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ytn.co.kr/new_httpd/news/general_news/news_flash/news_flash_view_main_bottom.asp?idx=205116&pos=bottomYTN : 등록시각 2003-05-27 10:04 [김형근]



[앵커멘트]

일본 동북부 지역에서 어제 저녁 리히터 규모 7의 강진이 일어난데 이어 오늘 새벽까지 여진이 계속됐습니다.

3년만에 최대 규모인 이번 지진으로 100여명이 다쳤습니다.

도쿄에서 강철원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과를 마치고 시민들이 퇴근하던 무렵 갑자기 땅이 흔들리고 대형 건물이 크게 움직입니다.

방송국의 스튜디오도 크게 흔들려 뉴스를 전하는 아나운서가 당황해 목소리가 떨립니다.

[녹취:이와테, 현 모리오카 시의 NHK 방송국]
"스튜디오에서도 진동이 느껴집 니다 규모가 얼마나 되는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방송국 건물안에 있는 테이프가 어지럽게 바닥에 떨어져 있습니다.

퇴근길의 시민들은 크게 놀라 뛰기 시작합니다.

진동은 30초 이상 계속됐습니다.

진앙지는 동북부의 미야기현 앞바다 지하 60킬로미터였습니다.

진앙지와 가까운 미야기 현과 이와테 현에서는 진도가 리히터 규모 7로 관측됐습니다.

도쿄에서도 도심의 건물이 흔들릴만큼 진동이 느껴졌습니다.

강진이 일어난 이후에도 오늘 새벽까지 수차례 여진이 잇따랐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미야기현에 있는 원자력 발전소의 운항이 정지됐습니다.

이 지역을 통과하는 신간센도 운항이 중단됐다가 재개됐지만 센다이 구간은
일부 고가도로가 끊겨 상당기간 운항중단이 불가피해졌습니다.

곳곳에서 수도와 전기가 끊기고 주택의 파괴도 잇따랐습니다.

[녹취:노리타케, 기상청 예보관]
"리히터 규모 7의 강진이었습니다 하지만 진앙지가 해저 60킬로미터 지점이어서 해일은 없었습니다"

이와테 현과 미야기 현에서는 최근 크게 작은 지진이 잇따라 일어나 주민들이 크게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 리히터 규모 7 이상의 강진이 발생하기는 지난 2000년 10월 돗토리 현 지진 이래 처음입니다.

도쿄에서 ytn 강철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