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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성 판정을 받은 몸과 마음의 고통에 대하여)
 

http://cafe.naver.com/lyangsim 유전이 매니저로 있는 양심 카페에서 "오며가며 한마디" 에 올린 글.


유전 2012.02.08 17:06


오래 된 이야기이지만 나의 경험을 빗대어 약간의 조언을 하겠습니다. 호흡수련을 처음 시작한 이후로 어느정도 성취가 있어 아에 작정하고 전념하려 환경이 좋다고 하는 호주 시드니로 가 9개월 정도 지냈습니다. 그때 호흡수련의 단계별 성취시에 나타나는 상기증상이 아주 대단하게 나타난 적이 있었는데 내 경우에는 가부좌 운공이 아닌 입공 행공 중에도 운기가 일어나는 전신주천 상태였기 때문에 작은 상기증상을 지나 전신이 터져나갈 듯한 압력과 매우 급격한 심장의 고동 소리가 들릴 정도로 느껴져 초저녁 부터 버티던 상황을 중지하고 새벽에는 응급실을 가게 되었습니다. 


가는 동안에도 1분 후에 곧 심장이 터지거나 뇌출혈로 사망할 것 같은 느낌이 지속되다가 병원에 도착을 하고 보니 고통은 같은데, "이제는 내가 어찌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없다. 의사가 나를 죽이든지 살리든지 내 손을 떠난 문제이다" 라고 완전한 하심을 하니까 정신은 차분해지더군요. 혈액검사, 심전도검사, 소변검사 등등의 검사 후 내가 받은 처방은 하나도 없습니다. 주사하나 약 한봉지 받은 일 없이 점심 때 즈음에 아무런 이상소견이 없다 라는 답변을 받았고 비용만 백만원이 넘는 금액을 지불 하였습니다. 이때 내가 많이 (진리에 대한 것이 아닌 일반적 마음가짐에 대한) 깨달았습니다. 몸의 쇼크와 심리적 쇼크가 더해졌을 때 마음부터 진정을 하게 되면 몸의 쇼크도 견뎌낼 수 있습니다. 퇴원 후 며칠 동안 고통과 불안은 계속 있었지만 차츰 사라지더군요. 


다시 찾아오는 증상도 그때 부터는 걱정을 하지 않았습니다. 내 몸은 정상이다 라는 확신을 의도적으로 믿었습니다. 지금도 일반인들이 느꼈다면 커다란 몸의 진동과 여러가지 증상이 있지만 내게는 일상적인 숨쉬기와 같이 아무런 지장을 주지 않습니다. 복음님에게도 나와 같은 경우에서 몸과 마음을 다스릴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

 
유전   2012.02.09 15:41


이러한 고통은 나의 경우를 비추어 생각 해 보아도 일시지간의 일입니다. 그러한 고통의 단련이 있은 후에 생각해 보면 어지간한 고통은 고통으로 생각되지도 않을 정도의 마음상태가 되죠. 어찌 보면 그러한 고통을 겪지 않은 이들이 새롭게 고통의 시간이 올 때가 있을 때 "지나고 나면 별거 아니었다" 라고 조언을 해줄 수 있는 경지에 갈 수 있을 것입니다. 


석존은 인도의 많은 수행자들이 고통을 통한 깨달음을 얻고자 몸에 수 많은 고통을 직접적으로 가하는 고행수련이 많았고 지금도 많은 인도인들이 하고 있으며 석존 또한 깨달음 이전에 그러한 고행수련을 했지만 그것이 좋지 않다며 권하지 않았습니다. 굳이 찾아서 고행수련을 할 필요가 없지만, 어찌 할 수 없이 찾아오는 고통에 대하여 굳건한 마음과 하심으로 고통을 초월해야 하는 시기가 인생에서는 참으로 많이 있습니다. 아래 현각스님의 어깨 뼈가 탈골이 되는 심한 부상을 입었을 때의 마음이 변하는 과정을 읽어 보기 바랍니다. 


http://blog.naver.com/mindbank/memo/100084352645
 현각 스님 인가(지도법사) 법문


위 링크 페이지에서 중간 하단에 위 제목의 글씨를 굵고 크게 확대 해 놓았으니 찾기는 어렵지 않을 것입니다. 현각스님과 청안스님의 글은 재미 있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깨달음이 있습니다. 처음에 조금 이해가 어렵더라도 두세번 읽는다면 그 요지를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조회 수 :
1510
등록일 :
2012.02.11
14:40:12 (*.163.23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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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ttingBull

2012.02.11
18:40:41
(*.187.64.22)
profile

호흡수련 잘못 하면 폐인됨 ;;

자신에게 가장 편안한 순간이 가장 훌륭한 호흡을 하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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