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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3우>
햇볕은 따뜻하고,
바람은 부드러운데
강변 수양버들의 푸르름 속에서
나는 꾀꼬리 우는 소리를 듣는다.
여기에 소가 숨어 있을 리 없다.
어떤 화가가
그 묵직한 머리며,
늠름한 뿔을 그린단 말인가 ?

<4우>
격렬한 추적 끝에
간신히 소를 잡았다.
그의 굳센 의지와 힘은
무진장하다.
구름바다 저 멀리
높은 고원으로 돌진하여
도저히 서 있을 수 없는
가파른 골짜기 위에
그는 서 있다.
(곽암)
조회 수 :
1678
등록일 :
2002.08.15
16:01:53 (*.198.15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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