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힘든 하루였다.

아침에는 상쾌하게 일을 시작했으나 점점 힘이 들어지면서(날씨도 엉망) 도저히 하기 싫음에도 할 수 밖에 없기에, 스트레스를 잔뜩 받고 왔다. 매일 이런 생활이다.

아마 다른 대부분의 사람들도 그럴 것이다.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하게 될 때, 거기서 뿜어져 나오는 부정적인 에너지는 얼마나 될 것인가? 나도 이래서는 안되지 하면서도 일이 너무 힘이 들면 짜증이 날 수밖에 없다.
직장인들, 수험생들, 학원에 내몰리는 학생들, 성적비관자들, 박봉에 시달리는 자들, 카드빚에 미래가 없는 자들, 사방에서 난도질 당하는 대통령까지... 이 모든 사람들이 얼마나 부정적인 에너지를 강도 높게 뿜어내고 있을 것인가?

어떤 메시지에서 인간의 총합의식이 바라는 에너지가 온다고 하였다. 이렇게 부정적인 에너지가 만연하면 부정적인 사건이 터지게 마련이다. 그래서 그런가 한반도에 전쟁의 먹구름이 어두운 에너지에 편승해서 자꾸 한발짝 한발짝 다가오고 있다. 이른바, 가을 위기설이 대두되고 있다!

어제 미 국무부 차관보가 북핵 대처 3단계 시나리오를 공표했다.
1단계- 경제제재, 2단계- 무기수출 북한선박 나포및 해상봉쇄, 3단계 - 선제공격.
이는 국방부가 아닌 국무부가 발표한 것으로 국무부도 대북제재로 방향을 선회했다고 보여진다. 그리고 3자회담도 거절했다고 한다. 미국은 이젠 내부적으로는 완전히 대북제재로 방침을 굳힌 것 같다!
그리고 중요한 한마디가 있는데, 부시가 한반도 평화통일을 중국이 원하지 않는다는 데에 우려를 표했다고 한다.

이 정도의 내용이면 미국이 한반도에서 어떤일이 일어나기를 바라고 있는지 감을 잡을 것이다.
김정일 정권을 붕괴시키고 한반도를 통일 하겠다는 것이다! 이라크와 같이 자유 민주주의를 북에 심어 놓겠다는 명분이지만, 전문가들은 미국의 이러한 행보가 대중국 견제의 일환이라고 본다. 미래의 적이 될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서 북한을 붕괴시키고 한반도 전체를 미국의 미사일 기지화하려는 의도인 것이다. 때문에 중국은 김정일 정권의 붕괴자체 보다는 미국의 이러한 의도 때문에 한반도 통일을 반대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중국으로서는 전방기지가 사라져, 바로  턱밑에 적국의 미사일이 자기를 향해 겨누고 있는 형국이 된다. 대단히 바람직하지 않은 상황인 것이다.

현재 한반도문제는 중국의 행보가 중요한데, 이 때문에 미국도 조심스러운 편이다. 그러나 부시는 돌이므로 밀어부칠 것이고 , 중국에는 커다란 당근으로 회유하려고 할 것이다. 아직은 중국과 전쟁을 벌일 시기가 아니므로... 3자회담의 주선은 중국이 친미적인 성향으로 기울었다는 증거라고 미 차관보는 발표했다.

남은 것은 김정일의 결단인데, 불행히도 북한이 핵을 폐기한다고 해도 이라크와 같은 상황이 될 것이다. 미국은 북한에게 요구조건으로 핵개발 계획 중단은 물론 인권탄압 중단, 무기수출 중단, 재래식 전력 재배치등을 제시했다. 이는 북한의 핵이 최종목표가 아니라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다. 핵은 이라크와 같이 정권 붕괴를 위한 구실에 불과한 것이다. 부시의 악의축 발언은 이들이 제거대상이라는 것임을 암시한 것임을 깨달아야 한다! 노무현도 미국에 가서 무릎을 꿇고왔다. 한국에 미국의 저런 의도를 막을 수 있는 자가 더 이상 누가 있겠는가?

때문에 가을 위기설이 대두된 것이다.
미국은 북한침공을 강행할 것인데, 한미의 모든 군사력을 휴전선 부근에 은밀히 집중시켜 놓고, 소수의 특수부대를 동원해 북한의 핵시설 및 주요 거점에 소형핵폭탄을 설치하여 폭파하는 것으로 그 서막을 올릴 것이다.
그렇게 되면 한반도는 쑥대밭이 되는데, 부시로서는 그리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미국에 건설경기가 살아날 것이다. 일본도 수지맞는 장사다. 죽어나는 것은 한민족뿐이다!

저런 어둠의 시나리오가 현실화 되지 않으려면, 얼마만큼의 빛의 에너지가 필요한 것일까? 빛의 에너지를 아무리 많이 방사해도 앞서말한 부정적 에너지에 의해 모두 덮여져 버리는 것은 아닐까? 답답하기 그지 없는 현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