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대 인간들의 주된 의식이 그 시대의 사건과 역사를 만든다는 것을, 새삼 깨닫는다!

노무현 대통령의 미국 방문에 맞춰 미국 보수 언론들은 북한 비방의 무차별 함포를 쏘고 있다. 거기에 기성세대와 보수세력들은 김정일을 몹시도 못 마땅하게 보고 있다. 전쟁도 불사해야 하지 않겠는가 하고...

인터넷 사이트에선 전쟁불사론이 공공연하게 나타난다. 주변의 어른들(보수주의, 전쟁세대, 레드 컴플렉스)도 마찬가지다. 북한 김정일은 혼내야 한다는 것이다. 전쟁도 볼사해야...
난 그들이 첨엔 이해가 되지 않았다. 아니 참혹한 전쟁을 겪은 그들이 전쟁을 불사하자고?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내 생각엔 그들이 어떠한 일이 있어도 전쟁을 반대할 줄 알았다. 그런데 전쟁을 용인하겠다? 그런데 웃긴 것은 북한도 강온파가 갈려 있는데, 김정일을 주축으로 하는 젊은층은 전쟁을 피하려 하는데, 인민군 장성을 주축으로 하는 나이든 전쟁세대는 전쟁불사론을 편다는 것이다! 너무 웃기지 않은가? 남북한이 넘 비슷하지 않은가? 하기야 같은 씨들이니 당연하지만...

난 이 때 또 하나의 세상의 섭리를 깨달았다!
역사적인 사건들이 우연히 외부적인 힘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이 아닌, 그 시대 사람들의 의식에 기반한다는 것을...
6.25도 그 시대 사람들의 의식이 만들어낸 비극인 것이다. 배우지 못해서 무지한 상태이기에 편협하고 극단적이며 상대를 이해나 용서할 줄 모르는 경직된 사고가 6.25와 같은 비극을 만들어 낸 것이다. 남북한 사람들의 의식이 대부분 그러하니까 충돌이 일어나고 전쟁으로 확대되는 것이다.
지금도 보라! 끔찍한 전쟁을 겪은 전쟁세대가 전쟁을 앞서서 독려하고 있다. 남북한이 똑같이... 그들의 의식은 변하지 않은 것이다. 그러하기에 여전히 상대를 이해나 용서할 줄 모르고, 경직된 사고로 서로를 보니 서로 싸우려고만 하는 것이다. 즉흥적이고 감정적이다. 시대가 변한 지금도 이러할진데, 6.25때는 어떠했겠는가? 그러니 당연히 전쟁이 터진 것이다.

인간이 공동창조자라는 말이 참으로 진리인 줄 이제야 확연히 알겠다!
동시대 의식의 총합이 동시대의 역사를 만들어낸다는 것을...
그리고 계몽의 필요성도 다시금 깨닫는다. 저런 낮은 의식들을 변화시켜야 비극을 막을 수 있는 임계수준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긍정적인 소수의 의식으로는 부정적인 압도적 다수의 의식을 뒤집을 수는 없다. 6.25때도 전쟁을 반대하는 내부의 세력들도 있었을 테지만, 다수를 제압할 힘은 없었던 것이다. 때문에 비밀도당은 언론통제를 몹시도 중요하게 보는 것이다. 대부분의 의식들을 자기들 방식으로 조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국민들 대부분이 깨어나지 못했기에 언론은 더욱 용이하게, 국민들을 조종할 수가 있다. 어찌 신문 사설만 보면 다들 그 쪽편이 되는지... 주체성도 없고 세상을 읽을 능력도 없기에 지성적인 사람들의 논리에 전적으로 편승하는 것이다. 그래서 언론인들은 모두 학력이 높다. 공부도 못하는 자들은 잘 하는 자들의 말을 들어야 한다는 논리이다. 그래서 아직도 대부분이 사람들이 언론의 말이면 곧이 곧대로 말을 잘 듣는 편이다.

그래서 우리 pag도 일정기간 후에는 계몽을 위한 뭔가의 일을 해야 할 것이 아닌가 한다. 그 시대의 의식이 그 시대이 역사를 만든다는 진리를 알게 된 만큼, 우리같이 어느정도 깨어 있는 단체가 빛을 펼쳐야 할 것이 아닌가! 빛의 의식이 많을 수록 빛의 지구가 되는 시기는 앞당겨 질 것이다. 그러나 방치한다면 그 만큼 늦어질 것이다. 대량착륙이나 네사라가 자꾸 지연되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 아닌가 한다. 대부분의 지구인들의 의식이 깨어나질 못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빛의 의식들이 있기는 하지만 너무 소수이다. 임계치에 오르질 못한 것이다.

계몽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기이다. 노력하는 자만이 성공하는 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