퓰리처 상을 수상한 미국의 진보적인 만화가 아트 스피겔만 씨는 이라크 전쟁에 대해 “전쟁에 쓸 돈을 전쟁에 찬성하는 70%의 미국인을 재교육하는 데 쓰는 것이 더 나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국의 온라인 만화가들도 반전 대열에 속속 동참하고 있다. 강풀·마린블루스·뻔넷·스노우캣·김풍넷 등 네티즌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는 온라인 만화가들이 앞다투어 반전 만화를 자신의 사이트에 올리고 있다. 온라인 만화가들은 지난 여중생 장갑차 사망 사건 때에도 만화를 그려 한·미 주둔군지위협정 개정을 촉구한 바 있다. 반전 만화를 그려 자기가 사이트에 올린 이들은 독자들에게 자기가 그린 만화를 다른 사이트에 퍼 날라서 반전의 목소리를 높여달라고 부탁했다.

만화 웹진 두고보자(www.dugo boza.net)에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반전 만화들을 모아 ‘말도 안되는 전쟁에 반대하는 만화들’이라는 제목으로 인터넷에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