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보다 클린턴이 대통령업무 잘해"<CNN 여론조사>

[연합뉴스 2006-05-13 09:28]  



    
광고
  

(워싱턴=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미국인들은 한때 탄핵 위기까지 몰렸던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현 조지 부시 대통령보다 월등하게 대통령 업무를 잘 수행했다고 평가하는 것으로 여론조사에서 나타났다.
CNN은 12일 여론조사기관인 오피니언 리서치사에 의뢰해 지난 5~7일까지 미국인 1천21명을 대상으로 클린턴 전 대통령과 부시 현 대통령의 업무수행능력을 비교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경제 문제 및 일반 국내문제와 관련해 응답자의 63%와 62%가 클린턴이 잘했다고 답변한 반면 부시가 잘한다는 응답은 26%, 25%에 그쳤다.

외교와 세금문제, 자연재해 대처 등에 있어서도 각각 56%대 32%, 51%대 35%, 51%대 30%로 클린턴이 부시보다 후한 점수를 받았다.

또 응답자의 59%는 부시가 더 국론을 분열시켰다고 답했고 클린턴을 지목한 사람은 27%에 머물렀다.

"대통령으로서 누가 더 정직한가"라는 질문에 대해선 클린턴 46% 대 부시 41%로, 국가안보문제 대처에 대한 평가에서도 클린턴 46% 대 부시 42%로 클린턴이 각각 오차범위(±3%) 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