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 꿈이지만 용 관련 꿈을 꾼적이 있습니다. 딱 한번인데 해몽이 안되서리...

칼라꿈이었는데, 갑자기 밑도 끝도 안보이고 엄청 큰 새까만 무저갱이 나타났습니다. 그러더니 잠시후 무슨 소리가 들렸습니다. 콰아악~~콰아악~~~ 뭔가 새까만 아래에서 형상이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날아 올라오고 있었습니다. 용이었습니다! 그러나 멋진 용은 아닌 것 같은데 어두워서 잘 분간은 안되었으나, 용인 것 만큼은 확실했습니다. 그 용은 앞다리를 휘저으며 계속 날아 올랐습니다.
그 순간 3차원으로 보았던 용은 사라지고 내가 꼭데기를 잡으려고 안간힘을 쓰면서 날아 오르고 있었습니다. 저 시커먼 공간에서 탈출할 수 있었다는 것에 안도하면서 저 꼭데기에는 과연 무엇이 있을까 하는 강한 궁금증에 더욱 힘을 내어 마침내 꼭데기를 잡았습니다. 지금 천상이라고 하는 곳을 가고는 있지만, 도무지 무엇이 있을 지 가늠할 수가 없는...
마치 뒤에서 뭔가가 잡을 것 같은 느낌에 펄쩍 뛰어 올랐습니다. 아! 펼쳐진 세상은...
평화로운 농촌전원이었습니다. 누런빛의 농작물과 누런 초가의 집들... 환하기 그지없는 평화롭고 아늑하고 소박한 분위기...  
아~~ 편하구나! 마침내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고는 깨어났습니다.

아직도 해몽이 안되고 꿈풀이 같은 책을 보아도 비슷한 유형이 없어서...
저런 꿈은 그 이전에도 이후에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기억이 생생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