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현실의 고통과 혼란은 사실 외부에서 시작 되는곳이 아닌
내부로 부터 시작 되는 것입니다.
지금우리앞에 벌어지고 있는 사건들은
이미 예전에 우리가 마음속에서 그렸던 그런 모습들 입니다.
이런 모습들을 보면서 우리는 증오하고 호기심에가득 차 있습니다.
바로 우리의 모습을 보고있는것이니까요.

우리가 단지 교훈을 얻고자 했다면,
너무도 고된길을 우회하면서가는 굴곡이 펼쳐지고있습니다.
우리가 여기서 깨달음을 얻고자 했다면,
세상을 너무도 극화 하거나 우화되었습니다.

전쟁터에 널린 죽엄과 어머니가 아이를 안고 흐느끼는것을
보고 우리를 자신을 투영해버립니다.
그리고는 우리는 두려움과 절망, 생존본능의 공격성을
내면으로부터 쌓아갑니다.

이것이 세상이고, 경쟁과 다툼의 분열에서 무었인가 찾겠다는
허상의 연속임을 알아 차리기에는 너무나도 가혹한 자신들에대한
가학이 먼저 솟아 오르곤합니다.

다가올 시련도 지금의 연장선상에서 그린 우리의 무지와
겹핍이 만들어내는 또다른 고통일것입니다.

지금도 우리가 약속해버린 상념이 세상을 뒤덥고 있는한,
깨달음이란 허구에 근거한 또다른 허구가 될것입니다.

이곳에서의 평화란 치열한 전장터에서 살기위해 몸부림치는
아주 짧은 순간의 공백을 채우는 마약일것입니다.

이곳에서의 사랑은 단지 현실을 비켜가기위한 우리의
위장일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현실을 바꾸는 우리 내부의 힘을 키우지 않는 이상,
두려움과 증오에 감염된 중독자 일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