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미셸 데마르케라는 농부가 아름다운 용모의 초인적인 외계인 타오를 만나 그의 행성 ‘티아우바’(Thiaoouba)에 다녀온 체험을 기술한 것이다. 종교적으로 너무 엄청난 내용을 담고 있지만 불가해한 성경보다 훨씬 더 리얼리티와 휴머니티를 띠고 있어, 무시할 수만은 없을 듯하다. 그 내용은 지구인들을 계몽하는 임무를 맡은 고차원의 외계인들이 인류에게 전하는 메시지라고 한다. ‘외계인’이라는 말에 대뜸 냉소하며 던져버릴 책은 아닐 성싶다. ‘반지의 제왕’이나 ‘해리 포터의 모험’처럼 훨씬 더 황당무계한 픽션도 유행 따라 재미있게 읽지 않았던가. 밤에는 꿈으로 낮에는 백일몽으로 몽롱하게 살아가는 사람들만이 읽어야 할 책은 아니다. 설혹 그렇다 해도 이 책은 그런 부류의 환상에조차 아름답고 심원한 ‘근거’와 품격을 제공해 줄 수 있다.
타오가 저자에게 알려준 핵심 내용을 투박하게나마 나열해 보면 이렇다. 초광속 우주여행의 원리, 인류와 인종의 기원, 무(Mu)대륙과 피라미드, 아틀란티스 대륙, 이스터 섬 석상의 주인공, 핵전쟁으로 멸망한 행성들, 창조주와 빅뱅, 결가부좌의 외계인과 원광, 공중부양과 텔레파시, 영혼의 불멸성과 윤회, 예수 그리스도의 정체, 차크라와 진정한 섹스, 환경오염과 지구문명의 위기…. 숨 막히게 하는 방대한 주제들이다.
이 책은 최근 호주에서 ‘Thiaoouba Prophecy’ 라는 제목으로 출판됐으며 미국판을 비롯해 스페인, 폴란드, 독일, 스웨덴, 러시아, 포르투갈 등 여러 나라에서 번역판이 나왔다. 일본에서도 도쿠마 쇼텐(德間 書店)에서 ‘초거대 우주문명의 진상’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됐다.


미셸 데마르케(Michel Desmarquet)
프랑스 태생으로 오랫동안 호주에서 농부로 살아왔다. 젊은 시절에는 프랑스군 소속으로 프랑스령 적도 아프리카에서 근무하기도 했다. 58세가 되던 해인 1987년 6월 26일 자정쯤 외계인에게 ‘납치’됐다가 10일 만에 돌아온다. 그 경험을 책으로 펴낸 것이 ‘Thiaoouba Prophecy’다. 책 출간 이후 50여 차례의 공개 강연을 했다. 그 후 이 책의 일부 내용이 포함된 ‘She and I’라는 책도 썼다. 그러나 이 책은 앞의 책과는 달리 주로 육아와 낙태에 관한 개인적인 견해가 담겨있다.


1장. 타오 Thao
2장. 핵전쟁과 파멸 Atomic destruction
3장. 지구 최초의 인간 The first man on Earth
4장. 황금빛 행성 The Golden Planet
5장. 다른 행성에서 사는 법 배우기 Learning to live on another planet
6장. 7인 지도자와 오로라 The Seven Masters and the Aura
7장. 무 대륙과 이스터 섬 The Continent of Mu and Easter Island
8장. 심령권 여행 Delving into the psychosphere
9장. ‘이른바’ 현대 문명 Our ‘so-called’ civilization
10장. 또 다른 외계인과 나의 전생 A different alien and my former lives
11장. 예수의 정체 Who was Christ?
12장. 성자들의 무덤 Extraordinary journey meeting extraordinary ‘people’
13장. 귀향 Coming back ‘home’


여러 세기에 걸쳐 기독교도들은 하느님의 이름으로 살인을 하기도 했습니다. 종교재판은 좋은 사례지요. 또 스페인 가톨릭교도들은 멕시코에서 가장 저급한 야만족보다도 못한 악행을 저질렀습니다. 그 모두 하느님과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자행됐지요. 앞서 말했고 증명했듯이, 지구인들에게 종교는 진정한 재앙입니다. 세계 도처에서 생겨나고 번창하는 신흥 종교들은 근본적으로 사람들을 세뇌시켜 통제하는 방법에 의존합니다. 심신이 건강한 젊은이들이 영적인 지도자를 자처하는 협잡꾼들의 발밑에 엎드리는 모습을 보면 정말 안타까워요. 그런 사이비 종교 지도자들이 잘 하는 일은 두 가지뿐입니다. 그럴 듯하게 말을 하는 것과 엄청난 돈을 긁어모으는 것이죠. 이를 통해 그들은 권력을 얻고, 몸과 영혼을 갖다 바치는 군생들을 지배하는 데서 엄청난 자부심을 느낍니다. 313쪽

종교와 종파는 일종의 저주입니다. 수백만 달러의 돈을 들여 여행을 다니는 로마 교황을 생각해 보세요. 여행을 하는 데는 훨씬 적은 비용으로도 가능해요. 게다가 그럴 돈이 있으면 차라리 기아로 고통 받는 빈국들을 돕는 게 나을 거예요. 그런 교황의 행동이 그리스도의 가르침에 따른 것이라고 말할 수는 없어요. 314쪽

가장 위대하고 아름다운 성전(聖殿)은 자신의 내면에 있습니다. 그곳에서 우리는 정신집중으로 자신의 초월자아와 교신하면서, 세속적·물질적 어려움을 극복하도록 도움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어떤 사람들은 다른 인간들과 대화하며 도움을 얻을 필요도 있습니다. 좀 더 경험이 많은 사람들이 조언을 해줄 수 있을 거예요. 그러나 어떤 인간도 영적인 스승인 체해서는 안 됩니다. 그런 영적인 지도자는 2,000년 전에 왔습니다. 아니, ‘영적인 지도자들 중 한 사람’이라고 표현해야겠네요. 하지만 인류는 그를 십자가에 못 박았습니다. 315쪽

우리의 계획은 평화의 사자를 파견해 대중의 상상력을 사로잡는 것이었어요. 예수가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태어났다는 얘기는 사실이에요. 수태고지의 천사 출현 얘기도 정확히 사실입니다. 당시 우리는 우주선을 보냈고, 우리들 중 한 명이 실제로 처녀였던 마리아 앞에 나타나 임신을 예고했지요. 마리아가 최면 상태에 있는 동안 예수의 배아(embryo)가 그녀 몸속에 이식됐습니다. 302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