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전쟁이 마무리되어가는 즈음 이라크에서 대규모 약탈과 혼란이 벌어지는 모습을
각종 대중매체를 통하여 전세계 시민은 보고 있습니다.
럼스펠트는 이라크 시민이 병원, 호텔, 학교 등을 약탈하는 장면 하나를 방송에서 수십번씩 보여주고 있다고 비난하는군요.
왜냐하면 미국시민 및 세계의 시민들이 전쟁이 단지 전쟁행위 자체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전후 더욱 심한 혼란과 고통 속에 사람들이 빠진다는 것을 알게 하기 때문이지요.
약탈과 혼란 뒤에는 기아, 궁핍, 전염병과 심리적 공황으로 사람들이 또 고통을 당할 것이며..
그를 지켜보는 지구의 사람들은 분노나 연민, 슬픔과 고통 속에 빠지게 될 것입니다.
더구나 미국과의 전쟁 위협에 직면한 한국의 경우는 남의 나라 일로 보이지 않을 것입니다.
해서 약자에 대한 감정적 몰입이 더욱 쉽게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이라크전은 전 세계 사람들에게 평화의 가치를 재삼 일깨워주었습니다.
전쟁을 보며 분노, 복수심에 빠지기 보다 많은 사람들이 함께 슬퍼하고 사랑의 마음을 모으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전쟁은 국가적, 사회적, 개인적 복수심이 다양하게 표출되는 현상입니다.
약육강식의 논리이며 인간의 낮은 행동양식을 보여주는 지극한 형태입니다.
우리나라에도 전쟁이  발생할 수 있는 개연성은 아주 높습니다.
부시와 그 일당은 쉽게 우리나라를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현재 승리의 여세를 몰아 승리가 당연한 북한과의 전쟁에서 결코 잃을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즉 그들은 세계 각국과 자국민, 세계 시민들의 반전 여론에도 불구하고 어렵게 테러와의 성스러운(?) 전쟁을 무사히 마쳤는데 눈치를 볼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준비할 것은
전쟁이 뿜어내는 미움과 증오, 분노와 복수심에 몸과 마음을 빼앗기지 않는 것입니다.
북한도 미국도 미워할 일이 아닙니다.
우리 안에 존재하는 두려움과 분노를 지켜보고 그것들의 노예가 되지 않도록 깨어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나를 사랑하고 믿으며 가족, 이웃, 인류를 사랑하고 신뢰하도록 짬짬이 기도하여야 하겠습니다.
내 안에 사랑과 평화가 가득해지는 순간 아주 놀랍고 아름다운 일들이 주변에서 발생합니다...

우리 가슴 속에 사랑과 평화가 이미 와있습니다. 그 고운 꽃을 열매가 맺도록 돌보아야 할 때입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