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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산은 사람이 만든다

오만과 편견으로는

삶의 아름다움 만날 수 없어


산이 높지 않아도 이곳은 깊은 산 맛이 난다. 수령을 알 수 없는 괴목나무 숲이 세간을 가리고 낮은 산의 산사를 더욱더 깊은 산사이게 한다. 가히 머무를만한 절이라는 생각이 든다.

명산의 조건은 산의 높고 깊음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 곳에 사는 사람에 달렸다는 선인의 말씀이 있다. 산이 아무리 명산이라 해도 그 곳에 사는 사람이 명산에 걸맞는 기품을 지니지 못한다면 그 곳은 이미 명산일 수 없다. 그것은 마치 미인이지만 삶의 아름다움이 전혀 없는 사람의 모습과 같기 때문이다. 볼 품이 없는 산이라도 그 곳에 사는 사람이 명산과 같이 깊은 후덕함을 지니고 있다면 그 산은 다시 찾고픈 산으로 기억될 것이다. 산은 이렇게 사는 사람과 더불어 명산이 되기도 하고 그렇지 못한 산이 되기도 한다는 것이 지금 나의 생각이기도 하다.

수처작주라는 말이 있다. 어느 곳에 머물든 그 곳을 더욱더 아름답게 가꾸라는 의미로 나는 해석한다. 이것은 삶의 창조성이 그대로 드러나는 말이다. 넓은 아량과 겸손의 미학을 모르는 자에게 수처작주는 공염불에 지나지 않는다. 오만과 편견으로는 삶의 아름다움과 만날 수 없다. 아름다움은 창조 되는 것이지 그냥 주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숲이 아름답고 꽃이 아름다운 것도 어쩌면 아름다움의 창조에 생득적으로 헌신할 수 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주체적으로 산다는 것은 이렇게 가장 큰 버림을 통해서 아름다움이 되는 것을 의미한다. 머무는 자와 더불어 산이 그렇게 명산이 된다는 것은 이 말의 의미를 더욱더 깊게 새기게 한다.

나는 이제 비로소 산에 머무는 몸이 되었다. 이 산의 이름은 도비산 이다. 글자 그대로 풀이한다면 섬이 날아와 산이 되었다는 뜻일 게다. 바다가 지척인 이 산은 하루내 펼치는 풍광이 풍요롭다. 아침이면 해무가 펼치는 절경이 있고 해질녘이면 노을이 손에 잡힐 듯 가깝다. 저녁 무렵이면 마치 어린 왕자가 별을 감상하듯 노을이 가장 잘 보이는 곳에 서서 오래도록 노을을 바라본다.

산을 찾아와 해무와 지척의 노을을 만나는 것은 이 산이 내게 주는 또 하나의 풍요로운 선물이다. 이 산에서 나는 아침이면 해무의 풍광이 빚어내는 자연의 신비에 머리 숙이고 저녁이면 노을 속에서 사라져 가는 것들의 아름다움을 배운다.

나는 이 곳에서 산과 같은 넓은 아량과 숲과 같은 푸른 마음과 흙과 같은 헌신을 배워 나갈 것이다. 그리하여 산을 명산이게 하는 또 하나의 아름다움으로 자리하고 싶다.

산은 산에 사는 사람으로 인해 명산이 되느냐는 내 질문에 산은 그렇다고 메아리로 답한다.



  


조회 수 :
997
등록일 :
2004.09.07
10:52:59 (*.233.17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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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빈

2004.09.07
11:09:00
(*.146.241.151)
"영험한 절이 따로 있는게 아니라 , 고승이 머무는 절이 ...영험한 절이냐?"는 물음에 나는 그렇다고 마음으로 답했습니다.

"절에 모시는 부처님의 인상은 그 절의 주지와 닮는냐?"는 물음에 나는 그렇다고 마음으로 답했습니다.

님의 답변에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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