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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누굴까...
나는 무엇일까....

내가 없다면, 내가 무로 돌아간다면 모든것이 사라진다.
저기 떨어지는 하나의 낙옆만  있어도 난 존재하게 된다.
그것은 나의 의지가 아니라 나의 인식이다.

그럼으로써 난 존재하지만 태초에서의 무또한 나이다.
무에서 내가 나왔으므로 무와 존재가 나이다.
존재가 됨으로써 무는 사라지고 무를 알기에 내가 존재하게 된다.
그렇게 자각으로 태어났다.

그럼으로써 모두 내가 되고, 모든것이 공이 되어진다.
모든 것이 환상으로 변화하는 모든 실체는 유한하며 유한한것은 공으로 사라진다.
나도 없으며, 그대도 없으며, 내몸을 감싸 흐르는 바람또한 없는것이다.
그냥 존재의 인식만으로 오직 나만이 홀로 존재하게 된다.

모든 그림은 내 마음의 그림이며, 그 내 마음의 하얀 도화지에 여러 그림들이 많이 생기고 사라지지만 내 도화지는 그냥 하얄뿐이다. 그 하얀 도화지가 나이고, 나는 공이다.
그럼으로써 나는 무한하며, 내 무한함을 하얀 도화지에 그려보지만 그 그림들은 스스로 사라진다. 나는 그렇게 홀로 존재한다.


나는 그렇게 홀로 존재한다.
세상에 모든 존재하는 것들이 도이다. 나는 그 도안에 살고 그 도 또한 내 안에 산다.
이 도는 진리이며 존재와 무를 엮어주는 힘이며 그것은 현이다. 나와 그대를 엮는 힘이며,
그것은 허공속의 환상이 아닌 모든 것이 진실이며 실체가 되어진다. 그러므로써 삶의 의미가 생긴다. 삶은 고통이 아니라 그대와 내가 존재하게 되는 이유가 되는것이다. 그러므로써 나는 모든 존재와 함께 하나가 되어진다.

모든 존재는 진실하며 그것은 나의 모습이며 나는 자연으로 돌아간다. 나는 그대의 삶을 존중하게 되고 그대의 어머니가 되어진다. 그렇게 산으로 산으로 들어간다. 그리고 고요히 내 자신을 바라보듯 이 세상을 이루는 도를 바라본다. 그리고 그대를 위해 향을 피운다.


그렇게 내 가슴에 사랑이 조금씩 싹트였다.
이 사랑을 가지고 산에서 속세로 돌아온다. 내 마음의 외로움을 덜어내고 내 길을 찾아 나선다.
나의 앎은 그대를 그대의  마음속에서 그대를 작게 만들기에 나는 그대보다 더 작은 티끌이 되어간다. 점점 작아지고 작아져서 결국 사라진다. 그리고 나는 의식으로써 그대를 바로보며 그대를 생각하며 그대를 사랑한다.

그렇게 나는 모든 존재의 어머니가 아닌 그냥 전체의 부분으로 그리고 하나로써 그대와 어울리려 한다. 그렇게 평범하게 살아간다. 이 삶을 살아가므로써 그대와 내가 사랑의 끈으로 엮어져 영원히 존재하게 된다. 이 영원히 존재하게 되는 사랑을 그대의 가슴에서 내가 느낌으로써 나는 기쁨을 느낀다. 이것이 내가 태어난 이유이고 삶의 이유가 되어졌다.



나는 누굴까...



내 자신을 되돌아 보며, 무언가를 자기 자신이 이루려하는 것은 강한 의식으로써의 생각만으로도 이루어진다고 생각한다. 굳이  움직이며 모임을 형성하며 자기 자신을 찾는데 목적을 두는 것이 아닌  다른것에 목적을 둔다면 그 모임은 모일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가장 먼저 자신을 바라보며 자기자신을 알고, 신뢰하는 것이 먼저 시작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그것이 함께 하면 좋지만 가장 빠른길은 자신의 내면을 믿는 길인것 같다.

우리가 과거이건 현재이건 미래이건 어느 순간에 있던 우리가 가는 길은 의식성장의 길이다.
이 길은 지혜의 길이며 앎이며, 그에 따른 행함이 사랑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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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0
등록일 :
2003.02.15
21:37:37 (*.78.226.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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