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스페인이 25개 유럽연합회원국가운데 처음으로 내일 EU헌법 채택여부를 놓고 국민투표를 실시합니다.

스페인에 이어 프랑스 등 8개가 넘는 나라들이 유럽통합을 위한 EU헌법 국민투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종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스페인 여당과 야당이 유럽연합 헌법 채택여부를 결정할 국민투표를 앞두고 집회를 열었습니다.

여당인 사회당은 물론 야당인 보수대중당도 미온적이나마 유럽연합 헌법을 지지합니다.

호세 루이스 로드리게스 사파테로 총리는 EU헌법 채택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인터뷰:사파테로, 스페인 총리] "스페인과 유럽에 대한 신뢰와 낙관 등을 담은 유권자 다수의 찬성투표를 기대합니다."

찬성이 반대보다 많은 득표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스페인 정부는 출범후 첫 선거에서 낮은 지지율에 그칠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EU 국가들가운데 스페인에 이어 프랑스 등 적어도 8개 나라가 국민투표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독일 정부는 상반기에 국민투표가 아닌 의회 비준투표를 통해 유럽연합 헌법채택 여부를 가리기로 하고 관련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요슈카 피셔 외무장관은 'EU헌법은 유럽통합과정의 역사적 조치이자 EU의 동구권 확대가 일단락된데 따른 당연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리투아니아는 처음으로 의회비준 절차를 밟아 이미 유럽연합 헌법을 채택했습니다.

YTN 이종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