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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대선 때만 되면 정계의 유력인사들 사이에서 회자되는 한 노스님이 계십니다.

경북 봉화  현불사에 계시는 '설송" 스님이신데요..

박대통령 시절부터 줄곧 역대 대통령들에게 이르기까지,
대통령 될 인사들을 정확히 예언한게 화제가 되어,

대선 때만 되면, 대권 도전자들은 물론이요,
그 부인들까지도 어김없이 찾아뵙고 자문을 구하는 고승이라 하십니다.

근데 이 스님은 대통령이 안될 사람이 찾아오면 별 말씀이 없으시다고 하네요.

근데 얼마전에
어느 교장선생님의 소개로 허경영 후보님이 설송스님을 방문했을 때,
이 스님이 허경영 후보님께 직접 말씀을 하셨다합니다.

"자네 이번에 대통령이 되겠구먼.....그냥 자네가 박그녀를 데려가게나"

후보님이 방문하기 며칠전에  박그녀 의원도 다녀갔다고 말씀하시며.....

(참고로 박그녀님은 설송 스님을 아버지처럼 잘 따른다 하십니다.
몸이 좀 안좋고 할 때면 자주 들른다 하시네요..  지금 스님 연세가 93세)

바로 스님의 상좌에게 일러 박그녀 의원께 전화를 넣도록 지시해 말씀하셨답니다.

허경영 후보님께 가라고...

고 박정희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는 박그녀님 대통령 되는 것보다,
결혼하기를 더 바란다는 말씀과 함께요 ^^;

참 조은 스님인거 같습니다 ^^

아래는 지난 2001년의 설송 스님 관련 기사 자료입니다..

참고하시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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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대통령 당선 맞춘 설송 스님 ‘차기 미륵’ 발언 눈길… “세 후보 팽팽한 각축전” 예언도-
경북 봉화 현불사의 고승 설송 스님(84)의 차기 대권 예언에 정치권 의 신경이 잔뜩 곤두서 있다. 지난 대선 때 김대중 대통령의 당선을 예언해 유명해진 설송 스님은 이번에도 누군가를 차기 대통령으로 암 시하는 발언을 했다고 한다. 그러나 군웅할거 중인 대권주자들은 아 전인수격 해석으로 자신이 아닐까 내심 기대하면서도 그의 본심을 정 확히 몰라 답답해하고 있다.

설송 스님은 줄곧 현세를 ‘미륵의 시대’라고 말해왔다. 후삼국 시 절 태봉국의 궁예왕이 관심법으로 공포정치를 펴고 있을 때, 왕건을 찾아가 차기 대권을 예언하며 미륵을 상징하는 단자를 전했던 고승 석총을 연상시키는 인물이다.

현불사에는 ‘차기 미륵’의 향배를 궁금해하는 여야 대권주자들의 발길이 잦다. 이들은 설송 스님을 찾아 과연 미륵이 누가 될 것이지, 자신이 그 미륵이 될 수 있는지 ‘천기’를 떠보고 있다. 이 지역 민 주당 지구당 위원장인 민주당 김중권 대표를 비롯해 한화갑 최고위 원, 이한동 국무총리와 그의 부인 조남숙씨,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의 부인 한인옥 여사까지 이 절을 다녀갔다. 김 대표는 교회 장로이며, 한 위원은 가톨릭 신자인 것을 보면 이들에게 당장은 종파도 필요없 는 것 같다. 이들은 하나같이 설송 스님과의 대화 내용에 대해 함구 하고 있다. 다른 사람들이 무슨 말을 들었는지에는 신경을 곤두세우 면서도 자신은 입을 다물고 표정을 관리하는 모양새가 ‘천기누설’ 을 의식하는 듯하다. 이 와중에 한화갑 위원은 아예 고향인 전남 신 안에 있던 양친의 위패를 이 절에 모셔놨다. 한 위원은 설송 스님이 언젠가 신안 땅에 아직도 운이 남아있다고 말해 한껏 고무돼 있다고 한다.

▲어지간한 정치인은 대부분 면담

대권주자는 아니지만 이수성 민국당 상임고문, 이기택 전 민국당 최 고위원도 설송 스님을 자주 찾아 절 주변에서는 단골손님으로 알려져 있다. 박태준 전 총리도 총리 재임 시절 서울 북아현동 자택에서 이 스님을 만났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총선에 출마하려는 인사들, 장관 직을 노리는 인사들은 결정적인 시기에 한 번쯤 설송 스님과 최종 면 담을 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정치권 인사 중 설송 스님과 가장 오랜 관계를 맺고 있는 민주당 조 성준 의원(경기 성남 중원)은 초파일 행사 때면 빠지지 않고 서울에 서 5시간 거리인 이 사찰을 찾아온다. 추미애 의원, 권정달 전 의원도 지난해 현불사의 초파일 행사에 참여했다. 어떻게 보면 정치권이 ‘설송의 도력’에 빠져 있다 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 같다.

불교계 사정에 밝은 한 인사는 “어지간한 정치인은 다 다녀간 것으 로 안다”며 “대권주자 중에서는 민주당 이인제 최고위원만 보이지 않았다”고 말한다.

한나라당 모 중진 인사는 최근 이 절에서 대권의 향방에 대해 묻자 설송 스님이 “당명을 바꿀 수는 없냐”는 주문을 했다고 한다. 스님 은 “다 좋은 데 한나라당이란 이름으로는 대선에서 이길 수 없다” 고 했다는 것이다. 당혹한 이 중진인사가 “앞으로 1년 6개월을 앞두 고 어떻게 당 이름을 바꿀 수 있겠냐”며 난감해하자 스님은 “그러 면 최선을 다해라”는 말로 입을 닫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진인사 는 설송 스님과의 면담내용을 이회창 총재에게 전달했다.

이 사찰의 신도들에 따르면 설송 스님의 화법에서 “열심히 해봐라” 하면 부정적인 뜻이 담겨 있고, “꼭 된다” 하면 긍정적인 뜻이 담 겨 있다. 신도들의 말대로라면 한나라당이라는 당명은 설송 스님에게 부정적으로 인식된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서 이렇게 설송 스님을 찾는 발길이 끊이지 않는 것은 그의 예언력 때문이다. 현불사를 자주 찾는 한 국회의원은 “잘못 알려질 경우 이적(異蹟)이나 행하는 이상한 사람으로 비춰질까 걱정된다”면 서도 “그의 예언력이 신통해 자주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그 를 만나본 사람들은 “전생을 꿰뚫어본다”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 는 나만의 비밀을 짚어내는 데 놀랐다”며 그의 신통력을 극찬하고 있다.

설송 스님이 정치권과 인연을 맺은 것은 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으로 부터 시작된다. 독실한 불교신자였던 김 전 부장은 설송 스님이 수원 일광사에 있을 때부터 인연을 맺었다. 당시 김 전 부장의 동생 김항 규씨가 형의 미래에 관해 묻자 그는 “차(車)를 조심하라”고 말했다 고 한다. 그 말을 전해들은 김 전 부장은 타고 다니던 차를 즉시 바 꿨다. 그러나 김항규씨는 10·26 사건으로 김 전 부장의 운명이 바뀐 뒤에야 그 ‘차’가 바로 ‘차지철’을 의미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한다. 설송 스님은 이 ‘예언’과 관련해 1980년 신군부로부터 조사 를 받는 등 곤욕을 치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부장의 가족들은 설 송 스님이 봉화에 현불사를 짓고 자리를 옮긴 후에도 꾸준히 이곳에 다니고 있다.

대권주자들에 대한 예언은 노태우, 김영삼 두 전직 대통령 시절로 거 슬러 올라간다. 이 사찰에 오래 다닌 한 신도는 “노태우 전 대통령 은 현불사 신도였던 삼촌 노병상씨가, 김영삼 전 대통령은 현불사 신 도회장을 지낸 경남고 동창회 간부 모씨가 다리를 놔 설송 스님을 직 접 만났다”고 전했다.

▲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 미래도 예언

김대중 대통령은 대선 후보가 되기 전인 1996년 10월 20일(음력 9월 9일) 현불사를 방문해서 설송 스님으로부터 “다음 대통령은 당신” 이라는 확신에 찬 예언을 들었다고 한다. 현불사는 1999년 5월 21일, 김 대통령의 현불사 방문을 기념하는 기념비를 세웠다. 기념비에는 ‘96년 음력 9월 9일에 김대중 선생이 추계 영령대제에 참석했다. 이 때 한 신도가 보탑에서 상서로운 빛이 나타나는 것을 촬영했으며, 참 석한 모든 이들이 이 사진을 보게 됐다. 이것은 김대중 선생이 대통 령이 될 것을 미리 암시한 것이다’라는 내용이 적혀 있다. 김 대통 령은 대통령에 당선된 뒤 여려 차례 청와대로 설송 스님을 초청해 식 사를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교동계 인사들을 비롯해 민주당 대 권주자들의 발길이 이어진 것도 이때부터다.

정치권의 최대 관심사는 설송 스님의 차기 대권 예언에 쏠리고 있다. 신도들이 전하는 설송 스님의 예언은 “차기 대권은 3파전 양상이 될 것”이며 “세 후보의 팽팽한 각축전 끝에 한 후보가 근소한 표 차로 당선된다”는 것이다. 또 “대권은 나와 가까운 사람이 잡을 것”이 라고도 예언해 현불사를 찾는 대권주자들의 발길은 더욱 바빠질 것으 로 보인다. 설송 스님의 측근을 자처하는 한 신자는 “스님이 이미 누가 대권을 잡을 것인지도 밝혔지만 천기라 발설할 수 없다”고 말 했다.

설송 스님이 점지한 미륵은 과연 누구일까. 차기 대권 전쟁이 혼미해 질수록 미륵으로 낙점받기 위한 대권주자들의 신경전은 더욱 치열해 질 것 같다.

◆설송스님은 누구인가?

40대 중반 법화경 깨친 후 도력 발휘

설송 스님이 창립한 불승종(佛乘宗)은 “‘실상법문(實相法門)’으로 중생을 가르치는 것이 불승”이라고 가르치면서 ‘생활불교’를 강조 하고 있다.

설송 스님의 신상에 대해서는 몇 가지 단편적인 사실밖에 알려진 것 이 없다. 고향은 경기도 연천. 한때 연청군청에서 공무원으로 근무했 던 경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고시에 합격해 한때 검사생활을 한 적도 있다”는 소리도 나온다. 사유는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지만 1960년대 초 옥고를 치른 적도 있다고 한다. 그는 출옥 후 친했던 사 람들조차 자신을 멀리하자 충격을 받고 불교에 귀의한 것으로 전해진 다.

그는 설악산에 들어가 식음을 전폐하고 지내다가 스승인 무령조사를 만났다. 이때가 설송 스님의 나이 40대 초반. 설송이라는 법명도 무령 조사로부터 받은 것이다. 무령조사 수하로 함께 공부한 제자 벽송 스 님과 수원에 있는 일광사에서 잔일을 돌보는 불목하니(계를 받기 전, 잔일하는 수행자) 노릇을 했다.

그와 가까운 한 현역 의원은 “설송 스님의 나이가 40대 중반인 이때 50일간의 정진 끝에 법화경을 깨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일광 사 시절부터 설송 스님은 이미 도력이 높은 사람으로 알려졌다. 김재 규 전 중앙정보부장과 일부 지식인들이 이곳을 찾기 시작한 것도 이 때부터다.

설송 스님은 1994년까지 ‘유발승(머리를 깎지 않은 스님)’이었다가 그 이후 “현생에서의 숙제를 다 했다”며 머리를 깎았다. 현재 삭발 승 100여 명을 비롯해 다수의 유발승 제자를 두고 있다.

그가 경북 봉화 현불사를 창건한 것은 1983년. 그 뒤로 신통력이 있 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영남 일대에서 신도들이 모여들기 시작해 지금 은 전국 대도시에 15개 선원과 10만 명의 신도를 둔 대사찰의 면모를 갖췄다. 신도들은 일 년에 6차례 큰 행사가 있을 때마다 본당인 봉화 현불사로 집결한다. 미국 워싱턴 버지니아에 구곡사라는 사찰도 운영 하고 있다.

〈임희경 기획위원 limh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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