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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회 이야기] 안니의 신비한 운명과 윤회 이야기 (1)


글 :항밍(杭明) 


【정 견망 2005년 9월 10일】내가 미국에 온 지도 벌써 십몇 년이 지났다. 그동안 나와 인연이 있어서 천 리밖 만 리밖에서 나를 찾아 온 수천수백의 사람들을 만난 적이 있다. 나는 이런 인연있는 분들에게 진심으로 고마움을 느끼는데, 그들은 내가 적막하거나 좌절을 당할 때면 나를 고무격려해 주었고 기쁜 일은 함께 나누었으며 기이한 만남은 나를 놀라게 했으니 정말이지 수익이 아주 많았다. 

금년 뉴욕에서 있었던 400만 중공 탈당 성원 퍼레이드를 하던 그날 나는 안니를 알게 되었는데, 안니는 아름답고 명랑하고 지혜롭고 정중한 큰 눈으로 가장 주목을 끌었는데 정말로 어떻게 그렇게 아름다운 눈을 가졌는지 경탄스러웠다.  안니를 알게 된 후, 나는 마치 그녀와 친자매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때 느낌 때문인지는 몰라도 며칠 후에 나는 안니와 다른 친구들을 집에 초대하여 작은 모임을 가졌다. 차와 음식을 먹은 후 우리는 각자 자신이 수련의 길에 들어서게 된 이야기를 하게되었다. 안니도 자신의 경력을 이야기했는데 들은 후에 나는 천지를 진감시킬 큰 일은 아니라도 세상에 보기 드문 일이라 여겨져 여러분들과 함께 공유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본다. 


안니는 1960년대 초 중국 강남의 자금성(紫金城)에서 태어났다. 그녀는 어려서부터 엄마와 사이가 좋지 않아 엄마를 만날 때마다 말하곤 했다. 

“우리 친엄마는 나를 쓰레기통에 버렸는데 당신이 나를 데려다 기른게 틀림없어요. 당신은 내 친엄마가 아니에요.” 

어 머니는 몸이 허약하여 늘 병마에 시달렸고 아빠는 외교관이라 바쁘셔서 안니는 어릴 때부터 상하이(上海)에 계시는 조부모 슬하에서 자랐다. 안니는 엄마와는 어느 생인지는 모르지만 악연(惡緣)을 맺었던 반면 아빠와는 선연(善緣)이 있어 매우 사이가 좋았다. 아빠는 그녀를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정도로 애지중지 하셨고 그녀의 요구라면 뭐든 다 들어 주셨다. 어릴 때부터 안니는 신화의 세계와 아무런 구속이 없는 자유로운 세상을 동경하였다. 그러나 가정 교육이 아주 엄했기 때문에 그녀는 하루빨리 집에서 벗어나 독립 생활을 하고 자유롭게 살고 싶었다. 26살이 되던 해에 시집을 가게되었다. 그녀는 결혼 후에 사랑스런 아들 쌍둥이를 낳았다. 그러나 결국 몇 년 뒤 두 사람은 성격이 맞지 않아서 이혼했다. 

이혼한 다음 해 초, 안니가 거리에 쇼핑을 나갔는데, 갑자기 길가에 앉아 있던 털모자를 쓴 한 노인이 몸을 일으키면서 안니를 불러세웠다. 운세를 봐주겠다고 했으나 안니는 자신은 그런 것을 믿지 않는다고 했다. 노인은 만약 점이 틀리면 돈을 받지 않아도 좋고 맞으면 2원(元)만 주면 된다고 했다. 안니가 여전히 자신은 이런 것을 믿지 않는다고 하자 노인은 당시 안니가 가장 고민하고 있던 생각을 찍어주어, 안니는 깜짝놀랐다. 노인이 말했다. “운세는 너무 많이 보면 안 되니 딱 일년 만 보겠습니다.” 

이 쯤 되자 안니도 호기심에 끌려 노인의 설명을 호기심 있게 듣게되었다. 노인은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게 종이로 만든 제비를 한 무더기 가져다가 안니에게 세 장을 뽑게했다. 세 장의 그림을 해석해주겠다는 것이었다. 그림 석 장으로 일년의 운세를 알수있다고? 안니는 반신반의하면서 일어섰다. 안니는 몇발자국 걷다가 갑자기 노인에게 복채를 드리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어 발길을 멈추고 돌아선 순간 노인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졌다. 안니는 의혹에 쌓여 아무리 생각해보아도 풀 길이 없었다. 

일 년의 4분의 3이 지났을 때, 노인이 한 말이 정말로 들어맞았다! 사람에게 정말 운명이란 것이 있단 말인가? 또 미리 알 수 있단 알인가? 그 때부터 안니는 주역, 팔괘, 예측 등의 책을 보기 시작했고 살 수 있는 책이란 책은 모두 사서 보았다. 신(神)이 존재하는가? 존재하지 않는가? 노인을 만난 이후부터 안니는 사람의 운명은 마치 암암리에 정말로 무엇이 있어 통제한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그러나 누가 이 모든 것을 통제한단 말인가? 많은 사람들이 이것을 섬기고 저것을 섬기고 있는데 도대체 무엇을 섬기는 것이 제일 좋은가? 안니는 속으로 생각하기를 어찌됐든 섬길 바에는 가장 큰 것을 섬겨야지? 그리하여 그녀는 신을 섬길 때면 오직 한가지 일념뿐이었다. 우주에서 가장 큰 신이시여, 저는 왜 이리도 고독한지 알려주십시요! 저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복잡한 관계를 좋아하지 않는데 어떻게 거기서 해탈할 수 있을까요? 제 장래는 어떻습니까? 제가 죽은 후에는 또 어떻게 되나요? 

한 번은 안니가 남방(南方) 여행을 갔다가 비행장에서 대기하는 중에 한 여자 아이를 알게되었다. 마침 같은 비행기 같은 좌석이라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마음이 잘 맞았다. 여자 아이는 안니가 목소리로만 듣던 라디오 방송국 아나운서인 것을 알자 기뻐서 어쩔줄 몰라하더니 자기 친구들의 모임에 여러 번 초대하였다. 첫 번째 연회에서 안니는 귀가 아주 큰 사람을 만나게 되었다. 대화를 나누던 차에 안니는 상대방에게 복(福)이 있는 귀를 가졌다고 말했다. 그러자 상대방은 신나게 자신이 귀 때문에 많은 복을 받고 있다고 한바탕 연설을 늘어놓았다. 말을 하던 중간에 이 사람이 자기 회사에 고문이 한 분 계시는데 진링(金陵)시에 있는 명문 대학 천문학 교수로, 미래를 예측하는데 얼마나 대단한지 조금도 오차가 없이 딱 맞춘다고 했다. 안니는 신기하게 여겨져 만나뵐 수 있도록 주선해 달라고 부탁했다. 그는 안니의 사주팔자를 교수님께 알려주면 좋은 운명이면 3일 뒤에 운명표를 받을 수 있다고 했다. 그렇지 않으면 더 이상 묻지도 말라는 것이다. 

불과 하루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안니에게 교수집으로 운명표를 찾으러 오라는 연락이 왔다. 집에 가자 그 교수는 안니에게 말했다. “당신의 운명은 아주 특별합니다. 제 일생동안 수많은 운명표를 보았는데 당신은 지금까지 다섯 번 째로 특이한 사람입니다. 나머지 네명 중 하나는 xxx의 왕비로 지금 해외에 살고 있는 xx이며 다른 한 사람은 연예계의 유명배우로 영국으로 간 xxx입니다. 만약 당신이 내 예측대로만 한다면 반드시 뜻을 이룰수 있습니다.” 

안니가 솔직히 지금 한국 남자와 사귀고 있다고 말하자 교수는 “연분은 있지만 배우자 인연은 아니며 하늘의 뜻은 거역할 수 없을 거라고 했다. 진정으로 하늘이 정한 남편은 대양을 건너가 만나야 하는데 한국은 아니라는 것이다. 당신의 진정한 남편은 당신과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기이한 인연이며 게다가 재물을 상징하는 전택궁(田宅宮)이 잘 발달되어 있습니다.(나중에 안니의 남편은 바로 부동산 투자를 하는 미국 사업가였다).” 

교 수는 계속하여 해석해주었다. “이렇게 해외로 나가려면 반드시 한 귀인(貴人)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데 이 사람은 50년 생으로 호랑이 상을 한 사람입니다. 당신이 이번에 나가는데 운명 중의 귀인이 될 터이니 돌아가신 후에 친구들 중에서 잘 찾아보세요.” 

안니가 생각해 보니 지금까지 먼 바다를 건너갈 생각조차 해보지 않았으며 또 친척도 없고 아무런연고도 없는 곳에서 외로워서 어떻게 산단 말인가? 

교수는 말했다.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귀인이 문을 나서면 모든 것이 순조로울 것이며 또 오래지 않아 생명을 다시 생산할 것인즉 마치 물고기가 물을 만난 격입니다.” 

집 에 돌아온 후 안니는 아무리 손을 꼽아 헤아려봐도 자신이 아는 사람들 중에 마땅한 사람이 없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한 파티장에서 안니는 50년에 태어난 미국 화교 한 분을 만났다. 안니는 매우 흥분하여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 “당신이 바로 내가 찾고 있었던 운명 속의 귀인입니다.” 

그는 우습다면서 그 원인을 물었다. 이에 안니는 교수가 했던 말을 있는 그대로 그에게 들려주었다. 뜻밖에도 이 화교는 자신도 운명이 있음을 믿는 사람이라고 진지하게 이야기하였다. 일찍이 자신도 한 귀인을 만나 그분의 가르침대로 대륙에서 구사일생으로 홍콩에 건너갔는데, 동행 중 여러 사람이 군인들의 총에 맞아 죽었지만 자신은 구사일생으로 살아남나 홍콩에 갔고 또 나중에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는 것이다. 기왕에 고인(高人)께서 안니에게 자신이 운명 속의 귀인이라고 하셨다면 혹시 정말로 자신이 안니 운명 속의 귀인일 지도 모른다고 했다. 

이 어서 그는 안니에게 앞날에 어떤 기대를 갖고 있는지 물었다. 안니는 바깥세상은 아주 다채롭지만 또한 어찌할 도리가 없고 자신은 사람들 사이에 막을래야 막을 수 없는 것을 싫어한다고 했다. 앞날에 대한 기대는 아주 간단한데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남편만 있으면 되고 건강한 가정이 있다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다고 하였다. 만약 운명이란 거역할수 없는 것이라고 하는데 이번에 한 번 과연 거역할 수 없는 것인지 도전해보고 싶다고 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미국 화교는 정말로 안니를 도와 미국으로 가기 위한 수속에 필요한 모든 서류를 준비해주었다. 

미국비자를 받기 위해 수속을 밟는 과정에서 안니는 줄곧 교수의 지시대로 따랐다. 교수는 몇월 몇일 몇시에 신청하되 한 시간이라도 일찍하거나 늦어서는 안 된다고 하였다. 안니는 교수의 가르침에 따라 영사관에서 줄을 설 때 줄곧 다른 사람에게 먼저 하라고 재삼 양보하면서 가장 좋은 시간이 될 때를 기다려서야 창구로 다가가 비자를 신청하였다. 그러자 아주 기이하게도 비자를 심사하는 영사가 두세 마디만 묻더니 일 분도 안 걸려 미국행 비자를 발급해주었다. 불가사의 한 것은 비자 유형도 흔하지 않은 것으로 반 년 동안 미국을 무제한 왕복할 수 있는 것이었다. 친구들이 이 소식을 듣고는 모두 경탄을 금치 못했다. 교수는 또 안니에게 5월 2일 전에 반드시 출국해야 한다고 당부하였다. 

출국 전 어느날 안니는 비몽사몽 간에 자신이 엘리베이터에 있는것을 발견하였다. 엘리베이터가 위에서부터 맨 아래로 내려가 문이 열리는 순간 금빛 찬란한 미륵불이 그녀를 향해 미소를 짓고 나서 천천히 사라지는 것을 보았다. 

안니는 기일에 맞춰 비행기를 타고 목적지인 미국으로 향했다. 비행기에서 중영사전을 보다가 책에서 금룡(金龍)이 나타나는 것을 보았다. 

미 국에서 자신이 등록한 학교에 도착한 그날 밤, 안니는 몽롱한 상태에서 금빛찬란한 동양인 형상의 신(神)이 방에 나타나 그녀와 알듯말듯한 말을 건네는 것을 보았다. 후에 안니가 커뮤니티 부근의 교회에서 두 명의 성직자와 신(神)의 형상과 복장을 논할 때, 자신이 보았던 신과 신이 한 말을 묘사하였다. 그 중 한 젊은 목사는 중얼거렸다. “안니, 당신은 정말로 신을 보았습니다. 신이 강림하신 것입니다!” 목사는 격동하여 끊임없이 눈물을 흘렸다. 


나 중에 안니는 방과 후 프랑스 화장품 가게에 가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었다. 한 미국인 중년 남성이 자주 찾아와 향수 등을 사갔다. 안니는 이 미국 신사와 엘리베이트에서 세번 만나 적이 있는데 그는 매번 화장품을 살 때마다 꼭 안니를 찾아와 몇마디씩 하곤 했다. 아울러 자신의 아내가 이미 세상을 떠났다고 알려주면서 안니에게 천사가 날아다니는 자세를 취했다. 당시 안니는 영어를 잘 하지 못해 ‘죽었다’(die)는 말을 ‘춤을 춘다’(dance)로 알아 듣고 그의 부인이 무용가인 줄 알았다. 

안 니는 그가 화류계를 드나드는 바람둥이로 자신을 그렇고 그런 여자로 여겨 집적거린다고 몹시 화를 냈다. 나중에 안니가 이 일을 동창들에게 이야기하자 그들은 그것은 춤을 추는 것이 아니라 그의 부인이 세상을 떠나 천국으로 날아갔다는 뜻이라고 알려주었다. 이에 안니는 화가 풀렸고 그 신사의 데이트 신청을 받아 들이기 시작했다. 아울러 그의 출생시간을 묻고는 이 소식을 팩스로 대륙에 있는 그 교수에게 보냈다. 교수는 회신에서 “그가 바로 당신의 진정한 남편이니 절대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라고 알려주었다. 

열 달 뒤, 미국인 남자 친구는 그녀를 위해 해변가 관광명승지 부근에 새로 지은 고급별장을 샀는데 안에는 개인 수영장도 있었다. 그가 안니를 데리고 새집을 보러 갔을 때 안니는 깜짝 놀랐다. 이 집은 자신이 몇 달 전 꿈에 봤던 바로 그 집이었던 것이다. 


안니와 이 미국인 남편의 인연에는 전생의 선연이 있다. 안니가 얘기해준 전생의 이야기는 다음과 같다.

안 니는 자기의 전생은 기원전 고대 이집트의 매우 아름답고 활달하고 현숙한 왕후였는데, 지식과 이치에 통달하여 고귀하고 신비하고 장엄하였으며 게다가 신이 전한 것 같은 눈은 더욱 세인의 찬탄을 받았다고 했다. 그러나 어찌된 일인지 모르게 왕후의 남편인 국왕은 오히려 호색한이어서 처첩을 수없이 거느린 황음무도한 사람이었다. 왕후의 범속을 초탈한 고귀한 품격과 자중자애하고 대자연을 좋아하며 더이상 다듬을 수 없는 미적 개성은 국왕의 애호와는 격이 맞지 않았다. 왕후의 성결하고 고귀한 성품 때문에 국왕의 저열하고 탐욕한 사치는 더욱 두드러지게 보였다. 이 때문에 왕후는 궁중의 각종 대소연회에 거의 참석하지 않았으며, 고독한 왕후는 적막한 궁전에서 새장에 갇힌 새처럼 하루하루를 보내는 수밖에 없었다. 

국왕을 호위하는 궁중 위사 중에 왕후를 동정하는 사람이 있었는데, 왕후의 고귀하고 단아한 기질과 성결한 미모를 흠모하였다. 다년 간 세심하게 왕후에게 어떤 착오도 생기지 않게 보호하였으나 왕후는 온종일 우울하게 지냈으므로 그는 늘 마음에 걸려 걱정하였다. 그러나 위사의 신분으로는 왕후의 사사로운 일에 대해서는 감히 물어볼 수 없었다. 

어느 날 위사는 참지 못하고 물었다. "왕후마마, 일생 중 가장 가보고 싶은 곳이 어디입니까?" 왕후는, "내가 유일하게 가고싶은 곳은 큰 바다라네! 대해의 신비와 장엄함에 나는 심취해마지 않지. 더욱이 대해는 속세를 벗어날 수 있는 정적을 주며 사람을 도취하게 하지. 나는 궁정의 부귀영화나 황금 옥대에는 관심이 없다네......"라고 하였다. 

위 사가 이 말을 듣고 왕후를 도와주고 싶어 왕후의 생각을 국왕에게 넌즈시 알려주었다. 국왕은 본래 왕후에 대해 부끄러운 마음이 있었고 왕후의 뜻이 고상함을 알았으므로 즉시 배를 띄우고 위사에게 바다에 가서 산과 바다의 경치가 수려한 곳을 고르도록 하였다. 그리고 왕후를 위해 담황색 대석으로 흰색 성을 쌓아 왕후를 그곳으로 옮겼고 위사도 그곳으로 파견되었다. 

그곳은 끝이 없는 해변이었는데, 왕후는 매일 이른 아침 일어나 일출을 감상하러 갔다. 

태 양이 아직 솟아오르지 않았을 때는 바다와 하늘은 같은색이지만 천천히 하늘이 분홍색으로부터 오렌지색으로 변하다가 돌연 한 줄기 금빛이 하늘가에 희미하게 가로질러 가는데 한 가닥, 한 가닥씩 또 한 다발, 한 다발씩 나타났다. 금광이 넓게 비쳤고 태양이 해면에 노출되면 투명한 금광이 불쑥 솟아 나오는데 태양이 솟아나오기 전에는 하늘에 짙은 안개가 끼었다가 본상이 나타나면 새로운 날이 강림하는 것이었다. 

왕후는 대자연의 위대한 장관을 목도하고 우주의 빛, 새로운 안정, 행복에 푹 빠져 환골탈태한 것처럼, 자신이 새로운 생명인 것을 느꼈다. 

매 일 저녁 왕후는 성을 나와 해변을 산보하며 때로는 모래톱에서 쉬기도 하였다. 햇빛이 부드럽고 따스하게 왕후의 몸을 비추고 푸른 바다에서는 갈매기가 높이 날고 흰구름이 뭉게뭉게 피어오르면 왕후의 사유는 먼 하늘로 날아가는 것 같았고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이 솟아났다. 

왕후는 궁전에서 매번 자신이 슬픔과 걱정에 잠겨 있을 때 천천히 일종 최면 상태와 비슷한 상태에 진입한 적이 있었다. 이 때 늘 매우 힘 있는 목소리가 먼 하늘에서 전하여 그녀의 귓가에 날아와 머릿속으로 들어왔다. 그 소리는, "왕후께서는 상심하지 마십시오. 우주에서 얻기 어려운 아름다움, 명랑하고 지혜롭고 엄격하고 장관인 눈을 가지고 계십니다. 지금은 슬프지만 절망하지 마십시오!"였다. 

이때부터 이 음성은 내내 그녀의 역량의 원천이 되었다. 성에 있거나 바닷가에 있거나 왕후는 즐거운 날을 보냈다. 그 충성스러운 위사는 계속 왕후의 신변에서 보호하며 흠모했으나 결코 한발짝도 경계를 넘지 않았다. 세월은 유수와 같이 흘렀고, 천년 후 그 둘은 이 세에 선연을 맺었다. 

이 위사는 그녀의 현재 남편이며 마치 그때의 일을 기억하듯 그녀를 위해 바닷가에 한 채의 호화로운 별장을 샀고 생활상에서나, 세상사의 곳곳에서 자상하게 돌보며 천 년 전의 선연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이 현재의 미국인 남편과 결혼 후에, 남편은 더 이상 안니가 학교에 나가 공부를 하지 못하게 했고, 몇 달이 지나자 안니는 고독하고 무료하여 남편의 행위에 불만을 가지게 되었다. 원래 성격이 솔직하고 천진한 안니는 고집이 강해서 한 번은 짐을 싸서 집을 나가려고 했다. 바로 그날 밤, 치기어린 목소리가 영어로 그녀에게 말했다. 

“I'm between your two bones(난 당신의 두 뼈 사이에 있어요. 역주: 뱃속의 아기가 자신이 배에 있음을 알리는 말.)”. 

안 니는 아이의 말을 남편에게 들려주면서 자신이 임신한 것 같다고 하였다. 남편은 몇십 년 동안 아기를 낳지 못했는데 어떻게 아이가 생길 수 있느냐면서 믿지 않았다. 다음 날, 안니는 남편과 같이 병원에 가서 검사한 결과 안니가 정말로 임신을 했음이 판명되었다. 

어느 날, 안니는 바다 위에 두 개의 황금색 태양이 떠있는 것을 보았다. 그중 하나가 그녀의 앞에 떨어졌는데 이때에 투명한 덮개가 천천히 태양을 씌웠으며 덮개와 태양 사이에 국수 한 그릇이 놓여있는 것을 보게 되었다. 

몇 달 뒤 안니는 속으로 자신은 이미 아들을 낳은 적이 있으니 이번에는 여자 아이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날 저녁, 역시 치기어린 아이의 목소리가 영어로 말했다. “I'm a boy (나는 남자예요).” 이튿날 남편이 또 그녀를 병원에 데리고 가서 검사해보니 과연 남자아이였다. 

대천(大千)세계에는 실로 기이한 일이 많다! 

아 이가 태어난 후 의사가 아이를 안니의 침상에 안아다 잠시 모자가 같이 있게 해주었다. 이때 안니는 누가 영어로“THANK YOU(감사합니다)”라고 말하는 소리를 들었는데 사방을 둘러보아도 그 소리가 어디서 들려왔는 지 알 수 없었다. 

이 튿날, 모자가 퇴원하여 집에 오게 되었다. 아침 일찍 안니가 깨어나자 갓난아이가 영어로“pacifier, pacifier(젖꼭지, 젖꼭지)”하고 말하는 소리를 들었다. 안니는“pacifier”가 무슨 뜻인지 몰라 재빨리 아래층으로 내려가 남편에게 물었다. 남편은 “그것은 젖꼭지를 가리키는 말이오.”하고 알려주었다. 안니가 이 말을 아기가 했다고 하자 남편은 도저히 믿을 수 없다고 하였다. 갓난 아이가 말을 하다니? 남편은 어리둥절해했다. 

나중에 안니의 어머니가 미국에 와서 아이를 돌보게 되었다. 남편은 장모님이 연세는 많아도 얼굴에 주름살이 거의 없고 정신 상태도 아주 좋은 것을 보고는 의아해 하였다. 그는 “안니, 당신 어머님이 이렇게 젊어 보이는데 여기에서 짝을 찾아야 하지 않겠어?”하고 농담을 하였다. 안니의 어머님은 이것은 자신이 파룬궁을 연공하기 때문에 이렇게 젊어보이는 것이라고 하면서 아울러 자신은 평소에 늘 『전법륜』이란 책을 본다고 말했다. 

안니의 큰 아들이 늘 이 책을 보고싶어 했지만 안니의 어머니는 아이가 너무 어려서 봐도 이해할 수 없다고 여겨 보지 못하게 했다. 둘이서 몇번 고집을 부리다 나중에는 아들과 어머님이 모두 안니를 찾아와 서로 일러바쳤다. 안니는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 어른 책에 왜 어린 아이가 흥미를 갖지? 어머니한테 책을 빌려 몇 페이지 읽자마자 배가 아프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책이 재미있다고 느껴 한참 읽다가는 화장실에 가고는 하였다. 이렇게 오락가락하면서 하루사이에 단숨에 한 권을 다 보고나니 온몸이 가벼워진 것 같았고 배가 아프던 증세도 감쪽같이 사라졌다. 그녀는 어머님께 이 책은 어린이가 봐도 별 문제가 없을 것 같으니 아이가 보는 것을 막지 말라고 했다. 

몇 달 후 안니의 어머님이 귀국하게 되어 안니는 책을 주고 갈 것을 희망했지만 어머니는 책이 한 권뿐이라서 가지고 가시겠다고 하여 안니도 더 이상 요청하지 못했다. 

어 느날, 안니는 갑자기 자신의 머리카락이 심하게 빠지는것을 느껴 한 동안 미국 의사에게 치료를 받았지만 호전되지 않았다. 이에 차이나타운에 가서 중의치료를 받으려고 생각했다. 길거리에 있는 중문 서점을 지나다 식물요법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나서 관련 서적을 찾던 중에 아들이 이곳에『전법륜』책이 있다고 알려주었다. 안니가 서점 제일 안쪽으로 들어가보니 서가가 금빛찬란하게 빛나는 것을 보게되었다. 안니는 천성적으로 다른 사람들이 못보는 것을 볼수있는 한가지 능력이 있는 것 같다. 좋지 않은 환경이나 사람을 만나면 온몸이 싸늘해졌고 아니면 온몸이 따뜻해지곤 했다. 


안니 는 더 이상 어머니가 책을 부칠 때까지 기다릴 필요가 없다고 여겨져 기쁘게 책을 사서는 돌아왔다. 그녀는 책에 부록으로 있는 연락인에게 정보를 물어 근처의 연공장을 찾았다. 안니는 어려서부터 어떤 일이나 빨리 배웠지만 배우고 나면 곧 싫증이 나서 오래 견지하지 못하는 습관이 있었다. 수련생들이 매일 두 시간씩 연공해야 한다는 말을 듣고는 머리가 쭈뼛해지면서 생각했다. 자신에게 그런 인내력이 있을가? 그녀는 일장 공법만 배우고는 아기 때문에 먼저 가야한다는 핑계를 대고 도망갔다. 

그 날 밤, 안니의 꿈에 황색 옷을 입은 사람이 그녀의 방에 찾아와 그녀에게 5장 공법을 가르쳐주었는데 그녀가 전부 다 알 때까지 가르쳤다. 이튿날, 그녀가 또 연공장에 나가자 그녀에게 연공동작을 가르치던 수련생이 말했다. “당신은 일단 여러분들을 따라 같이 연공하세요. 나중에 계속 가르쳐 드릴께요.” 안니는 4장 공법을 따라하다가 갑자기 어젯밤에 본 광경이 생각나서 이야기하였다. 그 수련생은 놀라는 표정으로 말했다. “사부님이 틀림 없어요, 사부님이 맞습니다. 당신은 인연이 있군요!” 

후 에 안니가 집에서 처음으로 리훙쯔 사부님의 설법 비디오테이프를 틀어 놓았을 때 요람에 눕혀있던 6개월 짜리 아기가 갑자기 기어나와 텔레비전 앞에까지 갔다. 아기는 텔레비전을 잡고 일어나더니 사부님을 보면서 ‘buddha(부처님)’라고 말하는 것이었다. 식구들과 친구들도 이 광경을 친히 목격하였다. 안니의 남편도 경탄하였다. “나도 들었어, 나도 들었다니까. 이 아이는 말을 할 줄 아는구만.” 

1999년 6월, 안니는 처음으로 시카코 법회에 참석하였다. 파룬궁의 수련심득교류회 기간에 안니는 리훙쯔 사부님께서 회의장에 나타나시기 전에 아름다운 많은 선녀들이 날아다니는 비할 바 없이 멋진 장면을 보았다. 

안 니는 파룬궁을 수련한 후부터 성격이 완전히 변하여 다른 사람을 잘 이해해주었고 온순하고 부드러워져 남편은 정말 기뻐했다. 재미있는 것은 안니의 남편도 다른 사람들이 볼 수 없는 것들을 볼 수 있었다. 남편은 “파룬궁 서적에 있는 리 스승님의 사진은 움직이지만 다른 책에 있는 사진은 아무리 해도 움직이지 않아.”라고 말했다. 

나중에 안니의 남편은 사업관계로 늘 중국인들을 만나게 되었는데 자기 아내 얘기만 나오면 자랑스럽게 자신의 아내가 중국인이며 파룬궁을 수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어떤 중국인이 파룬궁이 어떠어떠하다고 말할 때마다 안니의 남편은 “파룬궁이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 나는 잘 모르지만 파룬궁은 내 아내를 개변시켰습니다!”라고 말했다. 이렇게 말하면 누구도 더 이상 반박하지 못했다. 

중 공과 장xx집단이 파룬궁을 탄압하기 시작하자 안니의 어머님은 핍박에 의해 연공을 포기하였다. 몇 년이 지난후 안니의 어머니가 딸을 보러 미국에 오셨다. 안니는 어머니가 짧디짧은 몇 년 사이에 많이 늙으신 것을 보고는 놀랐다. 어머님은 중공과 장xx집단이 대륙에서 파룬궁을 탄압하고 있는 상황을 이야기해주었다. 안니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다. 지금이 어떤 시대인데 아직도 다른 사람의 사상과 신체를 강제로 통제하다니! 어찌 이럴 수가 있단 말인가! 

안니가 대륙에서 쌍둥이를 낳을 때도 하늘에서 기이한 현상이 나타났었다. 병원에 근무하던 한 노인은 “당신의 이 두 아들은 귀인임에 틀림없습니다! 아이들이 출생할 때 큰눈이 갑자기 멈추면서 눈부신 별 두개가 하늘가에 나타났습니다.”라고 했다. 
” 
큰 아들은 나중에 미국에 이민와서 파룬궁을 수련하기 시작하였다. 어느날 아이가 꿈을 꾸더니 꿈에서 깨어나 안니에게 말했다. 

“엄 마, 저는 파룬세계(法輪世界 법륜세계)에서 온 것 같애요. 파룬세계에는 엄마 아빠가 또 있어요. 한 번은 아이들과 함께 놀고 있었는데 부모님께서는 저희들에게 어디에서나 다 놀 수 있지만 유독 한 곳만은 가선 안 된다고 하셨어요. 저는 너무 호기심이 생겨 살그머니 가봤어요. 본래 그곳에는 남색의 구체(球體)가 있었는데, 제가 손으로 살짝 건드리자 많은 천병천장(天兵天將)들이 단번에 나타났어요. 그중 한 장군이 제게 ‘넌 이곳의 계율을 어겼으니 지구에서 30년을 사는 벌을 받을 것이다.’라고 했어요. 저는 놀라서 사부님을 불렀어요. 사부님께서 오시더니 넌 하늘의 계율을 범했으니 천장(天將)의 명령에 따를 수 밖에 없다고 하셨어요. 그러나 너무 걱정하진 말아라, 네가 지구에 가면 그곳에도 부모님이 계실 것이고 또 다른 별 하나가 너와 함께 인간 세상으로 내려 갈 거라고 하셨어요.” 나중에 아들은 또 안니에게 미국에서 낳은 어린 동생이 바로 10년 전에 요절한 쌍둥이 형제가 전생한 것이라고 말해주었다. 

안니의 이야기를 듣고나서 우리는 침묵에 잠겨 아무말도 하지 못했다. 아, 천지는 이렇게 요활하고 우주(宇宙)는 이렇게 호한(浩澣)하며 불법은 이렇듯 무궁(無窮)하구나. 우리 인류가 아직 이해하지 못하고 인식하지 못하는 신비한 영역, 현상과 객관법칙이 대자연 속에는 얼마나 들어 있는지 모른다. 절대 현재 과학으로 인류가 아직 접촉하지 못한 미지의 세계를 가늠하지 말아야 한다. 과학이 아무리 발달해도 현재 과학이론은 절대로 일체를 포괄하지 못하며 이미 인식한 이외의 만사만물을 포용하지 못한다. 오직 현재의 인식과 장애를 돌파해야만 과학은 빠르게 전진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일이 있은 후, 나의 사유는 많이 넓어져서 내가 지금 이해할 수 없는 것과 볼 수 없는 것들도 포용할 수 있게 변했다. 자연은 그렇게 박대(博大)하지만 인류는 너무나도 하잘 것 없음을 느꼈다. 천하에는 온갖 기이한 현상들이 많으며 이런 기이한 만남을 소중히 여겨야 한다. 인생 중에 사상을 넓히자 재미있는 일들이 아주 많아졌다. 협애한 사상은 사람을 아주 피곤하게 만들지만 넓고 포용하는 사상은 정말이지 사람으로 하여금 하늘은 높고 땅은 넓음을 깨닫게 해주고 인생을 정말로 재미있게 해준다. 이전에 나는 줄곧 인생의 진(真)을 추구했는데 지금 돌이켜 보니 지나치게 쇠뿔을 파고든 것임을 알게 되었다. 물질의 진(真)이란 정말이지 아주 협애한 것으로 물질의 진(真)에 물질 이외의 진(真)을 보태면 그야말로 위대한 자연의 진(真)이 된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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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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