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죄송합니다.근데 저도 너무 충격적이이고 이땅 수구적 언론집단 및 종사자들이 진실은폐에 저리도 앞장서고 잇어 MBC 사실은 제보 게시판에 나와있는 글을 펌 해옵니다. 실명은 그 분 동의가 없어 올리지 않았습니다.
  

안녕하세요. 신강균님 어제 제보드렸던 밀양사람입니다.  
일단 제 이름을 걸고 저의 주소를 밝힙니다.

경남 밀양시 내이동 763-9번지

저는 밀성초등학교-- 밀양중학교--- 밀양고등학교

그리고 현재는 홍익대학교 조치원 캠퍼스 금융보험학과에 재학중

인 80년 7월 15일생의 사람입니다. 밀양인의 한사람으로서

엠비씨의 보도를 보고 저의 의견을 말하려 합니다. 제가 중고등학

교를 다닐당시 그러니까 한 10년전에도 밀양의 공교육 환경은 정

말 안좋았습니다. 저는 툭하면 돈을 빼앗기고 맞아서 고막이 터지

고 광대뼈가 골절되기도 했습니다.그러나 강압적이고 보수적인 교

사들과 부모님 그리고 폭력학우의 보복에 대한 두려움으로 한번

도 경찰이나 외부에 알려본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당시 학교에

서 주먹 꽤나 쓴다는 소위 학교폭력배들은 성인조직과 연계되어

있어서 감히 일반학생들이 피해를 폭로하기에는 두려움이 너무나

컸었습니다. 그들은 또 여중생들을 수면제를 먹여 강간했다고 자

기들끼리 자주 키득거리곤 했습니다. 당시 그 친구들의 표현은 일

명 "조개를 따먹었다"라는 표현 이었습니다. 아직 어려서 그런지

그 표현이 정확히 무엇을 뜻하는 몰랐는데 세월이 흐르면서 당시

의 일부 선배들이나 동창들이 무슨 얘기를 했던것인지 이해를 했

습니다. 저는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부터 오랜기간 외상과 불안

에 노출된 탓인지 강박신경증이라는 신경성 정신질환으로 매우 힘

들었고 스스로 병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가 22살에 군대에서

MMPI라는 검사를 받고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때부터 지금까

지 프로작,졸로푸트,그로민,세로자트,자낙스,아티반,렉토팜 그리

고 증상이 심할때는 정신분열병약인 리스페달을 복용하며 3년을

넘게 보내고 있습니다. 지금은 그 약들이 없으면 정상적인 학교생

활,사회생활 대인관계를 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저는 뒤늦게야

깨달았습니다."청소년기의 일상이 한사람의 평생을 좌우한다는 것

을..."그리고 지금은 제가 가진 마음의 병을 받아들이고 살아가

고 있습니다. 약에 의지하며 그렇게 하루하루 살아갑니다.

아마 지금 사건을 보면서 마음으로 피눈물을 흘리고 있을 제 나

이 또래 혹은 연배의 여성이 있을지 모릅니다.

당시는 정보통신의 미발달 즉,인터넷도 휴대전화도 없었습니다.

제가 눈으로 직접 목격하지 않았지만 저는 분명히 그들의 키득거

림을 들었고 저의 귀를 의심하고 싶지 않으며, 그런말들이 단순

히 장난만은 아닐거라고 확신합니다.

그리고 세월에 파묻혀 폐인이 되어버린 또 다른 피해자가 없을거

라는 확신을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정말 큰마음을 먹고 저의

모든 신상을 밝히며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국민들은 뉴스를 통해 최소한 거짓을 알지 않아야 할 권리가 있

습니다. 저는 밀양에서 뼈를 묻을 사람입니다. 그리고 아름다운

저의 고향 밀양은 더럽히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번만은

이번만은 정말 밀양인으로서 자부심과 긍지를 버리려 합니다.

MBC 뉴스를 평소에 즐겨보았습니다. 시청하면서 엄기영 아나운서

를 존경했고 아름다운 주하 누나를 좋아했습니다.

그러나 오늘 주하 누나의 그 아름다움과 자태도 모두 가식과 위선

으로 비춰졌으며 엄기영 님의 고집있는 눈빛에서도 진실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부디 저의 글을 보시고 문화방송에 간곡히 부탁드립

니다. 진심으로 진실만을 얘기해 주십시요.

밀양의 모든 학생이 죄다 전과자가 되더라도 밀양을 팔아먹은 간

신배란 얘기를 듣게 되는한이 있더라도 언론매체로서의 역할을


다해주셨으면 합니다. 저는 아무래도 괜찮습니다.

국민이 웃을 수 있는 사회가 될 수 있다면, 선이 권해지고

악이 징벌받는 그런 사회가 될 수 있다면 말입니다..

지금....

최대한 감정을 억제하고 글을 쓰는데도 왜 이렇게 눈물이 나는

건지.... 모두가 안녕한 대한민국이 될 그날을 기원하며

저는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2004/12/11 늦은밤 장XX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