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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회이야기 : 도사와 뱀 


작자 : 비명(飛明) 


[정견망] 

매우 오래전의 일이다. 온 얼굴이 먼지로 뒤덮인 젊은 도사가 총총히 산에서 걸어가다가, 길 옆 절벽 난간에 걸린 큰 뱀 한 마리가 똬리를 틀어 머리를 들고 토납법(일종 호흡수련법)을 연습하고 있는 걸 보았다. 도사는 보고 놀랐다. ‘이것은 수련을 할 줄 아는 뱀이구나. 나중에 반드시 사람을 해칠 것이다.’ 그것의 흉측한 모습을 보고 젊은 도사는 메스꺼움을 느껴 그 뱀을 죽이려고 커다란 돌을 들어 뱀(大蛇)의 머리를 향해 내리쳤다. 그러나 돌이 나뭇가지에 걸리는 바람에 머리를 지나 겨우 뱀의 몸통을 살짝 건드렸을 뿐이었다. 그 뱀은 갑자기 충격을 받자 놀라서 젊은 도사를 향해 흉악하게 달려들었다. 


도사는 예상과 달리 뱀이 흉악한 모습으로 공격해 오자 두려운 마음에 얼른 발을 돌려 도망을 쳤다. 그 뱀은 뒤에서 필사적으로 그를 쫓았다. 도인은 위기일발의 순간 얼른 돌을 주워 또 그것을 향해 내리쳤는데 이번에는 뱀의 꼬리에 맞았다. 뱀은 고통으로 몸을 구부렸다. 그러나 그 순간 산세가 험준하여 뱀은 단번에 중심을 잃고 산 절벽 아래로 떨어졌다. 젊은이는 그제야 안도의 숨을 내쉬고 길에 앉아서 놀란 가슴을 가라앉히며 두려움에 떨었다. ‘이번에 괜한 번거로움을 불러왔구나!’ 


그 후 몇 년이 지나 그 뱀은 수련에 진전이 있었고, 그를 해친 그 도인에 대한 원한이 몹시 사무쳤다. 어느 날 산 아래에 몇 사람이 산신(山神)에게 절하러 왔을 때 뱀은 기회를 보아 그 중 한 사람의 몸에 붙었다. 그래서 그 사람이 가는 곳마다 도사를 찾으며 원수를 갚으려고 했다. 그 도사는 이미 중년이 되어 진즉에 쟁투심이 없어졌고 십몇 년의 수련으로 숙명통 공능이 나오게 되어 어떤 일들이 발생하기 전에 알 수 있었다. 뱀은 가는 곳 마다 매번 도사를 찾았으나 도사는 미리 그 일을 알고 줄곧 피해버렸다. 한 번은 그 뱀의 부체가 도사를 찾아 천리를 추적하여 어느 시장에 이르러 그 도사와 쌍방 간에 담 사이를 두고 있었다. 그러나 비록 이상하다고 느끼는 했으나 도사를 발견하지 못했다. 


이렇게 도사는 늘 도망 다녔으나 이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었고 일생 동안 매우 고생을 했다. 그래서 이 사건은 그 생에 끝을 맺을 수 없었다. 사람이 되면 정말 고생이다. 생생세세 윤회 중에 어떤 신분을 얻든지 부귀빈천 상관없이 자세히 생각해 보면 한바탕 연극과 같다. 사람은 같은 사람인데 그저 연기하는 배역이 같지 않고 극의 정황이 다를 뿐이다. 사실 모두 결과는 다 같은 것이다. 바로 ‘고생’이다. 


그 도사는 생생세세 윤회 중에 한 세였으며, 큰 뱀과 맺은 악연은 이번 세에도 반영되어 나왔다. 나는 어려서부터 뱀을 매우 두려워했다. 나중 대법수련에 걸어 들어오자 사부님께서 나의 이런 장애를 청리해 주셨다. 층차가 제고된 후 사부님의 점화로 그 연유를 알게 되었는데, 모두 전세에 지은 악연 때문이었다. 만약 파룬따파(法輪大法) 사부님의 보호가 아니었다면 그저 생생세세 진 이 업을 두려워할뿐 소멸하거나 줄일 방법이 없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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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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