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 음식을 먹고 컴퓨터게임을 하면서 약간의 시간을 때운다.
언제나 시원한 것을 먹으며, 바닥을 뒹굴고 낄낄거리며 만화책을 본다.

가끔 명상을 하고, 내면의 나를 느끼려고 힘쓴다, 책장이나 상자안에는 영성이나, 뉴에이지, 채널링에 관한책들이 가득차 있고, 이미 수백번 수천번도 넘게 읽었지만, 나는 조금은 변했을까?

변한 것이 있다면, 더이상 돈에 관한 걱정은 안해도 된다는 것이다, 이십대 초반의 나이지만, 운좋게도 평생 돈 걱정 안해도 될정도의 돈을 이미 갖고 있고, 네사라도 사실 내게는 별 의미가 없다.

그렇다고 내가 이기적일까? 꼭 그런것만은 아니다, 나는 언제나, 이 사회의 경제 특히 부익부빈익빈과 더 나아가 인류의 부의 재분배와 공평한 세상을 꿈꾼다.

CD플레이어에는 일본 애니매이션의 음악이 돌아가고,, 듣는둥 마는둥, 그냥 틀어놓고, 나는 언제나 누워서, 공상을 한다. 만약 내가 절대적 파워를 갖고 있다면, 매트릭스의 네오처럼, 모든 상식과, 법칙을 초월할 수 있는 힘을 내가 갖고 있다면 나는 어떻게 할것인가?

만약 내가 그런 힘을 갖고 있다면, 세상의 전쟁을 종식 시킬 것이다, 백악관에 가서 부시를 잡아들여다가, 감금하고. 세상의 모든 테러리스트를 한대 모아다가, 내가 배워온 것들을 교육 시킬 것이다.
하지만 그런다고 뭐가 달라질 것인가?.나 역시 그들에게 몹쓸짓을 하는 것은 마찬가지 아닌가, 그들과 나는 신념만 다를뿐 나 역시 그들과 마찬가지로 그들에게 악으로 비쳐지는 것은 아닌가?

역시 지구인들에게 자유의지가 주어진 이유는 너무도 당연하다, 스스로 깨닫지 않으면 그것은 깨달음이 아니다, 절대적 진리는 스스로 찾아지는 것이지, 타인의 충고나, 교훈으로 진리를 깨닫는다면, 그사람은 세상에서 가장 큰 행운을 거머쥔 사람일테다.

요즘 들어 문득 시간이 빨리 흘러감을 느낀다, 유달리 어두워진 하늘, 태풍이 왔을때의 구름처럼, 그것은 너무도 빠르고, 긴박하게 움직인다.

그러나 나는 언제나 멈추어져 있다, 나는 늙지도 않고, 언제나 그모습 그대로이다, 나는 내게 집중하려 하고 있다. 늘 나는 나 자신에 대한 초점을 놓치면서도, 나는 내게 집중하려고 애쓰고 있다.

세상은 타락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연은 없다, 타락한 것에도 이유가 있는 것이다.
그 어떤 이유와 그 어떤 선택 때문에 세상은 이다지도 오염되어 있단 말인가?

이 글을 마치면, 난 분명히 시원한 쥬스를 마시며 바닥에 누워 개그만화를 보며 낄낄 댈 것이다.

그 어떤 것도 나를 상처입히거나, 나를 동요시킬 수 없게 나를 강하게 만들 것이다.
물론 그러한 내가 되기 위해선 더 많은 상처를 품에 안고, 더 많은 선택을 강요당한 후이겠지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