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의 시인들이 외계인을 대상으로 시 낭송회를 열었다.
로이터의 17일자 보도에 따르면 북구 유럽의 '낭만적인' 시인들이 무선 방송으로 시를 우주 공간에 쏘아 올렸다(?)는 것이다.

먼 우주에 사는 존재들에게 인류의 문학을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이번 시 낭송회의 취지라고.

이번 이벤트를 조직한 스웨덴 최고 권위의 시 전문지 리리크바넨의 편집자는 "인간 존재의 속성을 전하는 데 시만큼 적합한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우주 시 낭송회'의 의미를 강조했다.

시인들은 지난 수요일 직녀성이라도 불리는 항성 베가(사진)를 향해 시를 날려보냈다.

그런데 설령 외계인이 산다고 해도 26광년 떨어진 그곳 '독자'들에게 시가 도달하려면 2054년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팝뉴스 성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