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minjokcorea.co.kr/<밀양 표충비 또 땀흘려> 2004/06/21 13:32 송고

(밀양=연합뉴스) 심수화 기자 = 국가 중대사가 있을때마다 땀을 흘리는 것으로 알려진 경남 밀양시 무안면 홍제사 표충비에서 지난 20일 또 땀을 흘려 관심을 끌고 있다.

21일 홍제사와 밀양시 등에 따르면 표충비는 20일 오전 10시 40분부터 12시까지 1되(1.8ℓ) 가량의 땀을 흘렸다.

표충비는 지난 4월 노무현 대통령의 탄핵 및 중부지방의 폭설을 앞두고 두차례 50ℓ의 땀을 흘린데 이어 이번에 또다시 땀을 흘리자 지역 주민들은 국가의 중대사가 일어나는 것을 예고하는 것 같다며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경남도 지정 유형문화재 제15호인 표충비는 임란때 승려로서 국난 극복에 앞장선 사명당 송운대사의 높은 뜻을 기려 세운 비석으로 1894년 갑오경장 7일전 62ℓ의 땀을 처음 흘린뒤 1910년 경술합방, 1919년 3.1운동, 6.25전쟁, 5.16쿠데타 등 국가의 길.흉사가 있을 때마다 땀을 흘려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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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연합뉴스