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망신 '어글리 한국인'

[한국일보 2007-04-26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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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서 '알몸 신부' 고르기

한국총각들이 베트남 현지에서 신부감을 고르면서 현지 여성들을 상대로 '알몸 조사'까지 벌인 것으로 드러나 큰 물의를 빚고 있다고 온라인 경제신문 이투데이가 25일 보도했다.

이날 현지 신문인 베트남 '타잉니엔(청년)' 영문판에 따르면 이달 중순 베트남 호치민시에 도착한 일부 한국인 남성들은 현지 결혼 중개업소 소개로 66명의 젊은 베트남 여성과 맞선을 봤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한국 남성들이 상대 베트남 여성들을 상대로 이른바 '알몸 검사'까지 벌였다는 것.

현지 불법 결혼중개업자들이 높은 수수료를 받으면서 베트남 여성들을 다른 나라 총각들에게 '집단 맞선'을 보여 말썽을 빚은 적은 있지만, 이처럼 '알몸검사' 추태까지 벌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베트남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한국인 2명을 현장에서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사실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자 현지인들이 심하게 반발하고 있어 자칫 국가적인 이미지 손상우려마저 제기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에 앞서 이달 초에는 한국 남성들이 118명의 베트남 여성을 상대로 신부감을 고르는 현장이 호치민시에서 적발됐지만, 불법적인 중매행위가 벌금형에 그쳐 이러한 행위가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아이닷컴 뉴스부 reporter@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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