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장승 얼굴은 그리 흉하게 만들었을 까요? 기괴하고 사이킥하게.
절에서의 사천왕상 처럼 장군의 모습에 눈을 부릅뜨고 잡귀를 쫒아내는 모습을 하지 않고.
제가 가위에 한참 걸리고 있을 당시, 가위에 눌린 상태로 얼마큼까지 가는가를 실험하기 위해 가위에 눌린채로 계속 가만히 있었습니다. 그랬더니 원시부족 무당이 주술을 하는 소리같은 "웅가웅가" 소리가 저를 압도하는 것이었습니다. 감히 거역할 수 없는 무게의 음이었죠. 그러더니 장승같은 모습이 나타났습니다. 기괴하기 짝이 없고 장승같이 팔다리가 없는. 그럼에도 계속 지켜보았더니 그냥 깨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장승 같은 것도 그냥 생각나는대로 아무렇게나 만든 것이 아닌 것 같아요. 뭔가 근거나 이유가 있으니까 그렇게 만들었을 겁니다.
그리고 교회에서 천사들을 왜 그렇게 그린 줄 아시나요? 날개가 있고 긴드레스를 입은 모습을요.
교회에 다니는 친구에게 천사의 모습에 대해 물어 보았는데, 그는 인간들의 상상력에 의해 그렇게 그린 것이 아닐까 하더군요. 평소에 생각해보지 않았더군요.
제가 죽음의 문턱까지 갔을 때 온통 흰모습을 한 존재가 제게 손을 내밀었는데 그 존재의 모습을 보니 흰드레스를 입었고 등뒤에 날개가 희미하게 보였습니다.
위의 것들은 제 경험에 불과하지만 우리 사회의 많은 부분들이 영적인 세계와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고 그러한 것들이 여러 분야에 체화되어 있는 것 같아요. 사물을 무심히 보지 않고 자세히 살펴보면 재미있고 신기한 것들이 많이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