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만의 이라크군 공화국수비대는 어디로 갔을 까요? 미군은 바그다드에 입성하고 승리했다고 자축을 벌이고 있는데, 특수 공화국 수비대와 후세인은 어디로 갔는지 오리무중...

시가전의 성격상 일부를 장악했다고 종전이라는 생각은 경솔한 것이다. 물론 일부 시민들의 환호가 있지만, 바그다드 시민전부가 그런 것은 아니고, 격렬한 저항을 예상했던 수비대는 보이지 않지만, 여전히 민병대의 산발적인 저항은 계속 되고 있다. 그러나 거의 모든 군사전문가들이 바그다드에서의 미군의 고난을 예상했으나, 아직 거의 그런 소식이 없다. 과연 공화국수비대는 어디로 간 것일까?

한가지 언론보도를 보면서 궁금한 것이 있다. 왜 그들은 수비대가 어디로 갔는지 의문만 표시하고 지하통로에 대한 가정은 하질 않느냐는 것이다. 바그다드에는 100킬로 이상의 지하통로가 미로처럼 만들어져 있다고 한다. 말이 100킬로지 얼마나 긴 것인가. 그 통로를 만들었다고 하는 기술자들도 있다고 하는데, 왜 그 부분에 대한 언급은 없는 것인가. 수만의 수비대가 들어가고도 충분한 공간이라고 보여지는데... 내 생각으론 모두 그 안으로 들어갔다고 보여진다. 그리고 미군이 느슨한 틈을 타서 공격을 할 기회를 노리고 있다고 보여진다. 미군의 축배는 때이른 것이다. 시가전은 시작도 되지 않았다고 봐야 한다. 그리고 미국이 진정으로 승리를 호언할 수 있는 시점은 이 지하통로를 찾아내서 완전히 장악을 했을 때이다. 그런데도 그런 부분에 대한 언급없이 미국이 승리했다고 매스컴에 도배를 하는 것은 역시 심리전의 일환이 아닌가 한다.
2차대전 당시 독일은 스탈린그라드를 90%까지 점령을 했었다. 전 도시가 폐허로 변한것은 기본이고... 그런데도 반격을 받아 25만 병력이 궤멸되었다. 시가전의 전형이라고 볼수 있다. 적이 항전의지가 있는 한, 시가지 주둔은 점령군으로선 매우 위험한 일이다. 언제 기습하고 도망갈 지 모르기 때문이다. 마치 두더지 게임과 같은 것이다. 그런데도 승리를 했다고...

만약 승리가 사실이라면, 부시일당은 더욱 승승장구할 것이고, 더욱 오만해질 것이다. 자신감과 함께 미국에 대항하는 나라는 언제든 무력제재 하려고 할 것이다. 서서히 눈이 북한으로 돌아간다. 참으로 걱정스럽다. 기가 오를대로 오른 부시가 과연 대화라고 하는 체질에 안 맞는 방법을 쓸까 하는 것이다. 중국이 일침을 놓고는 있으나, 계속 유효할 것인지는 의문이다.

한국인 중 미국이 이겼다고 좋아할 사람이 있을라나? 기성세대 중엔 많이 있을 것이다. 사대주의자들이다. 니들이 굶주림을 알어? 라고 하며, 은혜로운 미국을 외치는... 그러나 그들을 욕하고 비난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