 아니면
마음에서 일을 만들어
조바심으로 신호가 왜 빨리 안 바뀌나 하고 진심을 일으키거나,
옆 차량, 주위 사람들, 점포들 쳐다보면서
그에 따른 미세한 분별들을 끊임없이 만들어 낸단 말입니다.

지하철에서 이동을 할 때
그냥 정신은 내버려 두고 휴식을 취하면 좋겠는데,
자 둬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억지로 눈을 붙이기도 하고
책이라도 한 자 더 봐야지 하며 책을 꺼내고
신문 잡지를 사서 보거나
주변 사람들 무얼 하고 서 있나 구경도 하고
그러면서 내 속에서는 끊임없이 분별을 일으킵니다.

그냥 잠시 잠깐씩이라도
휴식의 시간이 주어진다면 그냥 '쉬기만' 하세요.

쉬는 시간을 때울
무언가를 도모하지 말고,
또다른 꺼리들로 머리를 복잡하게 만들지 말고
그냥 마음을 텅 비워 놓고
가만히 휴식을 취하는 것입니다.

몸이 피곤할 때는 늘 쉬어 주잖아요.
하루에 한 번
저녁 때가 되면
누가 시키지 않아도 잠자리에 누워
하루의 노곤했던 몸의 피로를 씻어주지 않아요.

몸과 마찬가지로
마음 또한 휴식을 필요로 합니다.

머리 굴리는 일,
미래를 계획하는 일,
과거를 떠올리는 일,
무엇인가를 생각하고 따지고 분별하는 일로부터
자유로워 지는 것이
마음이 할 수 있는 최상의 휴식입니다.

그냥 가만히 놓아두세요.
무슨 무슨 생각이나 계획들로
혹은 그 어떤 전문 지식들로
머릿속을 채우려 하지 말고,
그냥 텅 비운채 가만히 내버려 두시기 바랍니다.

그랬을 때
분별에서 오는 온전하지 못한 지식이 아닌
무분별, 무차별의 참된 반야 지혜가
새록 새록 피어오를 것입니다.

머릿속에서 계획하고 구상하고 생각하고 따져서 얻는 답변보다
맑게 텅 비워진 데서 오는 답이
더 온전하고
더 자연스러우며
더 지혜롭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내 생각'으로 따지면
내가 내리는 답변밖에 되지 못하지만,
텅 비워 놓으면
'나'라는 아상이 놓여지면서
전체로서의 나, 자성불 법신 부처님의 온전한 답변을 들을 수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순간 순간 휴식을 취할 수 있어야 합니다.
매 순간 쉴 수 있어야 하고,
매 순간 맑끔하게 비워낼 수 있어야 합니다.
<목탁소리>
조회 수 :
1143
등록일 :
2004.09.08
13:11:44 (*.101.62.30)
엮인글 :
http://www.lightearth.net/free0/37813/613/trackback
게시글 주소 :
http://www.lightearth.net/37813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국제정세와 관련하여 실시간 전달되는 중요한 정보를 금일부터 올립니다. 아트만 2020-05-14 265242
공지 현재 진행중인 국내, 국제정세에 대하여.. 아트만 2020-01-09 266285
공지 어보브 메제스틱 (한글자막) -- 데이빗 윌콕, 코리 굿 출연 / "트럼프왕과 기사이야기" [1] 아트만 2019-10-20 284426
공지 유엔 각국대표부에 보내는 제안서 [2018. 8. 29.] 아트만 2018-08-29 272661
공지 우리가 지금 이곳 지구에 있음은 우연이 아닙니다. [1] 아트만 2015-08-18 354015
공지 [릴루 마세(Lilou Mace)] 포스터 갬블(Foster Gamble)과의 인터뷰 1부/ 2부 아트만 2014-05-10 358349
공지 가슴으로 느껴보세요 - '빛나는 꿈들' [2] [46] 관리자 2013-04-12 398574
공지 자본주의 체제가 총체적 사기 임을 알려주는 동영상(한글자막) [67] 관리자 2012-12-09 430142
공지 각성을 위한 준비 --마이트레야(미륵) [7] [57] 관리자 2011-08-17 467973
공지 자유게시판 글쓰기에 관한 안내 [3] [54] 관리자 2010-06-22 582597
14196 newbie가 너 완전히 병신이라고 상대말라고 욕하는 글 올린 건 알고 있냐? 조가람 2020-06-16 1190
14195 신약성서 요한계시록 21 22장에 묘사된 천국 건축물 [1] 베릭 2021-09-02 1190
14194 “장기적출 횡행…중국은 ’리얼 오징어 게임’ 나라” [1] 베릭 2021-10-29 1190
14193 매트릭스(추천) 유승호 2002-09-15 1191
14192 너무심한 콜롬비아호 추락 운수좋은한해 2003-02-03 1191
14191 오늘본 붓다 한마리 [1] 휘리릭 2003-10-27 1191
14190 소리의 집들이 모임 공지 ^^ file 소리 2004-06-01 1191
14189 회원 여러분 싸움은 그만 하시고... [3] 이영만 2004-08-17 1191
14188 실명아닌 다른 아이디를 쓰는것과 [1] 최부건 2005-08-19 1191
14187 요단 강 건너 베다니에서(예수의 일생과 가르침) 권기범 2006-09-23 1191
14186 외계인23님 해석좀부탁드려요 [2] 이선준 2007-09-17 1191
14185 하느님을 어디서 찾으려 하는가! [2] 선사 2007-10-27 1191
14184 천상의 칼 한 자루 [5] file 김경호 2008-01-06 1191
14183 율곡 이이 선생님의 철학에 대해서 알고자 도움 요청 합니다. 은하수 2014-11-01 1191
14182 버닝썬 - 강남 클럽 6개월 잠입취재 소설가 주원규 베릭 2021-08-03 1191
14181 여러분 ! 죽기 전에는 꼭 다음을 알아두셔야 할 것입니다. [2] 베릭 2021-11-01 1191
14180 네사라에 대해 의심스러운 점 [2] 제3레일 2003-05-13 1192
14179 아프고 힘이들때 [1] 하지무 2004-09-21 1192
14178 길가메쉬 서사시에 대한 서평 부탁드립니다~^^* [1] 김혜정 2005-02-13 1192
14177 하나님에 대한 개념(예수의 일생과 가르침) 권기범 2006-10-12 11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