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생활 못해 먹겠습니다. ^^

안녕하세요? 이영만입니다. ^^ 한3주 동안 이곳에 못 들어 왔네요. 사실 3주전에 취직을 해서 연수 다녀오고, 이리저리 해서 나이 30에 첫 회사 생활 단추를 열게 되었습니다.
좀, 자본주의 문명생활에 발 좀 담그려고 했었죠. ^^
그런데 하~ 핫~ 역시나 예상대로 문제가 생겼네요...
저와 다른 사람과의 인간관계가 역시 원활하지 못하게 되는 것을 느꼈습니다.
정말로, 회사란 조직 특유의 인간관계... 저의 몸에서 반사적으로 거부반응을 일으키더군요. 회사조직이란 것이 군대보다 훨씬 더 무섭다는 것을 처음으로 느꼈습니다.
특히, 직위에 ‘장’자 들어가는 사람들...
전 그들이 보내오는 엄청난 알력의 파동들을 느끼고 순간순간 거부하지만, 이들도 역시 자신들의 파동에 동조 하지 않는 사람은 반사적으로 싫어하더군요.
저보다 6개월 먼저 들어온 신입사원(4월의 우수신입사원)과 식사를 같이 한 적이 있었는데 이 파동에 완전히 동화되고 조종당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정말이지 회사조직이 라는 것이 기이하고 정신병적인 인간관계임을 뼈저리게 느끼는 경험이었습니다.
제가 바라고 있는 인관관계는, 그냥 서로 솔직하고 서로를 생각해주고, 모두 능력이나 직업에 관계없이 평등하게 생각하고, 어떠한 선입견 없이, 있는 그대로 대하는 마음끼리 완전히 열려 있는 오래된 솔직한 친구처럼, 그러한 인간관계를 좋아 합니다.

정말이지 이 괴이하고 요상스러운 조직에 대한 인관관계...시기..질투...서로간의 조종...  꼭, 인조인간, 허수아비들과 생활 하고 있는 느낌이 듭니다. 숨이 막힐 지경입니다.

정말 어린 시절 함께했던 죽마고우들이 그립습니다. 중학교, 고등학교...생활했던... 친구들...대학동기들...
진짜 그리워 집니다.

전 이제 이러한 조직적인 사회에서 친구들을 다시 사귀기가 어려울 것 같습니다.

내일 월요일에 그만둘까 하는 생각에 잠을 설쳤습니다.


산속에서 혼자 살고 싶습니다... 흐르는 구름과 별만 보고...
이러면 안 되는데...하면서도
진짜로 혼자 살고 싶습니다!


넋두리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밤 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