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도서관에서 한 여성을 보았습니다.
그녀는 이마가 발달이 된 지성적인 순수한 여성입니다. 항상 먼발치에서만 보다가 우연히 서로 마주 앉아 책을 보는데, 그 느낌이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좋았습니다.

우선 그녀의 몸에서 애기내음이 났습니다. 여성호르몬이 풍부하게 발산되고 있다는 것이죠. 그리고 계속 있으니까 제 마음이 평화로워지고 주변이 아름답게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녀가 나가면 바로 평상의 짜증나는 기분으로 돌아오고, 그녀가 오면 다시 평화로워지고... 이렇게 강하게 느낌을 받은적은 첨입니다.

그래서 그녀에게 접근을 하고 싶지만, 나이가 저와 너무 차이가 나는 것 같아 - 거의 띠동갑 수준 - 포기하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만, 너무나 아쉬워서 어쩔줄을 몰라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도 저런 부류의 두 여성에게 접근을 했지만, 모두 퇴짜를 맞았습니다. 그 충격으로 아직도 결혼에 대해 적극적이질 못하고 있습니다. 실연의 상처가 너무 컸거든요... 그 괴로움을 다시는 맛보고 싶지 않아서...

이번에도 그럴 것 같아 시도할 엄두를 못내고 있죠. 더구나 예전보다 저의 상황은 더욱 나빠졌구요...
그냥 제 수준에 맞는 떡잎이나 찾아야 할까요? 그녀는 순수한 백색빛이고 저는 아직 회색빛에 불과한 것 같습니다.

아~ 그녀의 내음이 아직도 제 코를 찌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