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guage
한국어

한민족의 맥

우주는 우리를 돕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의식 있는 삶에
눈을 떠가고 있습니다. 빛의 지
구는 내면에 있는 다양한 차원
의 의식을 통합하여 평화와 조
화의 빛을 내기 시작하는 사람
들의 교류 장소입니다.


신과나눈이야기한국모임
http://cafe.naver.com/cwgkorea


역 사

"한국에서 만난 사람들 중에서 북한의 실상을 얘기해도 믿지 않는 이들이 더러 있는데 그럴 때마다 정말 답답합니다."

지난 2008년 6월 두만강을 건너 북한을 탈출한 뒤 중국과 라오스, 태국을 거쳐 한국에 정착한 김혜숙(50.여)씨는 23일 오후(현지시간) 제네바에서 연합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배고픔의 고통이 어떤 건지 겪어보지 못한 사람은 모른다"면서 정치범수용소에서 보낸 28년의 세월과 목숨을 건 북한 탈출기를 풀어놓았다.

김씨는 얼굴 한 번 보지 못한 할아버지가 월남했다는 이유로 평양에서 180리 떨어진 평안남도 북창군 석산리 제18호 관리소에서 13살 때부터 41살까지 살았다면서 "1890년대에 태어나셔서 진작 돌아가신 할아버지 때문에 지금도 두 여동생과 막내 남동생이 수용소에서 생활하고 있다"며 "얼마나 어이없는 일이냐"고 반문했다.

김씨는 수용소에 있을 때 "할머니가 강냉이 가루를 빻으면 봉지 30개에 조금씩 나눠서 매일 풀을 섞어 죽을 끓여 먹으며 한 달을 살았다"며 "배가 고파 대동강 건너에 있는 14호 관리소에서 곡식과 야채를 훔치다 잡혀서 공개처형을 당하는 사람들을 어릴 때부터 숱하게 봤다"고 전했다.

한 달에 평균 5~7건의 공개처형을 목격했다는 김씨는 "식량을 훔치거나 안전원에게 대들면 대부분 총살하는데 교수형을 하는 장면은 딱 두 번 봤다"면서 "다른 사람의 손금을 봐준 아줌마는 미신을 퍼트렸다는 이유로 교수형을 당했고, 아내를 목졸라 죽인 남편은 소나무에 매달려 처형됐다"고 말했다.

<iframe id="DASlot83" height="200" marginheight="0" src="http://dgate.joinsmsn.com/hccri200.aspx?ssn=83&b=joinsmsn.com" frameborder="0" width="200" name="DASlot83" marginwidth="0" scrolling="no"></iframe>
10년 동안 토끼 30여 마리와 개 7 마리를 길러서 당 간부들에게 꾸준히 갖다 바친 공로로 수용소에서 `해제`됐다는 김씨는 "수용소에서는 살 집이라도 있었지만, 그곳을 나온 뒤에는 집도 없이 떠돌며 남의 집 담에 비닐을 쳐서 눈비를 막으며 사느라 개고생을 했다"며 눈시울을 적셨다.

수용소에서 두 명의 남편과 남동생을 탄광사고로 잃었고 수용소를 나온 뒤인 2003년 8월 홍수로 아들과 딸을 잃은 김씨는 "더는 북한에서 살 수는 없다"고 결심하고 2005년 중국으로 탈출, 옌지(延吉)에서 식당 일을 했다.

북한에서 돼지를 사오라는 중국인 식당 주인의 지시에 다시 북한에 들어간 김씨는 2007년 10월에 검문에 걸려 붙잡혔고, 6개월 노동단련형을 선고받고 18호 관리소에 재수용됐다가 이듬해 3월 양말만 신은 채 수용소를 탈출해 석달 후 또 한 번 두만강을 넘었다.

16살때부터 30살이 될 때까지 탄광에서 일했다는 김씨는 "진폐증이 심해서 말을 할 때도 숨이 가쁘다"며 "그래도 중국을 거쳐 한국에 온 뒤로 먹는 게 좋아지니 짐승이 털갈이하는 것처럼 온 몸의 껍질이 세 번 벗겨지면서 새 피부가 나오더라"며 수줍게 웃었다.

김씨는 이날 오전 제네바에서 북한인권시민연합과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 등이 공동으로 주최한 `제11회 북한인권·난민문제 국제회의`에서 직접 손으로 그린 18호 관리소 일대의 약도를 펼쳐보이며 북한 정치범수용소의 실태를 증언했다.

현재 북한정치범수용소철폐운동본부 본부장을 맡고 있는 김씨는 인터뷰에서 "북한인권시민연합의 요청으로 캐나다, 미국, 일본 등을 다니며 수용소 실태를 알리는 일을 해왔는데 사람들이 못 믿겠다는 반응을 보일 때가 있었다"며 "두고 온 동생들을 다시 만날 때까지 세상에 북한 수용소의 실상을 알리는 일을 계속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분류 :
한민족
조회 수 :
2109
등록일 :
2011.11.24
22:47:59 (*.135.3.247)
엮인글 :
http://www.lightearth.net/history/191258/394/trackback
게시글 주소 :
http://www.lightearth.net/191258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공지 지구 적을 바로 보지 못하면 적의 하수인으로 춤추게 됩니다 아트만 2022-01-13 6125
공지 우주 국제정세와 관련하여 실시간 전달되는 중요한 정보를 금일부터 올립니다. 아트만 2020-05-14 11411
공지 지구 지구/ 조선의 역사와 현재의 숨겨진 진실을 찾아가는 대조선삼한역사학회 아트만 2019-01-26 16430
공지 지구 유엔 각국대표부에 보내는 제안서 [2018. 8. 29.] 아트만 2018-09-06 12110
공지 우주 우리가 지금 이곳 지구에 있음은 우연이 아닙니다. 아트만 2015-08-17 15859
공지 한민족 정치포탈 서프라이즈 - 제정신 가지고 사는 이들이 모인곳 아트만 2014-07-12 29795
공지 한민족 뉴스타파 - 시민의 회비로 운영되는 / 믿을 수 있는 언론 아트만 2014-07-12 17715
공지 지구 한민족의 맥에 올려지는 현실 정보에 대하여 아트만 2013-08-03 27340
6983 우주 [정보]인간 문명 이전의 숨겨진 역사 (기원전 기준) [1] [64] 아트만 2013-02-22 16590
6982 지구 자본주의 체제우월은 영미 제국주의 추접한 논리다. 아트만 2013-02-23 1557
6981 한민족 미국 군부가 ‘작계 5015’ 검토를 중단한 사연 [1] [31] 아트만 2013-02-23 1540
6980 한민족 통일대전과 한국 守狗 아트만 2013-02-24 1784
6979 지구 중국고전 <한비자>... 나라가 망해가는 10가지 징후 [1] [9] 아트만 2013-02-24 1898
6978 지구 예정웅 자주논단(125) - 불가능한 북에 대한 ‘정밀타격’ 론 [1] 아트만 2013-02-25 1569
6977 지구 북, 한반도 전쟁으로 한치한치 근접 아트만 2013-02-27 1235
6976 지구 <이북바로알기>조국통일, 강성국가, 세계자주화를 위한 북미대결전 [60] 아트만 2013-02-28 1835
6975 지구 미국, 한국 핵무장론 언급 시작 아트만 2013-02-28 1277
6974 지구 核 --- 패권과 정의의 추 아트만 2013-03-01 1563
6973 지구 부끄러운 나날들 아트만 2013-03-01 1704
6972 한민족 소모성 북침전쟁연습 키-리졸브와 7000만 우리민족! [89] 아트만 2013-03-02 3540
6971 한민족 박근혜, 말은 한 번 잘 했다! [6] 아트만 2013-03-02 1602
6970 한민족 이제는 말할 수 있다 046회 비밀결사-백의사 (동영상) 아트만 2013-03-04 1715
6969 지구 <긴급속보> 북, "핵 선제 타격권리 행사 할 것" [1] 아트만 2013-03-08 1270
6968 지구 예정웅 자주논단(127) - 한반도 통일대전에서 살아남아라 [5] 아트만 2013-03-13 1811
6967 지구 왜 핵과학자들을 전세계에 공개하였는가 [2] 아트만 2013-03-20 1479
6966 한민족 왜 하필이면 끌어 안아야 할 우군이 일본인가? [1] 아트만 2013-03-22 1398
6965 한민족 [18대 대선 부정선거 ] 장준하 선생님 가시는 길을 인파로 가득 메웁시다...!!! [1] [1] 아트만 2013-03-23 1623
6964 지구 조선 혁명의 강제와 부담 [2] 아트만 2013-03-25 1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