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 중에는 머리가 아닌 가슴에서 나오는 이야기를 인식할 수 있는 분이 있을 것입니다. 저 또한 느끼고 있는데 신기하게도 맞는 비율이 높습니다.
갈등이란 머리와 가슴의 의견대립이라고 볼 수 있는데, 머리의 이성은 현재까지의 경험치를 반영하는 것이고 가슴의 직관은 현실을 넘어서는 경험치를 반영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때문에 머리는 가슴의 지혜를 따라갈 수 없기에 갈등구조가 생길 때 가슴의 직관을 따라야 한다는 것을 무수한 경험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그런 것이 있는지는 상상도 못했고 또한 무시했으며 거의 사용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가슴이 말하는 것을 부정하고 머리가 말하는 것을 따르다가 크게 실망을 하거나 사고까지 당하게 되면서 믿지 않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머리의 생각은 결론에 이르는 과정을 이해할 수 있으나 가슴의 직관은 그 과정을 이해할 수 없고 단지 결론만 알게 된다는 것입니다.

특히 저같은 경우는 가슴의 직관을 통해 알아보는 방식이 매우 단순합니다. 단지 조용히 마음을 가다듬으면서 물어보고 싶은 것을 조그만 목소리로 자문하듯 묻습니다. 그러면 가슴에서 답답해지거나 시원하게 풀리거나 하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예를 들어, " 이번 시험에 합격할까? " 하고 물을 때 가슴이 답답해지면 떨어지는 것이고 시원하게 풀리면 붙는 것입니다. 엊그제도 미 대선에 대해 물었는데, " 부시가 될까? " 했더니 가슴이 시원해졌고, " 케리가 될까? " 했더니 답답해지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미 부시가 되리라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항상 이렇게 단순문답식이고 답답함 아니면 시원함으로 판단하게 되는 단순방식인데 의외로 맞는 확률이 높습니다. 이것은 어떤 글을 읽고 가슴이 찌르르 하면서 느끼는 공명과는 다른 방식인데 단순한 것이 우스우면서도 신기합니다.
혹시 다른 방식으로 가슴과 대화하는 분이 있으시면 소개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