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가다 우연히
보고 싶다는 생각에
전화를 걸 수 있는 사람이
너 였으면 좋겠어
무언가에 열중 하다가도
무작정 뛰어나가
술 한잔 하자며 부를 수 있는 사람이
너 였으면 좋겠어
진한 외로움이 밀려와
숨이 턱턱막히는 우울함에 울고 있을때
무작정 찾아와
내 손목 잡고
넓은 바다 한가운데로
데려 가 줄 수 있는 사람이
바로 너 였으면 좋겠어
사랑한다는 말을 아낄 줄 알고
말보다는 가슴으로 느낄 줄 아는 너
어느날은 어린아이 같아 감싸주고 싶고
어느날은 넓은 가슴을 지닌 아버지 같아
의지 하고 싶은 너
내 희망을 담은 네가바로 친구라는 이름의
너 였으면 좋겠어
너는 지금 어디에 있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