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선 D-3> 빈 라덴 메시지 방영 후 부시 우세

[연합뉴스 2004-10-31 05:30]  

(뉴욕=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 = 오사마 빈 라덴이 테러 위협을 가하는 비디 오 메시지가 방영된 후 실시된 미국 대통령 선거 여론조사에서 조지 부시 대통령의 우위가 좀더 분명해졌다고 시사주간지 뉴스위크 인터넷판이 30일 보도했다.
뉴스위크 조사 결과에 따르면 랠프 네이더 무소속 후보까지 포함한 3자 대결을 가정했을 경우 투표 가능성이 큰 유권자들 사이에서의 지지율은 부시 대통령이 50%, 민주당 존 케리 후보가 44%, 네이더 후보가 1%로 각각 나타났다. 지난주 조사에서는 부시 48%-케리 46%의 분포를 보였다.

양자 대결을 가정했을 때도 투표 가능성이 큰 유권자들의 지지는 부시 51%, 케 리 45%로 나타나 지난주의 48% 대 47%에 비해 격차가 커졌다.

조사대상 등록유권자 전체의 여론은 3자 대결인 경우 부시, 케리, 네이더 후보 가 각각 48%, 44%, 1%로 나타났고 양자 대결에서는 부시와 케리 후보가 각각 48%와 45%의 지지를 얻었다.

이번 조사에서는 등록유권자들 가운데 9%만이 아직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못했다 고 밝혀 지난주의 13%와 비교할 때 부동층이 급속하게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 다. 이는 뒤지고 있는 케리 후보에게는 만회할 여지가 그만큼 좁아졌다는 나쁜 소식 이라고 뉴스위크는 지적했다.

이번 조사의 오차한계는 ±4%여서 8% 포인트 이상 차이가 아니라면 통계학적으 로는 `무승부'라고 봐야 하지만 이처럼 치열한 접전에서 지지율 격차가 조금이라도 벌어지는 것은 소홀히 볼 일이 아니라고 뉴스위크는 밝혔다.

뉴스위크는 부시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도나 `미국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지 않 고 있다'는 응답비율은 지난주와 큰 차이가 없는데도 부시 대통령에게 표를 주겠다 는 응답이 2-3% 포인트 증가하고 케리 후보와의 격차가 4-5% 포인트 더 벌어진 것은 호감도의 변화가 한 원인일 수 있다고 풀이했다.

부시 대통령에 대한 등록유권자의 호감 대 비호감 비율은 이번 조사에서 52% 대 43%로 지난주의 50% 대 47%에 비해 개선됐다. 케리 후보는 정반대로 지난주 50% 대 45%로 호감이 비호감을 앞서던 것이 이번에는 호감 47% 대 비호감 46%로 거의 동률 을 기록했다. 뉴스위크는 이와 같은 호감도의 변화가 TV 광고전의 결과라고 풀이했 다.

또한 뉴스위크가 마지막인 이번 여론조사를 실시하기 직전인 지난 29일 빈 라덴 의 비디오가 TV에 방영된 것도 여론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이 잡지는 지 적했다. 케리 후보 지지자들과 일부 전문가들은 빈 라덴의 등장이 "부시 대통령이 최우선 순위인 빈 라덴 체포에 집중하지 않고 이라크로 눈을 돌렸다"는 케리 후보의 주장에 힘을 실어 줄 것이라고 주장했으나 테러 관련 이슈가 전면에 부각될 때 수혜 자는 언제나 부시 대통령이었다고 뉴스위크는 설명했다.

이번 조사에서도 `테러리즘에 더 잘 대응할 수 있는 후보'로 부시 대통령을 꼽 은 응답이 56%로 케리 후보의 37%를 크게 앞질렀다.

cwhyn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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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분명 부시의 재선을 위해서 하는 짜고치는 사기극이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