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려고 할수록 오지 않더군요

20일을 끌어온 하나의 사건이 매듭이 지어졌습니다.
노동의 댓가로 받기 위한 것들(너무도 정당하고 상식적인) 그것을 받지 못하는 상황.....
그것은 하나의 살인적인 연쇄적 사태들을 창조하고 결국에 가서는 두가지의 상황선택을 줍니다.
남에게 피해를 줄것인가? 내가 피해를 받고 말것인가?
항상 도달하게 되는 삶속의 매듭은 나라는 그릇으로 귀속됩니다.
내가 피해를 받음으로써 따로 비워지게될 공간의 덕..
지식이나 경험 그리고 앎는 어느정도 한정되어있고 그 양에 따라 "질량보존의 법칙"이 실행된다는게 육체적 삶을 살아가는 지혜라고 생각하는 저로써는 이렇게 넘기게 됩니다.
그렇다고 참고 참고 참는 라이프스타일은 아닙니다.
삶을 살면서 싸워서 쟁취하는 것은 물질적인 것이 아니라 정신적인것이라고 보기에 도리어 구속이나
속박 또는 편견이나 무시 그리고 강렬한 열정면에서는 참아본적이 없습니다.
처음부터  받으려고 하지 않았다면 이상황을 더욱 슬기롭게 넘겼을텐데 하고 생각합니다.
지금부터라도 깨달았으니 늦은것은 아니지만 요번년도 내내 수없이 반복한 물질과의 대립은 그치질
않는군요.....
앞으로는 가지려고 할때마다 얻으려고 할때마다 멀어지는 사태에 대하여 무념무상으로 일관해야겠습니다. (속만 타서 재가 되었더군요)
말과 글이 가진 대부분의 오류는 "행하기 어렵다" 입니다.
이 아이러니에서 탈피하려면 좀더 물질적대립의 경험이 완숙의 경지에 올라야 하겠죠
여하튼 이런 상태의 경험을 통해서 타인을 더 이해하게 되고 인간관계의 활동면에서 더 깨끗하고
깔끔해 지는것 같습니다.
순도높은 금은 둔탁하고 거무틱틱하지만 그 가치는 날로 높아져만 갑니다.
경쟁을 통한 이득분배와 수리과학적 이해관계..
물질이 인격마져 지배하는 사회에서 퇴화해가는 순수함과 진실함 그리고 배려와 존중의 인간미.....
그것이 이시대 마지막으로 다른이에게 줄수있는 사랑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