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융린, 중공 당국의 암살계획 폭로



▲ 중공의 암살 계획을 경계하고 있는 천융린 전 중국 정무영사(대기원)

호주에 정치 망명한 전 중국외교관 천융린(陳用林)은 16일, 중국공산당 당국이 최근 암살스파이 3명을 호주에 보내 자신에 대한 암살 계획을 진행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천융린의 발언 이후 호주 외무장관은 즉시 경계 강화를 지시했다. 호주 연방 반테러 경찰부대는 이미 천씨 자택 부근의 순찰을 강화하고 24시간 긴급 연락전화 설치, 긴급 통보 후 5분 내 진입체제를 정돈했으며 한층 더 심도있는 수사를 하겠다고 표명했다.

천융린은, 해당 정보를 중국정부 고층부의 친구로부터 들었다고 밝혔다. 친구의 정보에 의하면, 천씨가 정치 망명한 후에 다수의 중공 고위층 관료들이 이미 중국을 탈출했으며 현재 일부의 정부 관료들도 중국 이탈을 은밀하게 계획하고 있다고 한다. 중국 당국은 천씨 살해로 본보기를 보여 사태를 수습할 목적으로 암살을 지시했으며 최근 암살스파이 3명을 호주에 보냈다고 한다.

3명의 암살스파이는 상업비자로 입국했으며 현재 호주에 체류하고 전해지고 있다.

천씨는 친구로부터 이 정보를 들은 당시에는 그리 걱정하지 않았으나 8월 15일에 일어난 2건의 의심스러운 사건을 겪고 사태의 심각성을 눈치채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8월 15일 오전, 천씨가 TV방송국 기자와 식사를 마치고 함께 레스토랑에서 나오자, 길가에 정차하고 있던 택시가 1대가 급발진해 두 사람을 태우기 위해 멈췄다. 중국인 운전수는 목적지를 듣자 곧바로 휴대전화로 교신을 시작했다. 운전수의 영업허가서의 사진을 보자 선글라스로 얼굴을 가린 사진이었다. 신변의 위험을 느낀 두 사람은 도중에 하차했다.

동일 저녁, 천융린은 가족과 함께 시드니에 있는 중화요리점에 식사하러 갔다. 자리에 앉은 지 조금 후, 근처 테이블에 있던 30세 전후의 중국인 남성이 소형 캠코더로 천융린 가족들을 몰래 촬영하기 시작했다. 천씨는 이러한 행동을 간파하고 즉시 가족과 함께 식당을 나왔다. 천융린은 자택 앞을 배회하고 있던 3, 4명의 중국인 중 1명이 식당에서 몰래 촬영하던 사람이었던 것을 생각해 냈다.

천씨는 이후 8월 5일에 있던 사건을 생각해 냈다. 당일, 천융린이 멜버른 대학에서 강연을 시작하기 직전에 한 중국인 젊은이가 천융린에게 다가와 “당신은 이제 호주 보호비자를 취득했으므로 공개적으로 발언하는 것은 중지하세요. 조심하세요”라고 반복적으로 작은 목소리로 경고했다. 강연중에도 이 젊은이는 “장래에 중국에 돌아가는 것을 생각했던 적이 있습니까, 자신 미래를 생각하고 있나요?” 라는 질문을 던졌다.

천융린은 중공의 암살 계획에 대해 신변 안전에 충분히 주의하겠지만 중공의 협박에 굴하지 않겠다고 표명했다. “중공의 비열함과 잔학성은 민주국가 사람들은 도저히 상상할 수 없을 것입니다. 최근 중공군부의 관리가 핵공격 발언으로 미국을 도발했으며 또, 일본에 주재하고 있는 중국 전 상무영사는 중일 전쟁이 연내에 발발한다고 발언하고 있습니다. 중공은 이미 파시즘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암살 같은 공포적인 수단으로 고위관료들의 탈출을 막으려 하는 시도는 큰 오산입니다”라고 그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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