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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우송(7-8)
......
<7우>
소 등에 걸터 앉아
나는 집으로 돌아왔다.
나는 고요하다.
소 또한 편히 누워 있다.
지복의 잠 속에서
새벽이 왔다.
나는 채찍과 고삐를 버리고
초가집에서 살아간다.
<8우>
채찍, 고삐, 사람 그리고 소.
모든 것이 없음 속으로 사라진다.
이 하늘은
너무도 광대하여
어떤 메시지도 닿을 수 없다.
어떻게
눈송이가 활활 타는 불 속에
존재할 수 있겠는가 ?
여기에 스승들의 발자취가 있다.
(곽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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