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joins.com/internatio/'화씨 9/11' 대박 불구 美대선 영향 없을 듯

마이클 무어 감독의 화제작 '화씨 9/11'(Fahrenheit 9/11)이 엄청난 관객을 끌어모으고 큰 돈을 벌기는 했지만 미국내 여론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을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 펜실베이니아대학 '내셔널 안넨버그 선거 여론조사'팀은 최근 조사결과에 근거, 반(反)부시 성향의 이 영화를 관람한 이들은 이미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잘못하고 있다고 보는 사람들이어서 이 영화 때문에 사람들의 생각이 바뀔 것 같지는 않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이 영화를 본 사람의 86%가 부시 대통령의 정책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으며 약 13%가 부시의 결정이 옳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달 5∼25일 이 영화를 본 성인 5천51명 가운데 부시 대통령과 같은 공화당 계열의 사람들은 소수에 지나지 않아 공화당 성향 사람들이 이 영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평가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또 응답자의 8%가 이 영화를 관람했으며 이들 대부분은 민주당원이거나 민주당 성향의 사람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 영화는 개봉 후 지금까지 1억900만 달러의 수입을 올렸다. (워싱턴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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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8.04 14:34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