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스는 분명 강경파들중의 하나이다. 그런데 뚱딴지같이 그녀가 강경하게만 가지 않을 것이라고 우기는 자들이 있다. 꺼져가는 불씨를 살리고자 하는 염원인가 아니면 물에 빠져서 지푸리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으로 그러한 말들을 하는 것인가?

쌀녀는 분명 강경파이기에 부시와 뜻을 같이 할 것이고 오히려 그의 뜻을 미리 헤아려 먹기좋은 떡을 제공할 것이다. 즉, 대북문제에 있어 강경하게 나가되 어떻게 많은 걸림돌들을 제거하면서 나갈지에 대한 아이디어를 부시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인가가 그녀의 역할이라는 것이다.

라이스는 소련붕괴 작전에 참여했었다고 한다. 부시가 중국에 대한 부담으로 북한에 대한 선제공격이 여의치 않자 라이스를 기용하여 소련붕괴 같은 방식으로 북한을 붕괴시키려고 하는 것이 틀림이 없을 것이다. 이는 전쟁 못지 않게 한국에는 거대한 재앙이 될 것이다.
통일이나 북한의 급작스런 붕괴로 소요되는 기본비용은 600조 정도라고 월스트리트 저널 아시아 지부에서 전망했었다. 굳이 그들의 추측 통계가 아니더라도 통일독일을 보아도 잘 알수 있지 않은가!

노무현 대통령이 미국에서 북한문제에 대해 발언한 것은 그만큼 위험스러운 제안들이 올려지고 있다는 반증일 것이다.
쌀녀의 기용을 가볍게 보아서는 안되고 미국의 목표는 북한의 핵을 저지하는 것이 아니라 그 정권을 붕괴시키는 것이라는 것도 잊어서는 안된다. 핵은 북한정권을 붕괴시키기 위한 구실일 뿐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