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조그마한 회사에 다니고 있는데, 사무실에서 담배 피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 분은 다른 사람이 아닌 사장님이죠.

전에 한번 쪽지로 담배를 줄여달라고 써서 목캔디하고 같이 드렸는데,
정말 담배를 '줄이라는 뜻으로만' 받아들였는지, 아니면 무시한건지
그날 하루만 잠깐 줄이는듯 싶더니 요즘은 다시 피십니다.
솔직히... '사장님', '피십니다' 등의 존칭도 사용할 이유를 모르겠습니다만,
아직까지 마지막 남은 이해심... 그리고 저보단 나이가 많아서 쓰고 있습니다.

그깟 사무실에서 담배 피는것 가지고 왜 그러느냐 하신다면...
전 지금은 담배를 끊었고 예전에 필때도 담배는 피우지 않았습니다.
사무실에서 혼자 있을 때도 담배는 안 폈죠.
(둘이 있을땐 가끔... 분위기 라던가, 왠지 나혼자 나가서 피면 좀 그렇더군요.)

폐가 안 좋아서 수술도 받았습니다. 그래서 담배를 끊었죠.
지금 사장님은 예전 회사에서부터 알던 분이라 제가 폐 때문에 수술 받은것도 아십니다.
말로는 '네가 폐가 안 좋은 것을 알아서 되도록 담배를 안 피려고 한다' 라지만
Only 말 뿐입니다.

솔직히... 사무실에서 한번만 더 담배 피면 그만두겠다고 하고 싶습니다.
물론 그러면 좀 더 조심해 하겠고, 웬만하면 사무실에서는 안 피려고 하겠죠.
하지만 그 이후에 사이가 매우 안 좋아질것을 염려합니다.
결과가 어떻게 되든 어쩔 수 없이 나가야 될 수도 있죠.

저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